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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C, “아시안 어린이 정신건강 치료 비율 가장 낮아”

김신우 기자 입력 06.13.2023 05:51 PM 조회 2,668
[앵커멘트]

미국에서 5살에서 17살 어린이가 정신 건강 치료를 받는 비율은 15%로 집계됐습니다.

그런데 이 중에서도 아시안 어린이 비율이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 CDC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아시안 어린이들은 정신 건강 문제로 약을 복용할 가능성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2021년 5살에서 17살 사이 어린이 중 14.9%가 정신 건강 치료를 한 번이라도 받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 중에서도 11.5%의 아이들이 상담 치료를 받았고 약 8%가 처방약을 복용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정신 건강 치료를 받은 아이들의 인종을 살펴보면 18.3%가 백인으로 가장 많았고 흑인 어린이가 12.5%, 히스패닉 아이들이 10.3%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이 중 정신 건강 치료를 위해 약물을 복용하는 어린이는 백인이 10.1%로 역시 가장 많았고 그 뒤를 이어 흑인 8.3%, 히스패닉 4.9%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아시안 어린이의 경우 전체 비율 중 4.4%로 가장 적게 나타났고 약물 치료를 받는 경우도 2.3%로 그쳤습니다.

이는 18살에서 44살 사이 아시안 성인들이 같은 기간 다른 인종과 민족에 비해 정신건강 치료를 받은 사례가 가장 낮다는 통계와 일치합니다.

전문가들은 아시안 사이에서 이처럼 정신건강 치료율이 낮은 것은 문화적 특성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습니다.

정신 건강과 관련한 중요성은 인식되기 시작했지만 아직까지 아시안 문화에서는 진료에 대한 편견과 오해가 깊이 자리 잡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하지만 최근 어린이들의 정신건강 문제로 치료를 받는 비율이 증가하고 있다며 필요에 따라 적절한 상담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김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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