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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노동자들 평균 2.9년 임금 인상되지 않아"/폰타나 경찰 '뱅크 저깅' 주의 당부

박현경 기자 입력 09.04.2023 09:41 AM 수정 09.04.2023 09:42 AM 조회 3,350
*노동절을 앞두고 실시된 여론조사 결과, 미국인 다수는 지난 몇년 동안 임금이 인상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임금이 인상되지 않은 기간은 평균 2.9년이었습니다.

*은행 주변을 서성이다 은행 고객의 현금을 갈취하는 이른바 ‘뱅크 저깅’ 범죄에 대해 남가주 수사기관이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습니다.

박현경 기자!

1. 노동절을 맞아 미 근로자들의 새로운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됐습니다. 먼저, 지난 몇년간 얼마나 많은 임금 인상이 이뤄졌는지 나왔죠?

네, 평균적으로 미 직장인들은 지난 3년간 임금이 인상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여론조사기관 원폴이 지난달(8월) 미 성인 2천여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여 며칠전(8월 31일) 이같이 밝힌 내용을 더힐이 전했는데요.

우선, 올해(2023년) 임금이 인상됐다고 밝힌 응답자는 전체 4% 뿐이었습니다.

1년 전 임금이 인상됐었다고 밝힌 응답자는 9% 있었습니다.

임금 인상이 이뤄진지 2년이 됐다고 밝힌 응답자는 22%였구요.

3년이 지났다고 한 응답자는 37%나 됐습니다.

평균적으로 보면, 임금이 인상되지 않은 기간은 2.9년에 달했습니다.



2. 일하면서 돈을 많이 받으면 좋겠지만, 일의 의미가 돈뿐만은 아닙니다. 일하며 얼마나 인정받는지도 중요한데요. 이에 대한 조사도 이뤄졌죠, 어떤 결과가 나왔습니까?

네, 거의 1860명에 달하는 응답자들(1859명) 가운데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46%는 어느 정도 인정받는다고 느낀다고 밝혔습니다.

매우 인정받는다고 느끼는 응답자는 전체 37%였습니다.

반면 전혀 인정받는다고 못느끼는 응답자도 8%, 10명 가운데 1명꼴 정도 있었습니다.



3. 미 노동자들의 직장 관련 가장 큰 걱정은 무엇일지도 알아봤죠? 어떤 점을 가장 크게 걱정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까?

네, 가장 큰 걱정거리는 임금이 삭감되지는 않을까 하는 점이었습니다.

이어 임금 격차로, 임금과 관련한 걱정이 가장 큰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 다음은 요즘 파업 소식 많이 들려오는데, 파업이 뒤를 이었습니다.



4. 그런데 세대별로는 이처럼 걱정하는 부분에 있어 차이가 있었죠? 어떻게 달랐습니까?

네, 가장 어린 Z세대는 전국적인 노동자 파업에 대한 걱정이 가장 컸습니다.

파업 다음이 직업 안정성이었는데, 그 차이가 69%대 49%로 꽤 컸습니다.

밀레니얼 세대가 가장 걱정하는 것은 임금 삭감이었습니다.

과반인 53%가 임금 삭감을 걱정했습니다.

이어 임금 격차(49%), 파업(45%) 순이었습니다.

X세대와 베이비부머 세대는 걱정거리가 비슷했는데요.

직업 안정성에 대한 걱정이 각각 45%와 49%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이 임금 격차(44%와 46%)였습니다.



5. 성별 임금 격차는 아주 뚜렷하게 있다는 쪽이 훨씬 많았죠?

네, 그렇습니다.

전체 73%나 성별 임금 격차는 매우 현실적으로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남성들 사이에서 이런 생각이 더 두드러지게 나타났다는 건데요.

전체 10명 가운데 6명꼴인 58% 남성들이   현재 임금은 성별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고 여겼구요.

여성은 54%로 좀더 적었습니다.



6. 이번 조사에서는 변화를 꾀하기 위한 방법들 가운데 어떤 것이 효율적인가에 대해서도 알아봤습니다. 이에 대한 미 근로자들의 생각은 어떻습니까?

네, 직장내 변화를 만들기 위해, 예를 들어 임금 인상이나 근무환경 개선 등을 위해 회사나 상사에 압력을 가하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은 직접 management, 경영진에 얘기하는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전체 절반 가량(51%)이 그 방법을 꼽았습니다.

이어 노조 파업(49%), HR에 보고(40%)을 뽑았구요.

이 밖에 소셜미디어에 포스팅하기도(36%) 있었습니다.



7. 요즘 파업 소식이 자주 헤드라인을 장식하는데, 실제로 파업에 동참한 근로자들도 상당수 있었던 것으로 이번 조사에서 나타났죠?

네, 전체 41% 응답자들은 이전에 파업에 참여한 적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렇지만 그보다 더 많은 전체 47% 응답자들은 단 한번도 파업을 해본 적이 없었다고 했습니다.



8. 파업을 해본 경우, 어떤 이유에서 파업에 참여했는지도 알아봤죠?

가장 많은 이유로 꼽힌 것은 보다 나은 근무 스케쥴(68%)이었습니다.

그 다음이 보다 높은 임금(58%)이었구요.

그보다 적긴 하지만 거의 비슷한 비율로 보다 좋은 건강보험(56%)이 뒤를 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보다 나은 베네핏(48%)이 나왔습니다.

그런가하면 이번 조사에서는 노조에 현재 가입돼 있는지를 물어봤는데, ‘그렇다’와 ‘아니다’는 응답이 각각 43%로 똑같이 나왔습니다.

이런 가운데 노조원들은 압도적으로 많은 대다수(93%)가 노조 가입이 일과 관련한 최고의 결정이었다고 했습니다.



9. 다음 소식입니다. 은행 주변을 서성이다 은행 고객의 현금을 갈취하는 범죄를 이른바 ‘뱅크 저깅’이라고 하는데, 남가주 수사기관이 뱅크 저깅에 대한 주민들의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죠?

네, 뱅크 저깅은 이전에도 늘 있어왔던 범죄기이긴 합니다만, 이렇게 수사기관이 직접 주민들의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는 것은 그만큼 관련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는 의미인 만큼 더욱 조심해야 하겠습니다.

뱅크 저깅은 일종의 강도사건입니다.

은행, ATM, 크레딧 유니언, 첵캐쉬 업소 등 주변에서 피해자를 타겟 삼아 현금을 갈취하는 것입니다.

그 근처에서 현금을 찾아나오면 바로 현금을 갈취하기도 하구요.

아니면 다음 장소로 미행해서 범행을 저지르기도 합니다.

이번에 뱅크 저깅 주의를 당부한 곳은 폰타나 경찰인데요.

폰타나 경찰은 3일전 뱅크 저깅에 대해 언급하며 피해자의 차량으로 가서, 또는 그 자리에서 바로 돈을 강탈하기도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10. 실제로 폰타나 지역에서 최근 뱅크 저깅 사건이 발생했나보죠?

네, 폰타나 경찰은 지난 7월 22일 발생한 사건을 전했습니다.

피해자는 솔버 애비뉴에 위치한 체이스 은행에서 현금 천 60달러를 찾아 나왔구요.

그 후 월그린스로 가서 약 7~8분 정도 일을 보고 나왔습니다.

차에 돌아와보니, 자동차 앞창문은 깨져있었구요.

차 안에 놓고간 현금 봉투는 사라졌습니다.

폰타나 경찰은 CCTV를 살펴보니, 피해차량이 월그린스에 도착하자 얼마 지나지 않아 곧바로 용의차량이 그 바로 옆에 주차했고, 곧장 피해차량 유리창을 깨부순 뒤 현금을 훔쳐 달아났다고 밝혔습니다.

11. 그런가하면 하시엔다 하이츠에서는 한 아시안 여성이 지갑을 강탈하려는 용의자에게 바닥에 쓸려 질질 끌려간 사건도 있지 않았습니까?

네, 맞습니다.

이건 지난달(8월) 14일 하시엔다 하이츠 지역 뱅크오브아메리카에서 발생한 사건이었죠.

당시 LA카운티 셰리프국에 따르면  오전 11시 30분쯤 환한 대낮에 벌어졌구요.

남성 용의자가 여성의 지갑을 가로챘는데  피해여성은 손에서 지갑을 놓지 않았었습니다.

그러자 용의자는 지갑을 있는 힘껏 잡아당기며 강탈하려 했고 이에 피해여성은 바닥에 쓰러져 주차장으로 끌려가고 말았는데요.

결국 피해여성은 손에서 가방을 놓았고, 용의자는 가방을 들고 그대로 뛰어 달아났습니다.

당시 범행장면이 담긴 이 영상 보신 분들도 많았습니다.



12. 뱅크 저깅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경찰이 권고하는 방법으로는 어떤게 있습니까?

네, 은행 근처에 있을 때 주의가 산만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휴대전화나 이어폰 사용을 자제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그리고 은행에서 현금을 인출할 때는 봉투가 아니라 서류가방이나 지갑 등에 보관하구요.

차 안에 현금을 놔두고 내리지 않아야 하겠습니다.

그리고 은행에서 나올 때 따라오는 차는 없는지 확인하는 것도 권고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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