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한인타운에 위치한 EK 갤러리에서 내일(25일)부터 다음달(6월) 7일까지 약 2주간 《박수근 특별 초대전》을 개최한다. 

박수근연구소(대표 박진흥)의 저작권 협조로 이루어진 이번 전시는 박수근 화백의 오리지널 목판화 20종과 함께 실크스크린, 디지털 판화 25종을 전시한다.

목판화는 박화백이 생전에 제작한 원판으로 찍어낸 오리지널 목판화이다. 

2012년 목판 원본이 훼손되면서 더이상 제작이 불가능해졌기에 이번 전시는 박수근 판화예술에 대한 가치를 새롭게 조명할 것이다. 

최첨단 기술로 박수근 화백 특유의 요철 질감을 완벽히 재현한 판화는 저작권자의 협조로 2022년 제작된 30에디션 한정판으로 이루어진다. 

다양하게 확장된 박수근의 디지털 판화에서 우리는 겹겹의 층과 층 사이가 만들어내는 거친 질감에 대한 끊임없는 연구의 흔적을 확인해 볼 수 있다. 

박수근 화백의 간결하면서도 강렬한 인상의 이미지와 질감은 결코 화면 밖으로 드러내지 않는 소박한 일상의 고단함과 수고스러움을 보여준다.

또 그의 내면에 자리한 기억의 편린들을 토해낸다. 

해당 전시를 공동 기획한 원 갤러리 정상민 대표는 “이번 전시는 미국의 미술 애호가들에게 한국 근,현대 미술사에 중요한 예술적 성과를 남긴 박수근 화백의 작품세계를 심도있게 조망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 말했다.

해당 전시는 LA한인타운 1125 크랜쇼 블러바드에 위치한 EK 갤러리에서 관람할 수 있고, 한정적으로 작품 매입도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