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어 입력폼

미국인들 호불호 갈리는 추수감사절 요리/오늘은 '김치의 날'

박현경 기자 입력 11.22.2023 10:15 AM 조회 3,156
*추수감사절 식탁 위 터키는 미국인 대다수가 가장 좋아하는 요리가 맞지만, 다른 클래식한 음식들에는 의견이 분분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오늘(11월 22일)은 김치의 날입니다. 한국 김치의 인기는 전 세계적으로 높아지면서 올해 사상 처음으로 한국에서 김치 수출국이 90개국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박현경 기자 !

1. 오늘은 먹는 이야기로 채워보겠습니다. 먼저, Thanksgiving meal, 추수감사절 요리와 음식들 중에 미국인들의 호불호가 갈리는게 있을텐데요. 이에 대한 조사가 이뤄졌죠?

네, AP통신이 시카고대 여론연구센터 NORC센터와 함께 이달초(11월 2~6일) 조사를 벌여 어제(21일) 그 결과를 전했습니다.

미국에서 땡스기빙, 추수감사절은 가장 많이 준비하고 기념하는 명절 가운데 하나인데요.

88% 미국인들은 올해 추수감사절을 기념할 계획을 세웠습니다.

그리고 미국인들이 가장 기대하는 음식들도 다양합니다.

우선 전통적인 추수감사절 식탁에 터키는 빼놓을 수 없는데요.

미국인들이 가장 많이 좋아하다고 답한 요리가 터키였습니다.

이번 조사에서 전체 32%는 holiday meal 가운데 최고가 터키라고 했구요.

가장 좋아하지 않는 음식이 터키라고 답한 비율은 12%있었습니다.



2. 추수감사절 요리 중 터키를 가장 좋아한다는 조사 결과는 예측 가능한데요. 터키 다음으로 좋아하는 것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미국인들은 어떤 추수감사절 음식을 좋아하는 반면, 어떤 음식은 싫어합니까?

네, 터키 외에 대표적인 추수감사절 요리가 무엇이 있는지, 조사대상에 포함된 음식들부터 살펴보겠습니다.

터키에 넣어먹는 stuffing이 있구요.

Mashed potatoes, 으깬 감자도 있습니다.

그리고 Yams라고 하는 고구마도 식탁에 오르죠.

또 터키 말고 햄도 올라옵니다.

야채로는 green beans, 콩이 있구요.

저번 시간에 올해 가격이 크게 뛰었다는 크랜베리 소스도 있습니다.

이 가운데 터키 다음으로 미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것은 stuffing이었습니다.

전체 19%가 stuffing을 좋아한다고 답한 반면 싫어한다는 응답은 8% 뿐이었습니다.

이어서는 mashed potatoes, 햄을 좋아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반면, 고구마(yam)와 그린빈, 크랜베리 소스는 오히려 가장 좋아하지 않는 음식으로 꼽는 미국인들이 좋아한다는 미국인들보다 많았는데요.

그린빈은 좋아한단 응답 없이, 안좋아한다는 응답만 5% 나왔구요.

크랜베리 소스의 경우 좋아한다는 응답은 2%에 그친 반면, 싫어한다는 응답이 18%로 지금 말씀드린 음식들 중에 가장 높은 비율을 나타냈습니다.



3. 이번 조사에서는 이런 음식을 어떻게 요리하는걸 좋아하는지도 알아봤다구요. 예를 들면, 어떤 식입니까?

네, 터키는 white meat와 dark meat으로 나눠서 호불호가 갈렸습니다.

찾아보니까 white meat은 터키 가슴살과 날개 부위고요,

Dark meat은 터키 다리(thigh, drumsticks) 부위인데요.

조사 결과, white meat을 좋아하는 미국인들이 43%대 28%로 훨씬 많았습니다.

그리고 stuffing은 터키 안에 넣고 굽는게 좋은지, 아니면 밖에서 굽는게 좋은지 알아봤는데요.

터키 안보다는 밖에서 요리하는게 좋다는 비율이 39%대 24%로 더 많았구요.

그 다음 고구마(sweet potatoes)는 마시멜로와 함께 나오는게 좋은지, 또는 마시멜로 없이 고구마만 나오는게 좋은지 물어봤습니다.

그랬더니 마시멜로 없이 고구마만 먹는게 마시멜로와 같이 먹는 것보다 좋다는 응답이 32%대 26% 더 많았습니다.

그리고 크랜베리 소스는 캔에 든게 나은지 아니면 수제 소스가 나은지 조사해봤는데요.

캔 소스가 수제 소스보다 좋다는 응답이 조금이긴 하지만 24% 대 22%로 더 많았습니다.



4. 땡스기빙에는 파이도 빼놓을 수 없는데요. 파이 종류가 많은데, 미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파이는 무엇입니까?

네, 보통 피컨, 펌킨, 애플 파이를 주로 먹는 편이죠?!

고구마 파이도 있고요.

이 파이들 가운데 미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파이는 펌킨 파이(33%)입니다.

그 다음이 피컨 파이(17%)구요.

애플 파이(15%) 그리고 고구마 파이(12%) 순이었습니다.



5. 추수감사절 요리를 준비는 보통 남녀들 사이에 누가 많이 하는 편인지 조사 결과도 살펴보죠?

네, 집집마다 남자 혼자 하기도 하고, 여자 혼자 하기도 하고 서로 같이 도와 하기도 하고 각각 다른데요.

그런데 대체로는 여성들이 남성들보다 많이 하는 편으로 조사됐습니다.

‘혼자 다한다’, ‘대체로 도맡아 한다’, 이 두 응답을 합쳤을 때 응답 비율이 여성이 34%였는데 반해 남성은 19%였습니다.

반면 ‘아예 안한다’는 응답은 여성 13%, 남성 27%로 남성이 두배 이상 더 많았습니다.



6. 이번에는 한국의 대표적인 전통음식, 김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보겠습니다. 오늘, 11월 22일은 김치의 날인데요. 한국 김치의 인기는 갈수록 높아지고 있죠?

네, 미국에 사는 한인으로서는 김치의 인기를 더 잘 실감할 수 있을 듯 합니다.

미국인, 외국인들이 김치 먹는 모습이 더이상 낯설지 않고, 미국 마켓에서도 김치 파는걸 볼 수 있으니깐요.

이처럼 미국을 비롯한 전세계적으로 김치 인기가 높아진 것은 실제 한 통계자료에서도 확인할 수 있는데요.

한국에서 김치를 수출하는 나라가 90개국을 넘어섰습니다.



7. 이처럼 수출국 90개국을 넘어선게 이번이 처음이라고 하죠?

네, 올해 사상 처음입니다.

어제(21일) 한국 관세청 무역통계에 따르면 올해 1∼10월 김치 수출국은 모두 93개국이었는데요.

김치 수출국이 90개를 넘은 것은 처음으로, 사상 최대구요.

10년 전인 2013년엔 수출국이 61개였습니다.

그런데 10년 만에 32개나 더 많아진 것입니다.

김치 수출국은 코로나 특수를 누린 2021년 89개국으로 많아졌다가 지난해 87개국으로 소폭 줄었는데, 올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8. 수출국이 많아졌다고 하면, 수출액도 늘어난 겁니까?

네, 올해 1∼10월 김치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도 10.1% 증가해 1억 3천 59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그리고 김치 수출량도 살펴보면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2% 늘어난 3만 7천 110톤입니다.

증가세가 연말까지 이어지면 2021년의 사상 최대 기록을 넘어설 것으로 보입니다.



9. 김치 수출액, 나라별로 봤을 때 어디가 가장 많았습니까?

네, 가장 많은 건 일본입니다.

일본이 전체의 40.5%, 5천 284만 달러로 김치 수출액을 수출국별로 봤을 때 1위였습니다.

이어 2위가 미국이었습니다.

미국의 김치 수출액은 3천 331만 달러에 달했습니다.

그 다음 네덜란드(614만 달러), 영국(494만 달러), 홍콩(490만 달러), 대만(475만 달러), 호주(466만 달러), 캐나다(437만 달러), 싱가포르(255만 달러)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치 수출국 10위 안에는 미국과 네덜란드, 영국, 호주, 캐나다 등 서구권 국가가 5곳이나 포함돼 있는게 눈에 띄고요.

서구권 국가의 수출 성장 속도가 전통적인 수출국인 일본이나 동남아 국가보다 빠른 편으로 나타난 점도 눈여겨볼 부분입니다.



10. 전 세계적으로 김치가 인기를 얻으면서 '김치의 날'(매년 11월 22일)을 기념하는 지역도 늘고 있죠?

네, 미국에서는 CA주에서 김치의 날을 제정했죠.

그게 2021년 8월이었습니다.

또 CA주에 이어 버지니아주, 뉴욕주 등에서 김치의 날을 제정했습니다.

미국 외에도 브라질에서는 상파울루시, 영국에서는 킹스턴왕립구가 김치의 날을 정했다고 합니다.

김치의 날은 김치의 가치와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2020년 제정된 법정기념일입니다.

 

주요뉴스해당 뉴스로 연결됩니다.

댓글 0
0/300
※ 이 댓글에 대한 법적 책임은 작성자에게 귀속됩니다.
  •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