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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에 존재하는 ‘초소형 국가’, 미국에서 독립한 ‘슬로우자마스탄’

주형석 기자 입력 07.01.2023 11:11 AM 조회 12,293
샌디에고 지역 라디오 방송인 랜디 윌리엄스, 2021년 국가 건설
11에이커 CA 사막, 자신의 라디오 쇼 이름 딴 국가 세우고 술탄 즉위
2021년 12월1일 낮 12시26분 생중계 통해 美로부터 분리 독립 선언
국기, 국가 있고 국민도 500여명.. 여권 발급, 미국과 국교 수립 원해
CA 주에 미국에서 독립한 초소형 국가가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CNN은 남가주 San Diego 지역 인근에 있는 사막에 Slowjamastan이라는 명칭의 초소형 국가가 있다고 보도했다.

이 Slowjamastan은 San Diego 지역의 라디오 DJ인 랜디 윌리엄스가 1년 7개월여 전인 지난 2021년에 세운 초소형 국가다.

랜디 윌리엄스는 San Diego의 한 지역 라디오에서 심야에 ‘Slow Jam’이라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 방송인으로 평생 동안 세계 각국을 방문하는 것에 몰두해온 인물이다.

UN이 인정하는 국가들을 차례로 방문해온 랜디 윌리엄스는 마지막 193번째로 투르크메니스탄을 남겨놓은 상황에서 이제 자신이 194번째 국가를 만들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됐다.

그래서 Slowjamastan이라는 초소형 국가를 만들게 됐는데 국가 명칭은 자신의 프로그램인 ‘Slow Jam’을 바탕으로 한 것이다.

이 ‘Slowjamastan’ 국가는 San Diego에서 북서쪽으로 약 2시간 30여분 정도 거리에 있는 CA 78번 국도 근처에 있다.

지난 2021년 12월1일 낮 12시26분 생중계를 통해서 미국으로부터 분리 독립을 선언하는 새 국가 탄생 장면을 보여줬다.

랜디 윌리엄스는 ‘Slowjamastan’을 출범시킨 후 스스로 술탄이 됐고 78번 국도 옆에 ‘Welcome to Slowjamastan’이라는 표지판을 세우기도 했다.

랜디 윌리엄스는 이밖에 국경통제소와 화려한 국기도 만들었는데 개방된 장관 사무실에 국기를 매달아 휘날리게 했다.

랜디 윌리엄스가 이처럼 초소형 국가를 만들 수있었던 것은 Nevada 주에 세워진 또다른 초소형 국가로부터 영감을 얻었기 때문이다.

2021년 8월 랜디 윌리엄스는 ‘Molossia 공화국’을 방문했다.

이 ‘Molossia 공화국’은 지난 1998년 미국으로부터 독립했는데 설립자 케빈 바우가 스스로 대통령 직에 올라서 지금도 통치하고 있다.

랜디 윌리엄스는 당시 케빈 바우 대통령의 영접을 받았고 초소형 국가 ‘Molossia 공화국’을 투어하면서 아이디어가 떠올랐고 그해 10월에 11.07 에이커 면적의 사막을 19,000 달러에 사들여 국가를 세웠다.

랜디 윌리엄스는 ‘Slowjamastan’이 공화국이지만 독재 국가라며 자신이 대통령이나 총리가 아닌 술탄이된 이유를 설명했다.  

랜디 윌리엄스는 500여명 이상의 등록된 시민이 있고 4,500여명 이상이 조건부 승인을 받았거나 시민권을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는 상태라고 CNN과 인터뷰에서 주장했다.

랜디 윌리엄스가 현재 ‘Slowjamastan’ 지도자 술탄으로서 가장 중요한 현안으로서 삼고 있는 것은 다른 국가들 외교 관계 수립이다.

특히 미국과 외교 관계를 맺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는데 조 바이든 대통령의 Twitter, Instagram, Facebook 등에 이미 요청했고 DM까지 보냈지만 아무런 연락도 받지 못했고, 답글도 없는 상황이다.

랜디 윌리엄스는 조 바이든 대통령으로부터 아무런 반응이 없지만 그래도 앞으로 계속 기회를 노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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