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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가주, ‘열대성 폭풍 주의보’ 발령.. 48시간 고비

주형석 기자 입력 08.19.2023 10:38 AM 조회 16,613
허리케인 ‘힐러리’, LA 등 남가주 영향 미칠 때 쯤에는 열대성 폭풍
Orange 카운티 해안가와 내륙, Santa Ana 산악 지역까지도 포함
NWS “이번 주말 남가주에 홍수 발생한다. 아주 보기드문 위험한 홍수”
허리케인 ‘힐러리’가 남가주에 점점 접근하면서 LA를 비롯한 남가주에 ‘열대성 폭풍 주의보’가 발령돼 주말을 맞아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는 분위기다.

국립기상청(NWS)은 카테고리 4로 격상됐던 허리케인 ‘힐러리’가 오늘(8월19일) 카테고리 3로 위력이 한단계 내려갔지만 여전히 허리케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허리케인 ‘힐러리’는 멕시코 서부 해안을 따라서 며칠째 계속해서 CA를 향해 북상하고 있는 상황인데 내일(8월20일) 바하 캘리포니아 반도에 상륙할 것으로 전망했다.

LA 등 남가주는 주말인 오늘(8월19일) 저녁부터 허리케인 ‘힐러리’ 영향권에 들어갈 것으로 보이는데 본격적으로 남가주에 영향을 미칠 때에는 허리케인이 아닌 열대성 폭풍으로 위력이 격하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국립기상청은 북상중인 허리케인 ‘힐러리’가 강한 비와 바람 등을 동반하고 있다고 전하면서도 남가주에 미칠 가장 강한 영향은 비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이에 따라 LA 등 남가주에는 내일부터 모레 21일(월)까지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예보되고 있는 상황이다.  

국립기상청은 사상 처음으로 LA 등 남가주 일대에 열대성 폭풍 주의보를 발령해놓은 상태다.

LA 등 남가주는 전통적으로 겨울철이 우기로 여름에 많은 양의 비가 내리는 것을 보기는 어렵다.

게다가 허리케인이나 열대성 폭풍 등도 남가주에서는 거의 볼 수없었던 자연 현상이라는 점에서 이번 ‘힐러리’ 접근이 얼마나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 가늠하기가 쉽지 않다.

국립기상청은 열대성 폭풍으로 위력이 떨어질 ‘힐러리’가 남가주에서 어느 정도 위력을 보일지 예측하기 힘들다고 말한다.

다만 남가주에서 어느 지역에는 심각한 피해를 일으킬 수있다고 보고 있다.

엄청난 양의 폭우가 집중돼 홍수 사태가 일어날 수있다는 것으로 저지대는 침수되고, 고지대는 산사태, 진흙사태 등이 일어날 수있다.

LA 카운티와 Orange 카운티 등은 오늘과 내일 안전에 만전을 기해야하고 바닷가, 강, 호수 등 물가와 산악 지역 등 고지대를 피해야 한다.

국립기상청은 LA 등 남가주에서 비상상황이 발생한다면 비와 관련된 것일 수밖에 없다면서 홍수와 산사태 등을 언급했다.

즉 산이나 언덕 등에 거주하는 사람들과 바닷가에 거주하는 사람들은 특히 더 많이 주의해야하고 긴급대피할 준비를 해놓아야 한다는 지적이다.

오늘과 내일 그리고 21일(월)까지 도로 상황도 좋지 않을 것으로 보여 국립기상청은 장거리 운전 이동을 자제할 것을 당부하고 나섰다.

도로에 물이 차오르거나 지하 주차장이 침수될 수도 있는 만큼 차량들에 대해서도 각별히 주의해야한다는 권고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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