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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 의대생 향한 인종차별 만연"

전예지 기자 입력 09.12.2023 03:07 PM 수정 09.12.2023 04:21 PM 조회 4,477
아시안 의대생들이 반아시안 혐오와 차별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예일대학교 응급의학과 데이비드 양 박사는 미 전역의 17개 대학에서 한인 5명을 포함한 아시안 의대생 25명을 선정해 반아시안 혐오 관련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대부분 학생들은 반아시안 인종차별을 경험했다.

예를 들어 한 학생은 “코로나19바이러스에 감염된 동료 또는 그의 친구들이 원인으로 자신을 비난했다”고 말했고, 또 다른 학생은 “한 의사가 파키스탄계 의대생은 탈레반과 연관이 있다”며 농담을 했다고 말했다.

투명인간 취급을 하는 등 미묘한 차별, ‘마이크로어그레션(microaggression)’은 대다수의 학생들이 만연히 겪는 일이었다.

이에 따른 학교의 지원은 마련되지 않고 있어 학생들이 고립감을 느낀다고 연구는 짚었다.

양 박사는 “학생들이 교습과정에서 지속 발생하는 반아시안 인종차별로 학업에 집중할 수 없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이어 자신의 개인적 경험을 토대로 “이러한 환경은 정신적 문제, 번아웃을 유발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게 하는 사태에 이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몇몇 학생은 자살충동을 겪었으며 의학 공부를 계속하는 것이 옳은지 회의감을 느꼈다고 답했다.

연구에 참여한 예일대 군잔 티야구라 소아과 부교수는 “연구를 통해 아시안 의대생을 향한 인종차별은 사소한 놀림부터 다양한 형태로 존재하며 이는 팬데믹 기간 급증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연구는 교육 기관이 해결해야 하는 문제의 방향성을 제시했다”고 전했다.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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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ewatchu 8달 전
    악마 트럼프 때문에 인종차별이 만연화 되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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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enjee 8달 전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기서 트럼프 지지한다는 사람들이 글을 많이 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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