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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딥페이크 음란물 막아라"

전예지 기자 입력 05.23.2024 09:59 AM 조회 1,845
조 바이든 행정부가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영상과 이미지를 합성하는 기술인 '딥페이크'를 악용한 음란물의 제작·확산을 막고 관련 유통시장의 폐쇄를 위해 발 벗고 나섰다.

백악관은 오늘(23일) AI 개발자, 금융 기관, 클라우드컴퓨팅 업체 등에 딥페이크 음란물을 통한 수익 창출을 막고 노골적인 이미지를 광고하는 사이트 결제를 제한할 것을 요구하는 내용을 담은 공문을 보냈다.

구글과 애플 등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스토어를 관리하는 '게이트키퍼'에게도 딥페이크 음란물 생성과 확산을 막을 수 있는 일련의 조처를 요구했다.

AI 기술을 활용한 딥페이크는 전 세계적으로 그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지난 1월 말에는 테일러 스위프트의 얼굴 사진을 합성한 악의적인 딥페이크 음란물이 온라인에서 유포되면서 국제사회의 경각심을 불러일으켰다.

당시 마이크로소프트는 스위프트 이미지 중 일부가 자사 AI 도구에 의해 생성된 것을 확인한 뒤 안전장치 강화를 약속했다.

최근에는 유명인을 넘어 일반인 피해자, 특히 미성년자 피해도 양산되고 있다.

백악관은 딥페이크를 시의적절하게 차단하기 위한 연방법이 미비한 상황에서 업계의 '책임 있는 행동'이 절실하다며 업계에 협조를 요청했다.

아라티 프라바카르 미 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장은 "주로 여성과 소녀를 대상으로 한, 합의되지 않은 이미지가 경이적인 속도로 만들어지는 걸 목격하고 있다"며 "가장 시급한 대처 방안은 기업들이 나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백악관은 이번 조처를 뒷받침할 수 있는 법적 장치 마련의 중요성도 피력했다.

제니퍼 클라인 백악관 젠더정책위원장은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나서서 약속을 지킬 수 있도록 독려한다고 해서 "의회가 이 문제에 대한 조처를 마련해야 한다는 근본적인 필요 조건은 바뀌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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