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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니뇨 끝! 전문가들, 다음달(6월) 엘니뇨 종료 선언

주형석 기자 입력 05.18.2024 01:18 PM 조회 22,477
6월부터 ‘ENSO 중립’, 엘니뇨와 라니냐 모두 존재하지 않는 기간
‘ENSO 중립’, 오래가지 않고 한 두달 사이 종료될 것으로 예상
라니냐, 여름 중반에서 늦여름까지 사이에 발생할 것으로 전망
CA, 라니냐 영향으로 올 여름 다른 지역에 비해 폭염 덜할 듯
남아메리카 열대 지방 서해안을 따라 흐르는 동태평양 바닷물이 유난히 따뜻해지는 이상 기후 현상인 엘니뇨가 다음달(6월) 종료되고 늦여름부터는 라니냐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예측돼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엘니뇨는 지난해(2023년)부터 올해(2024년)까지 서부 지역에   많은 비를 오게 만든 주요한 요인 중 하나로 꼽히고 있는데 앞으로 엘니뇨가 사라지고 라니냐 현상이 오게 되면 북미 지역이 추워지고 남미는 가뭄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CA 주는 올 여름 다른 지역에 비해 폭염이 덜할 전망인데 문제는 이같은 급작스럽게 이어지는 기후 변화로 인해서 세계 에너지 가격과 농산물 가격이 급등할 수도 있어 인플레이션이 또다시 높아질 수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주형석 기자입니다.     엘니뇨 현상이 이제 곧 끝나는 것으로 예측됐다.

미국 정부 소속 기상 전문가들은 1주일 전이었던 지난 9일(목) 엘니뇨가 다음달(6월)이면 확실히 끝난다고 발표했다.

기상 전문가들에 따르면 다음달에 엘니뇨가 끝나면 그 다음은 ‘ENSO 중립’ 시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 ‘ENSO 중립’은 엘니뇨 현상과 라니냐 현상이 모두 존재하지 않는 기간을 의미하는 전문적 표현이다.

그런데 ‘ENSO 중립’은 오래가지 않을 전망이다.

올해(2024년) 여름 중반이나 늦여름 쯤에는 라니냐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ENSO 중립’은 길어야 한 달 정도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

엘니뇨와 라니냐 모두 기후 현상이 최대 강도에 도달하는 겨울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게 되고 여름에는 겨울 만큼은 아니다.

그렇지만 올 여름에 라니냐 현상이 다시 찾아오게 되면 허리케인 시즌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기상 전문가들에 따르면 여름에 라니냐가 나타나면 대서양에서 더 많고 더 강한 허리케인이 찾아오고 대평양에서는 허리케인이 더 적게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라니냐는 7월에서 9월 사이에 시작될 것으로 보이는데 그 때가 대서양 허리케인 시즌이 정점에 달하는 시기가 된다.

그같은 예측은 올해 매우 활동적인 허리케인 시즌에 대한 최근 전망과 상당한 정도로 일치한다는 분석이다.

올 여름에도 폭염이 찾아올 것으로 보이는데 허리케인 영향에 들어가는 지역은 상대적으로 덜 덥고 그렇지 않은 허리케인 영향권 밖에 있는 지역은 매우 더울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따라 매우 더운 여름 시즌인 폭염이 찾아오는 곳은 북동부 지역과 남서부 일부 지역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동부와 동남부 해안가, 서남부 해안가 등은 허리케인 영향으로 올 여름에 다른 지역들에 비해서 폭염이 덜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엘니뇨에서 라니냐로 예상보다 빠르게 전환함으로써 해안에서 그로 인한 잠재적 영향을 많이 받게 될 것으로 보이는데 그것은 라니냐가 태평양에서 더 차갑고 영양분이 풍부한 바다를 의미한다는 것이다.

즉 더욱 많은 해양생물을 태평양 연안으로 불러오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어업 등에 좋은 영향을 미쳐 인간의 삶이 더 풍요로워질 수있다.  

다만 짧은 기간에 갑자기 기후 변화가 이뤄지는 것이어서 농산물 작황 부진과 추위로 인한 천연가스, 난방유 수요 증가로 물가가 요동칠 수도 있어 경제적으로는 악재가 될 수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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