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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바이든 늙은 게 아니라 무능한 것"/고혈압 노인, 혈압약 복용하면 치매 위험↓

박현경 기자 입력 09.14.2023 10:49 AM 조회 3,512
*고령 정치인의 건강에 대한 우려가 커진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경쟁자인 조 바이든 대통령의 나이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나이는 오히려 옹호했는데, 어떤 의미였는지 알아봅니다.

*노년기에 치매 발병 위험을 낮추려면 고혈압을 적극적으로 치료하는 게 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제시됐습니다.

박현경 기자!

1. 미치 매코넬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의 이른바 '30초 얼음' 사태로 고령 정치인의 건강에 대한 얘기가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조 바이든 대통령의 나이에 대한 언급을 했다구요?

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오늘 한 라디오 방송 인터뷰에서 80살, 조 바이든 대통령의 고령 논란에 대해 얘기했습니다.

시리우스XM의 ‘The Megyn Kelly Show’에 출연해 말한 내용을 의회전문매체 더힐 등이 보도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우선, “나이라는 건 흥미롭다”고 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나이가 들어도 매우 샤프하고, 예리하고 어떤 사람들은 그 예리함을 잃는다고 말했습니다.

심지어 40살이나 50살에도 잃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바이든 대통령은  전혀 나이가 많은 게 아니라고 했습니다.

그럼 뭐냐? 심하게 무능한 것(He’s grossly incompetent)라고 밝혔습니다.



2. 나이가 많지 않다고 나이에 대해서는 옹호했지만, 공격을 자제한게 아니라 사실 바이든 대통령을 비판한 것이네요?

그렇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런 점에 힘을 싣기 위해 홈디포의 공동 창업자인 버니 마커스를 거론했는데요.

자신의 친구 버니 마커스는 90대인데도 여전히 날카롭고 예전과 비슷하다고 전했습니다.

그리고 윈스턴 처칠 얘기도 꺼냈습니다.

처칠은 80대에 경이로운 일을 했다고 트럼프 전 대통령은 강조했습니다.



3. 고령 논란은 비단 바이든 대통령에게만 국한되지 않으니까 그런 말을 한 것 아니겠습니까?  

네, 트럼프 전 대통령은 77살이죠.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24년 내년 재선에서 승리하면 바이든 대통령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나이가 많은 대통령이 되죠.

그리고 80대로 접어든 채 임기를 마치게 됩니다.

이런 점에서 80대에도 충분히 예리하게 정치를 할 수 있고 나이가 문제가 아니라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보입니다.



4. 최근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나이에 관한 여론조사가 잇따라 실시됐는데요. 단 3살 차이지만, 반응을 크게 달랐죠?

그렇습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이 4일 공개한 여론조사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에 도전하기에는 너무 나이가 많다는 반응을 보인 응답자는 전체 73%나 됐습니다.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의 나이를 문제로 삼은 응답자는 47%로, 절반이 조금 안됐습니다.

또 이코노미스트와 유고브가 7일 공개한 여론조사도 살펴보면요.

전체의 57%, 10명 가운데 6명꼴은 바이든 대통령에 대해 재선 시 나이가 심각하게 업무를 제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그 비율이 30%로 거의 그 절반 정도에 그쳤습니다.

이 같은 조사는 고령 논란이 바이든 대통령에 집중적인 타격을 주고 있다는 것을 잘 보여줍니다.

그렇지만 여전히 트럼프 전 대통령도 자유롭지 못하다는 것을 보여준다는 지적입니다.

이와 관련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월스트리트저널 여론조사를 거론하면서 "부패한 조 바이든의 정신적 무능력을 완화하기 위해 갑자기 내 나이와 정신에 대해 묻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5. 다음 소식입니다. 요즘 치매 관련 연구결과가 잇따라 나오고 있습니다. 노년기에 치매 발병 위험을 낮추려면 고혈압을 적극적으로 치료하는 게 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제시됐죠?

네, 미 의학협회(AMA)가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JAMA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 최신호에 그런 내용이 실렸습니다.

미국을 비롯해 한국, 독일, 프랑스 등 15개 나라 연구진으로 구성된 국제컨소시엄(COSMIC)이 발표한 내용인데요.

연구팀은 전 세계에서 이뤄진 고혈압과 치매 관련 17개의 연구 결과를 종합 분석한 결과 이런 연관성이 관찰됐다고 밝혔습니다.



6. 고혈압은 치매의 가장 흔한 위험 요소 중 하나로 꼽혀왔다구요?

네, 지금까지 이뤄진 연구들에서 그렇게 이미 나왔었습니다.

중년기 고혈압의 경우 모든 원인의 치매 위험을 약 60% 높이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이중 알츠하이머 치매 위험은 약 25% 증가시키는 요인으로 파악됐습니다.

그렇지만 노년기 고혈압은 이런 연관성이 일관되게 관찰되지 않았습니다.

일부 연구에서 수축기혈압이나 확장기혈압과 개별적인 연관성이 나타났지만, 근거 수준은 높지 않다는 게 연구팀의 평가였습니다.



7. 그런데 이번에는 노년기 고혈압과 치매의 연관성에 관한 좀더 구체적인 영향이 분석된 것이구요?

네, 연구팀은 그동안 나라별로 이뤄진 역학 연구 참여자들을 대상으로 분석했는데요.

이들 나이가 60살∼110살 사이였구요.

3만4천500명 이상이 그 대상이었습니다.

이들의 평균나이는 72.5세로 나타났습니다.

이들을 대상으로 평균 4.3년에 걸쳐 노년기 고혈압 치료가 치매 발병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습니다.

그랬더니 고혈압인데도 항고혈압약 등으로 치료받지 않은 환자 그룹은 건강한 대조군, 즉 혈압이 정상인 경우보다   치매 위험이 42% 높은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고혈압을 치료하지 않은 노인은 또 고혈압이지만 혈압약을 복용한 노인보다 치매 위험이 26% 높았습니다.

반면 노년기에 고혈압을 적극적으로 치료한 그룹의 치매 위험은 건강한 대조군과 비교해 유의미한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고혈압이지만 혈압약을 복용한 노인은 혈압이 정상인 노인보다 치매 위험이 13% 높았습니다.

물론 높긴 했지만 그렇게 큰 차이가 나지는 않았다는 평가입니다.

그리고 모든 연령대에서 혈압약을 복용하지 않은 고혈압 노인들보다 치매 위험이 낮게 나타났습니다.



8. 그러니까 치매 위험을 줄이려면 고혈압 치료를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는 것이네요?

네, 그렇습니다.
치매는 현재 마땅한 치료법이 없기 때문에 예방에 초점을 맞추는 게 중요하다 하는데요.

이번 연구에서 적극적인 고혈압 치료가 치매 위험을 낮추는 연관성은 연령, 성별, 인종에 따른 차이가 없었다고 합니다.

따라서 노년기에 발생할 수 있는 치매 위험을 낮추기 위해서라도 고혈압을 적극적으로 치료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전문가들은 권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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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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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ewatchu 8달 전 수정됨
    트럼프는 악마 입니다 시기, 질투, 증오, 분리 그리고 가장 중요한 거짓의 아버지 입니다 악마 트럼프는 지지하는 인간들도 하나같이 무식, 가난, 거짓말 하기 좋아하는 사탄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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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고시청자 8달 전
    트럼프는 "정직해 보이진 않는다" 라고만 해도 정치인에겐 큰 타격인데 트럼프는 "악마" "사탄" 이라고 무섭게,거세게 자주 말하면 짐작되는 당신의 종교를 더 폄하하게 만든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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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rtsbymari 8달 전
    바이든대통령을 존경하고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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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CM 8달 전
    늙었다 말하는 순간 자기 얼굴에 침뱉는 격이니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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