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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남가주, 허리케인 ‘힐러리’ 온다.. 강풍∙호우에 대비해야

전예지 기자 입력 08.18.2023 05:36 PM 수정 08.18.2023 09:52 PM 조회 26,950
CA주 역사상 처음으로 LA카운티 등 열대성 폭풍 주의보 발령
LA카운티 전역에는 내일(19일) 밤부터 홍수주의보
[앵커멘트]

4등급의 강력한 허리케인 ‘힐러리’가 84년 만에 남가주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집중호우 등 폭풍에 따른 피해 우려가 높습니다.

허리케인 영향으로 주 역사상 처음으로 열대성 폭풍 주의보가 내려졌고, LA카운티 전역에는 내일(19일) 밤부터 오는 21일 월요일 저녁까지 홍수 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전예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남가주 역사상 처음으로 LA와 오렌지카운티, 카탈리나 섬 등지에 열대성 폭풍 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84년 만에 남가주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되는허리케인 ‘힐러리’의 위력이 두 번째로 강력한 급인 카테고리 4로 격상됐기 때문입니다.

LA시 비상관리국 캐롤 팍 제너럴 매니저입니다.

<녹취_ LA비상관리국 캐롤 팍 제너럴 매니저>

허리케인 ‘힐러리’는 현재 맥시코 서부 해안을 따라 북상하고 있습니다.

남가주 지역은 이르면 내일(19일) 밤부터 ‘힐러리’ 영향권에 들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LA카운티 전역에는 내일부터 오는 21일 월요일 저녁까지 홍수 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국립기상청에 따르면 내일 밤 약한 비가 서서히 내리기 시작해 오는 20일 일요일부터 21일 월요일까지 상당한 양의 비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일부 지역에는 며칠 사이 내리는 비의 양이1년치 강우량을 넘어설 수도 있다는 경고도 나오고 있습니다.

허리케인 ‘힐러리’에 따른 재난 피해 우려가 높아진 가운데 LA시정부는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캐런 배스 LA시장은 오늘(18일)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가능한 자원과 인력을 모두 동원해 폭풍에 대비했다고 전했습니다.

<녹취_ 캐런 배스 LA시장>

이어 배스 시장은 연방 정부와 LA수도전력국 등의 지원도 마련돼 있으며 LA시 비상관리국이 시 전역에 닥칠 모든 위험을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LA소방국 크리스틴 크라울리 국장은 3천5백여 명의 소방대원을 비롯해 지역 연합 구조대가 비상상황에 24시간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를 마쳤다고 전했습니다.

<녹취_ LAFD 크리스틴 크라울리 국장>

배스 시장은‘힐러리’ 관련 긴급재난 알림을 켜놓고 해안가로부터 멀리하는 등 피해를 줄이기 위해 동참해줄 것을 시민들에게 당부했습니다.

<녹취_ 캐런 배스 LA시장>

해안가 인근 거주민들은 실비치 같은 곳에 모래 제방을 쌓고 여분의 모래 주머니를 준비하는 등 대비에 한창입니다.

국립허리케인센터는 생명을 위협할 수 있을 만큼 강력한 돌풍을 동반한 호우가 예상된다며 주민들에게 최대한 집 안에 머무르고 넘어질 가능성이 있는 나무나 전봇대와 같은 높은 물체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등 폭풍에 대비할 것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전예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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