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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프리고진 전용기 추락에 "놀랍지 않아"

전예지 기자 입력 08.23.2023 01:37 PM 조회 4,193
연방 정부는 오늘(23일) 러시아 용병기업 바그너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탑승한 비행기가 추락해 전원 사망했다는 보도에 사실 여부를 확인하지는 않으면서도 예견된 일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백악관에 따르면 오늘 휴가차 네바다주 타호 호수에 머무는 조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에서 발생한 비행기 추락 사고와 관련해 보고받았다.

백악관 풀 기자단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전에 이 질문을 받았을 때 내가 한 말을 기억할지 모르겠지만 내가 프리고진이라면 무엇을 탈지 조심할 것이라고 말한 적이 있다"며 "실제로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모르지만 난 놀랍지 않다"고 말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배후에 있느냐는 질문에는 "러시아에서 푸틴이 배후에 있지 않는 일은 별로 일어나지 않는다"며 "하지만 난 답을 알 만큼 충분히 알지 못한다"고 답했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의 에이드리언 왓슨 대변인은 엑스(X, 옛 트위터)를 통해 "보도를 봤다. 만약 사실로 확인되더라도 누구도 놀랄 일이 아니다"(If confirmed, no one should be surprised)라고 적었다.

미 국무부도 왓슨 대변인과 같은 반응을 보였다.

주류 언론에 따르면 오늘 러시아 서부 트베리 지역에서 바그너그룹 전용기가 추락해 10명 전원이 사망했으며 러시아 당국은 탑승자 명단에 프리고진도 포함됐다고 확인했다.

그동안 미 당국자들은 프리고진의 지난 6월 무장 반란이 무위로 돌아간 이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프리고진에게 보복을 가할 기회를 노리고 있을 것이라고 경고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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