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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플리, PGA 챔피언십 우승.. 역대 메이저 최다 언더파 기록

김신우 기자 입력 05.19.2024 05:49 PM 조회 3,120
잰더 쇼플리가 미국프로골프협회 PGA 챔피언십에서 자신의 메이저 대회 첫 우승을 달성했다. 

남자 골프 세계 랭킹 3위인 쇼플리는 오늘 (19이) 켄터키주 루이빌의 발할라 골프클럽(파71·7천609야드)에서 열린 제106회 PGA 챔피언십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를 버디 7개와 보기 1개, 6언더파 65타로 마쳤다. 

최종 합계 21언더파 263타의 성적을 낸 쇼플리는 2위 브라이슨 디섐보(미국)를 1타 차로 따돌리고 이 대회 우승자에게 주는 워너메이커 트로피와 상금 330만 달러를 받았다. 

쇼플리의 21언더파는 역대 남자 골프 4대 메이저 대회 사상 최다 언더파 신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2015년 PGA 챔피언십 제이슨 데이(호주), 2016년 디오픈 헨리크 스텐손(스웨덴)과 2020년 마스터스 더스틴 존슨(미국), 2022년 디오픈 캐머런 스미스(호주)의 20언더파였다. 

2021년 도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쇼플리는 그동안 메이저 대회에서는 2018년 디오픈과 2019년 마스터스 공동 2위가 최고 성적이었다. 

PGA 투어에서는 이번 우승으로 개인 통산 8승째를 따냈다. 2022년 7월 스코틀랜드오픈 이후 1년 10개월 만의 우승이다.

쇼플리는 이번 대회 1, 2라운드 단독 선두였고 3라운드 공동 1위 등 대회 내내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은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으로 자신의 메이저 첫 승을 장식했다. 

이날 4라운드에서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이 13번 홀(파4)에서 약 4.5m 버디 퍼트를 넣고 잠시 단독 1위에 오르며 쇼플리를 위협했다. 

그러나 쇼플리 역시 곧바로 11번 홀(파3) 버디로 응수해 공동 선두를 되찾았고 12번 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낚아 다시 단독 1위에 복귀했다. 

이후로는 쇼플리와 호블란, 디섐보 3명으로 우승 경쟁이 압축됐다. 

앞 조에서 함께 경기한 디섐보와 호블란은 18번 홀(파5)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이날 가장 쉬운 홀이었던 18번 홀에서 디섐보가 3m 조금 넘는 거리의 버디 퍼트를 넣고 쇼플리와 공동 1위로 올라선 반면 호블란은 그보다 약간 짧은 거리의 버디 퍼트를 놓친 것은 물론 파 퍼트까지 홀을 맞고 나오는 바람에 우승 경쟁에서 떨어져 나갔다. 

먼저 경기를 끝낸 디섐보와 공동 1위에서 18번 홀을 시작한 쇼플리는 티샷이 페어웨이 벙커 바로 옆에 떨어졌고, 두 번째 샷은 벙커 안에 발을 딛고 쳐야 했다. 

두 번째 샷은 그린에 못 미쳤으나 쇼플리는 세 번째 샷을 홀 2m 조금 안 되는 거리로 보냈고, 마지막 버디 퍼트를 넣고 연장전을 준비하던 디섐보를 허탈하게 만들었다. 

쇼플리는 "우승한 지가 오래됐기 때문에 마지막 기회를 꼭 잡고 싶었다"며 "18번 홀 퍼트가 들어가는 순간 감정이 북받쳤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대회에서 마지막 홀 버디로 우승자가 정해진 것은 2005년 필 미컬슨 이후 올해가 19년 만이다. 

이번 대회에서 디섐보가 우승했더라면 2년 연속 LIV 골프 소속 선수가 워너메이커 트로피의 주인공이 될 수 있었다. 

지난해 PGA 챔피언십에서는 브룩스 켑카가 우승했다. 

김주형이 9언더파 275타를 기록해 켑카 등과 함께 공동 26위로 한국 선수 가운데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다. 

안병훈은 6언더파 278타, 공동 43위고 김성현은 3언더파 281타로 공동 63위를 기록했다. 

3라운드까지 쇼플리와 공동 1위였던 콜린 모리카와는 마지막 18번 홀에서 첫 버디가 나올 정도로 고전한 끝에 15언더파 269타, 공동 4위로 대회를 마쳤다. 

대회 기간 경찰에 체포됐다가 풀려나는 등 우여곡절을 겪은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는 13언더파 271타, 공동 8위로 선전했다. 

대회를 앞두고 이혼 소송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12언더파 272타로 공동 12위에 올랐다. 매킬로이는 2014년 이 장소에서 열린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경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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