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어 입력폼

미국서 "무슬림 죽어야"..6살 소년 피습 사망/미국인들 평균 팁은 얼마?!

박현경 기자 입력 10.16.2023 10:15 AM 조회 5,847
*지난 주말 시카고 부근에서 팔레스타인계 6살 소년이 무슬림이란 이유로 흉기에 찔려 살해되는 참혹한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이 미국 내에서 폭력 행위를 부추길 수 있다고 수사당국은 우려하고 있습니다.

*팬데믹 이후 상당수 미국인들이 팁 피로감을 호소한다는 소식이 나왔었는데, 과연 미국인들은 평균 얼마나 팁을 주는지 조사가 이뤄져 그 결과가 발표됐습니다.

박현경 기자!

1.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전쟁 발발 이후 미국에서도 각 커뮤니티 사이 긴장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끔찍한 증오범죄가 발생하고 말았죠?

네, 이 사건은 지난 14일 토요일 발생했습니다.

시카고에서 약 40마일 남서쪽으로 위치한 ‘Plainfield Township’이란 지역 한 주택에서 일어났습니다.

이슬람교도를 향한 잔인한 증오범죄에 의해 팔레스타인계 가정의 6살 소년이 살해되고 말았습니다.



2. 이번 사건이 어떻게 벌어진 것인지 보다 구체적인 정황을 자세히 알아보죠?

네, 70대 남성은 지난 14일 소년 집 문을 두드렸구요.

이에 소년 엄마가 문을 열어줬습니다.

그러자 이 남성인 갑자기 이렇게 소리쳤습니다.

“You Muslims must die!”, "무슬림은 죽어야돼!"라고 소리치며 이 엄마의 목을 조르고 흉기로 공격을 시도했습니다.

이 엄마는 가까스로 화장실로 도피해 911에 신고했구요.

잠시 뒤 화장실 밖으로 나왔는데요.

그때 6살 아들이 흉기에 찔린 것을 발견했습니다.



3. 그것도 아주 잔혹하게 살해당한 것으로 나타났죠?

네, 6살 피해소년은 20군데 이상 자상을 입었습니다.

무려 26차례 흉기에 찔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렇게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을 거뒀습니다.

소년의 엄마도 10군데 이상 흉기에 찔려 심각하게 다쳤는데요.

이 엄마는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입니다.



4. 이번 살인사건의 용의자가 체포됐죠?

네, 일리노이주 윌 카운티 셰리프국은 1급 살인과 살인미수 등 혐의로 올해 71살 조셉 추바를 체포해 조사를 벌이고 있는데요.

추바는 6살 소년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하고, 소년의 어머니도 흉기로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추바는 피해자들이 렌트해 살던 주택의 집주인으로 파악됐습니다.



5. 그러니까 결국 엄마와 6살 아들이 이슬람교도라는 이유로 공격한 증오범죄인 것이죠?

네, 그렇습니다.

경찰은 "용의자는 하마스와 이스라엘 간 분쟁이 진행 중인 가운데 두 피해자가 이슬람교도라는 이유로 잔인하게 공격했다"라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추바에게 증오범죄 혐의도 적용한 상태입니다.

미 최대 무슬림 단체인 미국이슬람관계위원회(CAIR)도 추바가 중동 관련 뉴스를 보고 화가 나 범행을 저질렀다고 전했습니다.

또 이 위원회의 시카고 지부는 성명을 내고 "최악의 악몽이 벌어졌다"며 "무거운 마음으로 소년과 그의 어머니를 위해 기도한다"고 했습니다.



6. 이번 사건에 대해 조 바이든 대통령도 입장을 발표했죠?

조 바이든 대통령은 어제(15)일 관련 성명을 냈습니다.

“그 아이의 팔레스타인 무슬림 가족은 우리 모두가 추구하는, 평화롭게 살고 배우고 기도할 피난처를 찾아 미국에 왔다"고 했구요.

이어 "질 바이든(영부인)과 나는 충격을 받았고 진저리가 났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유족과 팔레스타인인, 아랍인, 미국 내 무슬림 공동체에 위로와 기도를 보낸다고 말했습니다.

"어떻게 기도하고 무엇을 신봉하며, 우리가 누구냐는 것을 이유로 한 공포로부터의 자유라는 근본 가치에 위배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인으로서 우리는 함께 모여 이슬람교에 대한 증오와 모든 형태의 편견과 증오를 거부해야 한다"며 "미국에서 누군가를 향한 증오는 설 자리가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7. 이런 가운데 연방수사국 FBI는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 발발 후 미국 내 유대인과 이슬람교도를 향한 증가하는 위협을 추적하며 경계를 강화했죠?

네, 크리스토퍼 레이 FBI 국장은 어제 브리핑에서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이 미국 내에서 폭력 행위를 부추길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전쟁 발발 후 미국 내에서 하마스 지지 세력이 미국 내 공격을 지시했다는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지만, 공격이 발생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고 레이 국장은 말했습니다.

레이 국장은 "하마스나 다른 외국 테러조직이 분쟁을 악용해 지지 세력에게 미국 영토에 대한 공격을 요청할 가능성을 무시할 수 없고, 무시하지도 않고 있다"고 했습니다.

FBI는 종교 지도자들과 연락해 지역사회의 잠재적 위협에 대해 논의하고 있구요.

또한 미국 내 유대교, 이슬람 관련 종교시설을 보호하기 위해 경찰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8. 다음 소식입니다. 팬데믹 후 훨씬 많은 팁을 강제하는 움직임에 팁 피로감을 호소하는 미국인들이 늘어났다는 소식이 나왔고, 저희도 이를 몇차례 전해드렸는데요. 그 후 미국인들은 평균 어느 정도 팁을 내는지 새로운 조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끄네요?

네, FOX뉴스가 레스토랑 업계 관련 기술 플랫폼 업체 ‘토스트’의 새로운 팁 관련 보고서 내용을 지난주(13일) 전했는데요.

이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2023년) 2분기 전국 50개주에서 레스토랑 서버들이 받은 평균 팁은 18.9%로 나타났습니다.

올 1분기에는 19%였는데, 그 비율이 아주 조금이긴 하지만 떨어진 겁니다.



9. 이번 조사는 풀 서비스 레스토랑과 퀵-서비스 레스토랑을 나눠 팁을 살펴봤는데, 차이가 있었죠?

네, 풀 서비스 레스토랑 팁은 더 줄어든 반면 퀵 서비스 레스토랑 팁은 조금 늘어났습니다.

풀 서비스 레스토랑 팁 비율은 지난 1분기 19.7%였는데 2분기에는 19.4%로 떨어졌습니다.

이는 팬데믹이 시작된 이후 토스트가 집계한 풀 서비스 레스토랑 평균 팁이 최저를 기록한 것입니다.

반면 퀵 서비스 레스토랑 팁은 1분기 16%에서 2분기 16.1%로 소폭 올랐습니다.



10. 이번 조사에서는 각 주별 평균 팁도 알아봤다구요? 전국에서 가장 팁이 후한 주는 어디로 나타났습니까?

바로 델라웨어 주입니다.

델라웨어에서는 평균 팁이 21.8%에 달했습니다.

이어 인디애나와 켄터키 각각 20.6%였습니다.

이 밖에 와이오밍, 오하이오, 뉴햄프셔, 웨스트 버지니아, 위스컨신, 사우스 캐롤라이나, 미시건, 펜실베니아, 그리고 미주리 등 미국에서 모두 12개 주가 평균 팁 비율이 20% 이상을 나타냈습니다.



11. CA주에서 팁은 어느 정도인지 궁금합니다. 평균 얼마를 주는 것으로 나왔습니까?

네, CA주에서는 평균 17.5% 팁을 주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풀 서비스 레스토랑에 17.9%, 퀵 서비스 레스토랑에 15% 각각 팁을 주는 것으로 평균이 나왔는데요.

이건 전국 50개주 가운데 50위였습니다.

팁이 가장 ‘짠’ 주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12. CA주만큼은 아니어도 이 밖에 팁을 적게 주는 주들은 어디가 있습니까?

CA주에 이어 워싱턴주가 18%, 네바다 18.2%로 미 서부 지역 주들이 팁을 적게 주는 3개 주들로 꼽혔구요.

그 다음은 플로리다(18.3%), 루이지애나(18.7%), 하와이와 뉴욕 등(18.7%) 순이었습니다.



13. 팁이 이전보다 감소했다고 했는데, 그 이유에 대한 분석도 나왔습니까?

네, 보고서는 팁이 줄어든 이유를 크게 3가지로 들었는데요.

하나는 고객들이 느끼는 ‘팁 피로감’이였구요.

다른 하나는, 인플레이션에 따라 팁을 받는 근로자들의 보다 높은 생활비, 임금법이 보장된데 따른 이유에서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레스토랑에서 부과하는 서비스 요금이었습니다.

식당에서 팁 외에 따로 부과하는 서비스 차지가 종종 있다보니 굳이 팁을 더 낼 필요 없다고 느끼는 고객들이 생겨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주요뉴스해당 뉴스로 연결됩니다.

댓글 0
0/300
※ 이 댓글에 대한 법적 책임은 작성자에게 귀속됩니다.
  •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