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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4만 달러짜리' AI칩 생산 4배로 늘린다

이황 기자 입력 08.23.2023 10:34 AM 조회 4,774
인공지능AI 반도체의 선두 주자인 엔비디아가 고성능 AI 칩 생산을 현재의 최대 4배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제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오늘(23일) 파이낸셜타임스를 인용해 엔비디아가 내년에 최신 칩 H100의 생산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H100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엔비디아의 고성능 AI 칩으로 개당 4만 달러에 달한다.

엔비디아의 올해 H100 생산 목표는 50만대로, 내년에는 150만대에서 200만대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구체적인 생산 확대 등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젠슨 황 CEO도 지난 1분기 실적 발표 당시 H100과 같은 제품에 대해 급증하는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공급을 크게 늘리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엔비디아의 생산 확대는 H100이 고성능 AI 시스템 개발을 위한 필수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지만,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엔비디아는 전 세계 AI 칩 시장의 80% 이상을 장악하고 있으며, 전 세계 기술기업들은 자체 AI 시스템 개발을 위해 엔비디아의 칩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에 이미 2024년 생산분에 대한 판매도 예약이 끝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사우디가 H100을 최소 3천개 구매하고, 아랍에미리트도 수천개의 칩을 확보하는 등 오일 머니까지 가세하면서 엔비디아의 칩을 둘러싼 경쟁은 치열해지고 있다.

AMD와 인텔 등의 추격을 받는 가운데 엔비디아는 지난 8일에는 H100보다 앞선 차세대 AI 칩 'GH200 그레이스 호퍼 슈퍼칩'을 선보이며 내년 2분기부터 생산에 들어간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엔비디아는 뉴욕 증시 장이 끝나고 2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가운데 어떠한 결과가 나올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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