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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로 파괴된 산간 마을 복구하는 것이 올바른 결정인가?

주형석 기자 입력 04.27.2023 02:25 AM 조회 2,621
LA Times “산불 피해로 인간 사라진 지역에서 자연 복구되고있어”
인간이 다시 산으로 들어가 거주하면 대형 산불 가능성 높아져
기후 변화 때문에 기온이 높아지면서 산불이 발생할 확률↑
산불로 파괴된 산간 마을을 복구하는 것에 대해서 LA Times는 잘못된 선택이라며 강력히 비판하고 나섰다.

산불 피해로 인간이 사라진 지역에서 자연이 복구되고 있다며 애당초 인간의 영역이 아닌 곳에 무리하게 들어간 행위가 대형 산불을 불러론 자연 파괴였다는 지적이다.

겨울 폭풍에 따른 많은 비로 나무와 풀이 잘 자란 상태에서 인간이 또다시 산으로 들어가 집을 짓고 살게되면 대형 산불을 부르는 원인을 제공할 수있다며 LA Times는 이제 산에 집을 짓는 행위를 멈출 것을 촉구했다.

주형석 기자입니다.

  산불 피해 지역을 재건하는 것과 관련해서 부정적 여론이 나타나고 있는 모습이다.

애당초 인간이 너무 산으로 들어간 것이 문제였고 대형 산불이 일어나도록 원인 제공을 했다는 지적이다.

이같은 목소리를 LA Times가 앞장서 대변하고 있다.

새미 로스 LA Times 기자는 기후 환경 특별 기사를 통해서 최근에 기후 변화가 가속화되면서 산불 발생 위험도 CA 주에서 갈수록 커지고 있다는 점을 전했다.

새미 로스 기자는 산불 발생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알면서도 파괴된 지역에 굳이 민가를 복구하고 인간이 다시 들어가 사는 것이 과연 올바른 대처 방법인 것인지 판단이 잘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기후 변화가 나타나기 훨씬 전인 1900년에 시어도어 루즈벨트 당시 대통령이 철도 개발이 한창 이뤄지고 있던 상황에서 철로가 황무지를 잠식해 들어가면서 산불 위험이 커진다고 경고한 사례를 언급했다.

인간의 지나친 욕심이 산불을 불러온다는 시어도어 루즈벨트 대통령의 경고가 철도 개발을 기후 변화로 바꾸면 2023년 지금 시기에도 해당한다는 것이다.

인간은 과거에 집착하는 경향이 강해서 산기슭에 호화로운 형태의 집을 지어 거주하다가 대형 산불을 만나 파괴됐다면 자연의 경고로 받아들여야 하는데 산불이 끝나면 또 같은 곳에 집을 다시 지어서 역시 산불 피해를 당하는 일을 반복한다는 비판이다.

자연은 대단한 복원력을 가지고 있는데 지난 겨울 폭풍에 따른 많은 양의 비와 눈으로 CA에서 두번째로 큰 저수지 Lake Oroville 담수량이 불과 수개월전만 해도 거의 바닥을 드러냈다가 이제는 88%까지 기록할 정도로 회복됐다.

새미 로스 LA Times 기자는 때로는 자연에 순응해 인간의 이익을 위해서 세워놓은 계획을 내려놓는 것이 현실에서 인간에게 더욱 큰 혜택으로 돌아올 수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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