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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헐리웃 작가 파업 끝나나?.. 100일 넘어 "제작사와 합의 근접"

김나연 기자 입력 09.21.2023 02:01 AM 조회 1,797
[앵커멘트]

파업 중인 헐리웃 작가들이 제작사 측과 합의안에 근접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따라 100일 이상 이어진 작가들의 파업이드디어 곧 끝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나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헐리웃 작가들과 제작자들이 합의에 거의 근접해100일 넘게 이어진 미국작가조합(WGA)의 파업이 곧 끝날 것으로 보입니다.

미작가조합(WGA)과 월트디즈니, 넷플릭스 등 미디어 기업을 대표하는 영화·TV 제작자연맹(AMPTP)은 어제(20일) 밤 공동성명을 내 양측이 협상을 위해 만났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오늘(21일) 다시 만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CNBC는 이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양측이 어제(20일) 면담에서 작가들 파업 종료를 위한 합의안에 근접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소식통들은 또 양측이 오늘(21일) 회동에서 최종 합의안이 타결되길 바라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할 경우에는 파업이 올해 내내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어제(20일) 회의에 디즈니 최고경영자(CEO) 밥 아이거, 넷플릭스 공동 CEO 테드 사란도스, NBC유니버설 스튜디오 회장 도나 랭글리,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 CEO 데이비드 자슬라브가 참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제작사 측과 가까운 한 소식통은 로이터에 이번 회의가 고무적이었다는 말을 들었다며이들 CEO 4명이 또 오늘(21일) 회의에 참석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헐리웃에서 활동하는 영화·방송 프로그램 작가 1만1천여명은 지난 5월 2일 파업에 돌입해100일 이상 이어오고 있습니다.

이들은 스트리밍 시대에 맞는수익금 등 보수체계 개편, 노동환경 개선 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작가 조합의 파업으로 각 방송사의 간판 프로그램인 심야 토크쇼 등의 촬영이 중단되고, 넷플릭스의 '기묘한 이야기' 등 스트리밍 시리즈의 영화 제작 일정도 무기한 중단됐습니다.

8월 말에만 해도 양측의 긴장은 여전히 보였습니다.

AMPTP는 임금 인상 등의 내용을 담은 협상안을 공개하며 작가노조 지도부를 압박했지만약 한 달 만에 전환점을 맞았습니다.

배우들의 단체인 미 배우·방송인 노동조합(SAG-AFTRA)도 7월 14일 파업에 동참헤두 달 이상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김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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