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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더 소스' 포함 아시안 몰 성황

봉화식 기자 입력 09.08.2023 01:46 PM 수정 09.13.2023 03:20 PM 조회 11,559
코로나 이후 단순 쇼핑 공간서 탈피, 엔터테인먼트 거점으로 인기몰이
한국인들이 즐겨찾는 오렌티카운티의 '더 소스'를 비롯한 중국-일본계 아시아 몰이 팬데믹 이후 번창하고 있다. 미국 쇼핑몰이 팬데믹 이후 고전하고 있는 현재 트렌드와 역행하는 현상이다. 

8일 NBC 보도에 따르면 지난 여름부터 주말마다 웨스트민스터의 아시안 가든몰에는 수천명의 고객이 몰려들어 조개와 사탕수수 주스,오리알을 대량으로 구입하고 있다. 

북쪽 부에나비스타에서는 한인여성 예나 김-재키 리가 오렌지카운티 부에나파크의 '더 소스' 몰을 방문, 달고나 밀크티를 마시며 인터넷 카페에서 게임을 즐겼다. 김양은 "미국의 일반적인 몰은 물건만 구입하는 쇼핑에 치중하는데 비해 아시안 마켓은 다양한 오락거리가 많아 전혀 지루하지 않다"고 전했다. 

한인 가게를 비롯한 아시안 마켓은 커뮤니티 고객들의 니드에 맞춤형으로 부응하는 날렵한 마케팅 전략을 바탕으로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다. 

매릴랜드대의 윌로우 렁-아맘 부교수는 "코로나 사태 이후 상당수 미국업소들이 입주자 구하기, 고객 확보에 고전하고 있는 상황에서 아시안몰은 전자 상거래에서 살수 없는 독특한 제품, 업소 분위기, 재미있는 공간을 제공하며 번창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내 쇼핑센터 몰 숫자는 2017년부터 2022년 사이 매년 17%씩 줄어들고 있으며 유명 소매점일수록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시어스 백화점은 지난해 간신히 파산보호 상태에서 벗어났으며 JC페니 백화점은 10억달러 규모의 대대적인 시설 업그레드안을 내놓으며 고객 확보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반면 아시안 스타일의 마켓몰은 쇼핑 그 자체외에도 다양한 소셜모임과 입맛이 까다로운 고객을 대량으로 끌어들이는 메뉴를 바탕으로 장점을 극대화시켜 대조를 보인다. 

한가지 예로 아시안 몰을 찾으면 중국식 국수집에서 설날 또는 생일파티를 벌인뒤 바로 옆에 있는 한국 옷가게에서 의상을 구입한뒤 일본식 베이커리에서 간식을 먹는 등 하루종일 다양한 방식으로 시간을 보낼수 있다는 것이다. 

이중에서도 BTS 음악 등 한류 붐을 바탕으로 한국의 음식과 물건을 구입하려는 타인종들의 쇼핑센터 방문이 줄을 이으며 일본-중국을 능가하는 인기를 이어가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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