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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편으로 체크 보내지 마세요”

박세나 기자 입력 06.13.2023 04:34 PM 수정 06.18.2023 07:29 PM 조회 21,130
[앵커멘트]

전국에서 체크 사기가 폭증하고 있는 가운데, 가장 빈번한 범죄는 우편물에서 훔친 체크의 수령자와 금액을 조작하는 체크 워싱(Check Washing)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우편 당국과 은행 관계자들은 가급적 우편을 통한 체크 발송을 자제할 것과 불가피한 경우 우체국 등 안전한 곳을 통해 체크를 보낼 것을 당부했습니다.

박세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국에서 체크 사기가 급증해 우편으로 체크 발송 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오늘(13일) KTLA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2022년) 국내 은행들이 금융범죄단속네트워크 핀센(FinCEN)에 보고한 체크 사기는 68만여 건입니다.

2년 전 35만여 건이었던 체크 사기가 1년 새 무려 2배 가까이 급증한 것입니다.

이에 우편 당국과 은행 관계자들은 가능한 우편으로 체크를 보내지 말거나, 최소 체크를 우체국 등 안전한 곳에서 발송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최근 수십년간 미국인들의 체크 사용은 줄었지만, 기입 금액은 늘어났습니다.

동시에 사기범들은 더욱 대담해지고 정교해졌습니다.

사기범들은 우체통을 뒤져 체크와 신원정보를 동시에 훔칩니다. 

또 우편물 분배 센터를 직접 침입하거나, 체크 입금을 위해 가짜 비즈니스 또는 신분증을 사용하고, 은행에서 체크를 현금으로 직접 바꿔갑니다.

지난해(2022년) 남가주에선 750명 주민이 5백만 달러 이상 체크 사기를 당해 60여 명이 체포됐습니다.

가장 많이 일어나는 체크 사기는 체크 워싱(Check Washing)으로 사기범들은 우편물에서 훔친 체크의 수령자와 금액을 바꾸고 있습니다.

은행은 일반적으로 사기 피해액을 보상하지만, 최근 사기 사건이 급증함에 따라 보상 절차는 느려지고 있습니다.

체크 사기로부터 비즈니스를 안전하게 보호하는 방법 중 하나는 은행의 ‘파지티브 페이’(Positive Pay) 서비스를 신청하는 것입니다.

파지티브 페이란 미리 체크의 금액을 승인하는 것으로, 사기범들의 워싱을 막을 수 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박세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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