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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당선에 민주당 탈당 행렬 후폭풍 … “차라리 조국당” 항의 빗발

이수정 서울 특파원 입력 05.17.2024 03:45 PM 조회 4,427
<앵커>더불어민주당이 국회의장 후보 선출이후 후폭풍이 불고 있습니다.새 국회의장 후보 경선에서 우원식 의원이 '추미애 대세론'을 꺾고 선출되자 친명계 의원들은 당혹감을, 강성 지지자들은 분노를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추미애 당선자를 지지했던 당원들이 하루 만에 1만 명 가까이 탈당했고, 급기야 지도부가 선거 결과를 사과하는 일까지 벌어졌습니다.

<리포트>이변이 발생했던 민주당 국회의장 후보 선출 후폭풍이 당내에서 거세게 불고 있습니다.추미애 당선인을 전폭적으로 지지했던 더불어민주당 당원들의 탈당 신청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민주당 게시판에는 탈당했다, 후원을 하지 말자는 게시글이 여러 개 눈에 띄고, 일부 당원은 민주당을 탈당해 조국혁신당에 입당하겠다고도 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민주당 한 관계자는 "어제까지 탈당 의사를 보인 당원들이 만 명 가까이 된다"고 말했습니다.당원들 사이에선 "우원식 의원을 누가 뽑았는지 색출하자"는 항의도 쏟아졌습니다.

강성 지지층의 반발이 거세지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공개적으로 사과까지 했습니다.이에대해 우원식 의원은 지도부가 나서서 분열을 조장한다며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비이재명계'로 분류되는 일부 의원들은 겉과 속이 다르다며 "수박"이라고 비하하는 문자 폭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한 의원은 "당원들의 서운한 마음은 이해하지만, "당 지도부가 저렇게 나오면 우 의원에 표를 준 이들은 뭐가 되느냐"며 적절하지 않다"고 비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 내부에서는 당원들의 강한 반발이 오히려 이재명 대표 연임에 힘을 실어줄 거란 관측도 나옵니다.민주당 관계자는 "친명이 타격을 입은 건 맞지만 당원들을 중심으로 이 대표 연임론은 더욱 확산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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