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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 3분의 1 ‘수면 이혼’했다.. 수면무호흡증 무엇?

김신우 기자 입력 07.12.2023 05:51 PM 조회 5,940
[앵커멘트]

결혼했거나 동거하는 커플이 침대를 따로 쓰거나 각방에서 자는 것을 ‘수면 이혼 (sleep divorce)’라고 합니다.

조사 결과 미국인 커플 3분의 1 이상이 수면의 질을 위해 수면 이혼을 선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수면의학회 AASM가 성인 200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커플 3분의 1 이상이 수면 이혼을 선택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유는 파트너의 코골이나 수면 습관 때문에 수면의 질을 방해받지 않기 위해서입니다. 

수면 이혼을 선택한 커플은 성별로, 세대별로 조심씩 다르게 나타났습니다.

남성의 45%가 밤마다 또는 종종 다른 공간에서 수면을 취한다고 답한 반면 여성의 경우는 25%에 그쳤습니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밀레니엄 세대의 43%, X 세대의 33%, Z세대의 28%, 베이비붐 세대의 22%가 파트너의 코골이 때문에 각방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수면의학회는 수면의 질이 떨어지면 기분이 나빠지고 자연스럽게 수면 장애를 일으키는 사람에 대한 분노가 발생해 관계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수면 부족이 상대방과 갈등을 일으킬 가능성이 더 높아지고 공감 능력이 감소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 때문에 수면 이혼이 의학적으로는 괜찮은 선택이라고 조언했습니다.

수면의 질을 보장해 건강 상태를 개선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전문의들은 파트너가 평소 코골이가 심할 경우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은 없는지 가끔 살펴봐야 한다고 권고했습니다.

수면 무호흡증은 산소포화도를 낮춰 당뇨나 치매 등 여러 질환의 위험성도 함께 낮추는 만큼 수면 중 헐떡거림이나 일시적 호흡 중지 증상을 보이면 진료를 받아볼 것이 권고됐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김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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