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어 입력폼

CA주 폭풍 힐러리 강우 저장 실패/틱톡, 페북∙인스타 제치고 2025년 미 최대 SNS 전망

박현경 기자 입력 08.29.2023 10:07 AM 수정 08.29.2023 10:23 AM 조회 3,125
*지난 겨울 기록적인 폭우에, 폭풍 힐러리의 드문 여름 강우까지 더해져 CA의 모든 지역이 가뭄에서 벗어나긴 했지만, 힐러리가 쏟아낸 엄청난 강우가 모두 바다로 흘러 저장에는 실패했다는 지적입니다.

*쇼츠로 인기를 끌고 있는 중국 동영상 플랫폼 틱톡이 미국의 제재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2년 뒤 페이스북을 제칠 것이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박현경 기자!

1. 가뭄으로 시달렸던 CA주에서는 비가 많이 내리면, 그 빗물을 얼마나 받아 잘 보관하고 활용할지에 관심이 모아지는 편입니다. 그런데 지난 폭풍 힐러리에 의한 엄청난 강우는 잘 저장해내지 못했다는 평가죠?

네, 그렇습니다.

남가주에서는 거의 볼 수 없는 열대성 폭풍 힐러리로 역대 기록적인 수준의 강우가 쏟아져내렸습니다만, CA주에서는 그 빗물을 거의 저장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LA타임스는 강우 일부만 저장했다면서 오늘(29일) 아침 전했습니다.

CA주가 반드시 직면하게 될 다음 가뭄 때 사용될 수 있게금 저장해놓는 대신 대부분의 강우가 바다로 흘러갔다고 했습니다.



2. 구체적으로 얼마만큼 강우를 흘려보냈는지 나왔습니까?

모두를 저장하는데는 근처에도 못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수자원 부족을 해결하려는 CA주 정부기관 (Water Scarcity Solutions for the Natural Resources Defense Council)의 마크 골드 디렉터는 그처럼 전했습니다.

힐러리에 의한 강우는 남가주 지역 수자원에 있어서는 깜짝 선물이라고 할 수도 있었는데 대부분을 버렸다고 말했습니다.

LA시에서는 힐러리 강우로 만 에이커-피트 이상을 저장시킬 수 있었는데요.

이건 갤런으로는 32억 갤런에 달하고 4천 가구에 1년치 물을 충분히 제공할 수 있는 규모라고 LA수도전력국 DWP의 아트 캐스트로 매니저는 설명했습니다.

그렇지만 지난해 10월 이후 LA에서 받은 물의 약 7%에 불과한 수치고요.

완벽하게 받아냈다면 만 에이커-피트 훨씬 훨씬 넘는 정도를 저장했어야 한다고 캐스트로 매니저는 밝혔습니다.

그런데 인프라스트럭쳐 한계로 인해 그 잠재력을 최대로 현실화시키지 못했다는 분석입니다.



3. LA시는 그렇고, LA카운티는 어땠습니까?

LA카운티도 강우를 못받아내긴 마찬가지였습니다.

LA카운티 공공사업국에 따르면 LA카운티에서 빗물을 받으려 운영하는 땅, 25곳 이상에서는 이번 폭풍 힐러리 강우로 8천 6백 에이커-피트를 받았습니다.

약 28억 갤런을 저장한건데요.

물론 예년 평균 강우량 이상에 달하긴 하지만, 지난해 10월부터 LA카운티에 내린 강수로 받은 전체 양의 2%에도 채 못미치는 정도였습니다.



4. 이렇게 강수를 받아내지 못하는 것은 그만큼 시설이 부족하다는 얘기겠죠?

맞습니다.

CA주에서는 빗물을 받아내기 위해 시설을 구축하는데 노력하고는 있지만 그 속도가 빠르진 않습니다.

그 사이 많은 강우가 쏟아져 내린 것이구요.

이를 감당하기 어렵다 보니 이 빗물은 언덕에서 흘러내려 거리로 흐르고 결국 도로가 침수되는 일이 잦습니다.

그리고 끝내는 바다로 흘러나가게 됩니다.

다만, 이렇게 열대성 폭풍에 의한 빗물을 저장시키진 못했어도 한가지 도움이 되는 부분은 있는데요.

산불입니다.

땅에 수분이 더해지며 나무들은 이전처럼 건조하진 않구요.

이로 인해 이전만큼 불을 확산시키는 연료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5. 다음 소식입니다. 짧은 동영상, 쇼츠로 인기를 끌고 있는 중국 동영상 플랫폼 틱톡이 미국의 제재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페이스북을 제칠 것이란 전망이 나왔죠?

네,미 시장조사기관 인사이더 인텔리전스는 최근 보고서에서 틱톡이 오는 2025년 미국에서 최대 소셜네트워크 플랫폼이 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를 비즈니스 인사이더 등이 어제 보도했는데요.

2025년이면 불과 2년 후에 미 소셜네트워크를 평정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6. 틱톡 이용이 얼마나 많아지길래 미 최대 소셜네트워크가 될 것으로 보여지는 겁니까?

네, 보고서는 2025년 미국에서 18살 이상 성인이 하루 동안 틱톡을 이용하는 시간은 총 51억9천만분에 달할 것으로 관측했습니다.

페이스북은 50억2천3백만분으로, 이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한 겁니다.

또한 페이스북을 이용하다 인스타그램으로 갈아탄 이용자도 많아졌고, 인스타그램 이용 시간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지만요,

2025년에 인스타그램 이용은 43억2700만분으로 전망됐습니다.

역시 틱톡에는 미치지 못하게 되는 것이구요.

그렇게 틱톡이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을 제치고 가장 많이 이용하는 SNS가 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7.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하더라도 틱톡보다는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훨씬 더 많이 이용하지 않았습니까?

네, 지난 2019년만 하더라도 틱톡 이용 시간은 6억8천 4백만분었습니다.

그에 반해 페이스북은 53억 천4백분이었습니다.

그러니까 지금으로부터 4년 전엔 틱톡이 페이스북에 8분의 1 수준이었습니다.

그리고 당시 인스타그램도 24억9천4백만분 이용으로 나와 인스타그램에도 크게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이후 이용 시간이 급증했구요.

이에 반해 페이스북 이용 시간은 2020년 58억200만분으로 정점을 찍은 후 내리막 추세에 있습니다.

2022년, 지난해 틱톡 이용은 39억9천 7백만분을 기록했습니다.

이미 인스타그램을 뛰어넘은 건데요.

인스타그램은 35억4천 5백만분이었습니다.

이런 속도로 간다면 올해 틱톡 이용은 44억2800만분으로 예상되구요.

그렇게 52억9백만분 이용의 페이스북과 격차를 좁힌 뒤 2025년에는 페이스북을 앞지를 것으로 보고서는 전망했습니다.



8. 이용 시간 외에 사용자 수에 있어서는 어떻습니까? 사용자 수는 현재 얼마로 나옵니까?

네, 지금 미국에서 월간 성인 사용자 수를 보면, 틱톡보다는 인스타그램이 많긴 합니다.

틱톡은 약 8천 230만명인데요.

인스타그램은 1억천 840만명이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아직 인스타그램 사용자가 많긴 하지만 그 뒤를 쫓고 있는 추세입니다.

다만, 광고 수익은 또 다른 얘기인데요.

광고 수익에 있어서는 여전히 인스타그램이 우위에 있다고 보고서는 짚었습니다.

보고서는 "올해 미국에서 성인 이용자의 시간당 예상 광고 수익은 인스타그램이 틱톡보다 6배 더 높을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그 이유는 여전히 인스타그램이 틱톡보다 이용자가 많구요.

게다가 인스타그램은 페이스북, 왓츠앱 등 메타 제품군과 연계돼 있어 광고주들이 여전히 더 선호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9. 이런 가운데 틱톡에 요즘 인기 영상 중 하나가 K-푸드 관련이라고요?

네, 틱톡에서 한국음식 먹방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백만 조회수를 훌쩍 넘은 영상들 가운데 김밥과 화채 먹는 영상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더군다나 요즘은 한식이 한국어 표기법 그대로 인기를 끌고 있는 점도 눈에 띕니다.

예를 들어, 김밥은 이전에 김밥이라고 하는 대신 영어로 ‘Korean Sushi’나 ‘Rice Roll’ 같이 쓰였는데 이제는 ‘Kimbap’ 그대로 말하고 쓰입니다.

그렇게 ‘K-푸드’는 그 자체로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소비자들에게 인식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미국에서 K-푸드 시장은 점점 커지는 추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시장조사업체 IBIS 월드의 산업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내 한식 산업은 2020년에 약 57억달러의 매출을 올렸는데요.

2015년부터 2020년까지는 연간 2.1%의 성장률을 기록했습니다.

주요뉴스해당 뉴스로 연결됩니다.

댓글 0
0/300
※ 이 댓글에 대한 법적 책임은 작성자에게 귀속됩니다.
  •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