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모든 경영대학교에서는 “윤리와 도덕 “ 이 필수과목입니다. 윤리와 도덕의 중심은 역시 정직일 것입니다. 경영진은 말할 것도 없지만 종업원들의 정직성은 업체의 성공과 실패에 직접적인 관계가 있는 것으로 연구와 조사마다 지적하고 있습니다. 정직은 신뢰를 쌓고 정직한 업체는 단골 고객을 증가시킬 뿐 아니라 업소의 지속적인 성공도 보장됩니다. 한 통계에 의하면 파산 업체의 약 20%는 종업원의 절도행위 때문이고 종업원 절도는 일년에 15%씩 증가한다고 합니다. 소매와 제조업체에 대한 한 조사에서 40% 이상의 업체는 종업원의 절도가 있다고 답했습니다. 종업원 절도 행위가 가장 심한 업소는 소매점, 약국, 그리고 은행이라는 보도도 있습니다. 미국 전체에서 종업원의 절도로 입는 손해는 연간 400억 달러로 알려져 있습니다.
종업원의 부정직을 유발하는 요인이 뭣인지에 대한 해답을 찾으려는 연구가 많습니다. 부정직을 유발하는 요소로서 개인의 품성, 가족배경, 개인의 가치관, 개인의 관습이 조명을 받고 있습니다. 또 다른 학설은 작업환경, 즉 업무환경, 경영형태, 임금수준, 업무만족도, 및 종업원이 받는 인정이라고 했습니다. 저는 이 모든 것이 일련의 요인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부정직 행위는 개인의 기본적인 가치관과 가정에서 부모님으로 부터 직접 간접으로 받는 교육이 좌우한다고 믿습니다.
직장에서의 부정직은 뭣을 말합니까? 몇 가지를 열거하면:
1. 업소로부터 상품이나 돈을 훔치는 행위
2. 직장에서 업무와 관련 없는 개인 용무 로 전화나 기구를 지나치게 사용하는 행위
3. 정당하지 않은 이유로 지각이나 결근을 많이 하는 행위
4. 주어진 책무를 수행함에 있어서 성의를 다하지 않는 행위
5. 동료직원이나 경영진을 합당하지 않게 험담하는 행위, 등일 것입니다.
대형 식당에서는 신문에 기재한 할인 쿠폰을, 특히 무료로 배부하는 지역신문에서 할인 쿠폰을 대량 절취한 웨이트레스가 손님으로부터는 정식 가격을 받고 금전 출납기에는 할인 쿠폰을 을 첨부하여 할인 계산서를 제출하고 입력시키며 할인 액수는 자기가 따로 호주머니에 넣는 경우가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 행위는 업주나 업소의 관리인이 쉽게 적발하기 어려운 절도행위입니다.
업소의 고객명단은 업소의 지적재산으로 간주됩니다. 그리하여 업소의 고객명단은 사비 (社秘)로 취급합니다. 종업원이 직장을 옮길 때, 특히 경쟁사로 자리를 옮길 때 전 고용주의 고객명단을 가지고 가서 그 명단을 사업으로 이용하면 지적재산의 절도로 간주될 수 있습니다. 사비는 특허와 다른 성격을 갖기도 합니다. 좋은 예가 코카콜라의 배합공식입니다. 코카콜라는 특허를 내지 않았습니다. 이론적으로 아무라도 코카콜라의 배합술을 분석하여 사용해도 코카콜라는 법적대응을 할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지금까지 아무도 코카콜라의 배합자료와 배합방식을 알아내어 사용하지 못했습니다. 업소의 상호와 상표도 업소의 재산입니다. 상표나 상호가 똑 같지 않다고 해도 비슷하다는 이유로 소송을 걸어 사용금지를 시키는 예는 허다합니다.
업소에서 단속이 어렵고 쉽게 찾아내지 못하는 부정직행위는 종업원이 앞돈이나 뒷돈을 받는 행위일 것입니다. 어디까지가 뇌물이고 어디 까지가 선의의 선물인지를 구별하기가 어렵습니다. 미국의 공군규정 30-30을 저는 알고 있습니다. 그 규정은 공군에 속한 현역이나 문관 직원이 군수업자로부터 아무런 식사대접이나 금품을 받는 행위를 금지한 조항입니다. 식사대접을 받으면 그 식사대를 본인이 지불해야 하고 하청업자로부터 대접받는 식사나 커피까지도 그냥먹거나 마셔서도 안됩니다. 선물로 간주할 수 없는 물품이라고 할찌라도 그 가치가 $5 이상이면 공군의 소속부서에 보고를 하고 물품을 제출해야 합니다. 저는 공군의 30-30규장의 철저한 시행에 큰 감명을 받은 적이 여러번 있었습니다.
근본적으로 정직은 철저한 가치관과 스스로의 양심을 두려워 하는 마음에서 시작하여 실제적 행동에 반영됩니다. 한국인과 한국업자들은 철저하게 정직원리를 지키며 행동한다는 평판이 조속히 구축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