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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백악관, “딥페이크 음란물 심각.. 차단하겠다”

김신우 기자 입력 05.23.2024 03:01 PM 조회 2,512
[앵커멘트]

인공지능 AI 기술 ‘딥페이크’ 관련 피해 사례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연방 정부가 이에 강력한 대응에 나섰습니다.

영상과 이미지를 악의적으로 합성한 음란물의 제작과 확산을 막고 관련 유통시장을 폐쇄하겠다는 방침입니다.

김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영상과 이미지를 합성하는 기술인 '딥페이크'를 악용한 음란물의 제작·확산을 막고 관련 유통시장의 폐쇄를 위해 발 벗고 나섰습니다.

백악관은 오늘 (23일) AI 개발자, 금융 기관, 클라우드컴퓨팅 업체 등에 딥페이크 음란물을 통한 수익 창출을 막고 노골적인 이미지를 광고하는 사이트 결제를 제한할 것을 요구하는 내용을 담은 공문을 보냈습니다.

구글과 애플 등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스토어를 관리하는 '게이트키퍼'에게도 딥페이크 음란물 생성과 확산을 막을 수 있는 일련의 조처를 요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근 AI 기술을 활용한 딥페이크는 미국을 비롯해 전 세계적으로 그 심각성을 더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지난 1월에는 테일러 스위프트의 얼굴 사진을 합성한 악의적인 딥페이크 음란물이 온라인에서 유포되면서 국제사회의 경각심을 불러일으켰습니다.

당시 마이크로소프트는 스위프트 이미지 중 일부가 자사 AI 도구에 의해 생성된 것을 확인한 뒤 안전장치 강화를 약속했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유명인을 넘어 일반인 피해자, 특히 미성년자 피해도 속출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백악관은 "주로 여성과 소녀를 대상으로 한, 합의되지 않은 이미지가 경이적인 속도로 만들어지는 걸 목격하고 있다"며 "가장 시급한 대처 방안은 기업들이 나서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딥페이크를 시의적절하게 차단하기 위한 연방법이 미비한 상황에서 업계의 '책임 있는 행동'이 절실하다며 협조를 당부한 것입니다.

백악관은 이번 조처를 뒷받침할 수 있는 법적 장치 마련의 중요성도 피력했습니다.

한편, 딥페이크 음란물은 한국에서도 사회문제로 부각하고 있다.

프랑스 매체 '르 몽드'는 한국을 '딥페이크 공화국'이라고 요약하며 "한국 여성들이 '내 인생은 당신의 포르노가 아니다'라는 슬로건 아래 처벌 강화 시위를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최근 서울대 졸업생 2명이 동문을 포함해 수십명의 사진으로 불법 음란 합성물을 제작 유포해 충격을 준, 이른바 '서울대 N번 방 사건'도 대표적인 사례 중 하나입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김신우입니다.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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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ang 2달 전
    음란물 차단? 민주당 이것들은 초등학교에서 성전환 게이 등을 의무적으로 도입하고 아이들로 하여금 간접적으로 음란하게 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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