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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열 빙상연맹 회장 IOC 위원 '확정'

봉화식 기자 입력 09.11.2023 01:40 PM 조회 2,490
고 이건희 회장 사위로 한국 3번째 현역 멤버.. 골퍼 박인비는 선수위원으로 4번째 자리 도전
김재열(55) ISU(국제빙상경기연맹) 회장 및 삼성 글로벌 리서치(전 삼성경제연구소) 사장이 IOC(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으로 사실상 확정됐다.

IOC는 정기 집행위원회에서 김재열 회장을 비롯한 8명을 신규 위원 후보로 추천했다. 비록 IOC 총회에서 최종 인준을 받아야 하지만 지금까지 집행위원회 추천이 총회에서 거부당한 사례는 없다. 이에따라 김회장은 내달 15일 인도 뭄바이에서 열리는 총회에서 신임 IOC 위원으로 뽑힐 전망이다.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둘째 사위로 이서현(50) 삼성복지재단 이사장과 결혼한 김회장은 장인인 이회장에 이어 삼성집안에서 대를 이어 IOC 위원 자리를 잇게 됐다. 3년전 타계한 이건희 회장은 1996~2017년 IOC 위원을 역임했다. 

한국은 고 김운용 전 IOC 부위원장과 이건희 회장, 박용성(83) 전 두산그룹 회장이 활약한 2002~2005년에 이어 두번째로 IOC 위원 3명을 동시에 보유하게 됐다. 

99명에 달하는 현역 IOC 위원 가운데 내년 6월 파리 여름올림픽 개최지인 프랑스가 4명으로 가장 많고 중국, 일본, 이탈리아, 스페인이 각각 3명이다.

현재 한국은 이기흥(68) 대한체육회장과 유승민(41·대한탁구협회 회장) 선수위원 등 2명의 위원을 보유하고 있다. 이기흥 회장은 NOC(국가올림픽위원회) 대표 자격으로 2019년 IOC 위원이 됐으며 2016 리우올림픽에서 선수위원으로 당선된 유승민 위원은 파리올림픽에서 임기가 만료된다. 한국은 2024년 파리올림픽 선수위원 선거에 나설 4번째 후보로 여자 골프 스타 박인비(35)를 확정했다.김재열 회장은 2011년부터 2016년까지 대한빙상경기연맹 회장을 지냈으며 2018 평창 겨울올림픽 조직위원회 부위원장, 대한체육회 부회장, 2022 베이징 겨울올림픽 IOC 조정위원회 위원을 역임했다. 

2016년부터 ISU 집행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지난해 6월 ISU 회장으로 당선됐다. 김재열 회장과 함께 지난 3월 아시안으로는 처음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받은 중국계 말레이시아 배우 양자경(61·양쯔충)도 신규 IOC 위원으로 추천받았다. 

양자경은 주니어 시절 말레이시아 스쿼시 챔피언에 오른 체육인 출신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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