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어 입력폼

미 한인사회도 추석 분위기 '물씬'/미국인 50%, 10월 전부터 홀리데이 쇼핑 시작

박현경 기자 입력 09.28.2023 10:28 AM 조회 3,904
*한국은 이제 오늘이 29일로, 추석을 맞이했습니다. 민족 최대 명절, 추석을 맞아 미 한인사회에서도 추석 분위기가 물씬 느껴집니다.

*10월이 얼마 안남았는데요. 점차 많은 쇼핑객들이 홀리데이 쇼핑을 점차 빨리하면서 10월이 비공식 홀리데이 쇼핑 시즌이 시작하는 달이 됐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박현경 기자!

1. 한국은 추석을 맞이했고, 미국에서는 내일이 추석인데요. 남가주 한인사회에서도 추석 분위기가 느껴지죠?

네, 한인사회에서도 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어제 저희 회사에서는 직원들이 맛있는 송편, 약과 등을 나눠 먹으며 추석의 들뜬 분위기를 즐기는 모습이었습니다.

추석 인사를 주고 받는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올해도 한인들은 카톡 등 문자메세지를 통해 추석 인사를 주고 받는 모습입니다.

또 한국에 가족이 있는 한인들은 한국에 연락하기도 합니다.



2. 또 한인 마켓에 가도 추석 분위기가 나는 편이죠?

네, 각 한인 마켓들에서는 추석맞이 할인 행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한남체인은 ‘한가위 빅세일’이라고 해서 여러 추석 선물이나 추석 상차림 재료들을 할인 판매하는데요.

주로 갈비와 나물 등을 모아 세일 가격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선물용으로 영광 보리굴비, 과일 등도 저렴하게 판매하구요.

H마트도 ‘추석맞이 대세일’에 나섰는데요.

한국산 곶감과 햇밤 그리고 유기농 고당도 대추 등 가을 햇과일들이 눈에 띕니다.

시온마켓은 ‘추석맞이 특별세일’이라며 선물용 스페셜을 내세웠습니다.

한국배, 사과, 단감 선물 박스를 할인된 가격에 내놓았구요.

은행한과 등 선물용을 중심으로 ‘추석맞이 선물대전’도 펼칩니다.

가주마켓과 갤러리아 마켓도 한국 배 등 추석 맞이 할인을 벌이고 있습니다.



3. 그런가하면 한인사회에서는 추석 맞이 행사들도 잇따라 열리고 있죠?

우선, 많은 한인들이 기다려온 행사가 있는데요.

LA한인회가 준비한 추석 특별 푸드뱅크 행사입니다.

행사는 내일 LA한인회관에서 펼쳐집니다.

쌀과 라면을 비롯해, 미역, 참기름, 간장, 김 등 약 70달러 상당의 한국 식료품을 배포하고, 송편도 함께 제공할 예정입니다.

다만, 물량이 한정돼 있어서 선착순 300명에게 물품을 배부할 예정인데요.

한인회관 입구에서 오전9시부터 배부하는 번호표에 따라 배부가 진행되구요.

번호표 300번 배포 직후 더이상 대기자를 받지 않는다고 하니까 만약 가려 한다면, 이 점은 유의하셔야 하겠습니다.

그런가하면 한인타운 커뮤니티&시니어 센터는 지난 26일 추석 큰 잔치를 열었습니다.

300명에게 송편과 한국 잔치음식을 무료로 대접했구요.

여러 공연도 선보였습니다.

참가자들은 푸짐한 선물도 가져갈 수 있었습니다.



4. 이번에는 무엇보다 한국에서 엿새에 이르는 연휴가 이어지면서 해외여행을 떠났다는 소식도 들려오는데요. LA로 온 경우도 많죠?

네, 그렇습니다.

한국에서는 10월 2일 임시 공휴일에 10월 3일 개천절까지 엿새 황금연휴가 이미 시작됐죠.

여기에 더해 만약 휴가 사흘을 더 내게 되면 9일 한글날까지 최장 12일을 쉴 수 있게 되면서 인천공항이 사람들로 북적였다는 뉴스가 나오는데요.

이렇게 해외여행을 떠난 한국인들 가운데 이곳 LA를 방문하는 사람들도 상당수 있습니다.

한인타운 호텔들은 오늘 날짜 기준 객실 예약률이 약 90% 안팎으로 파악됐습니다.

28일, 평일인데도 이 정도면 상당히 높은 수준입니다.

거의 방학 성수기와 비슷한 정도입니다.

이런 호텔 손님들 가운데 약 70%가 한국에서 LA를 찾은 관광객들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한인 식당들에도 추석 연휴 LA를 찾은 한국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호황을 누릴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해볼 수 있습니다.



5. 미국에서도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이 추석 축하 메세지를 발표해 눈길을 끌죠?

네, 지난해와 재작년에도 추석 축하 메세지를 전했던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올해도 추석 축하 메세지를 발표했습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어제 미국을 대표해 한국인들이 기념하는 즐거운 추석을 맞아 모든 한국인들에게 따뜻한 축원의 인사를 전한다고 했는데, 이번에도 추석을 영어로도 Chuseok 그대로 써서 더 눈길이 갔습니다.

올해 추석이 기쁨과 화합, 번영을 모두에게 가져다주기를 토니 블링컨 미 국무방관은 희망했습니다.



6. 다음 소식입니다. 이제 사흘 지나면 10월인데요. 벌써 홀리데이 쇼핑 시즌이 다가왔다는 건 무슨 내용입니까?

네, 10월하면 미국 마켓에는 펌킨 맛의 음식들이 한가득이고, 카페에는 펌킨 라떼가 메인 메뉴에 올라있는 등 가을 장식으로 한창인데요.

이런 와중에 홀리데이 쇼핑 시즌이라고 하면 사실 너무 이른 감이 느껴집니다만, 점차 홀리데이 쇼핑이 빨라지면서 10월이 비공식적인 홀리데이 시즌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달(9월) 뱅크레이트 조사에 따르면   미국인 5명 가운데 거의 4명꼴인 79%가 올해 홀리데이 쇼핑에 나설 계획이구요.

이 가운데 절반인 50%는 할로윈 전에, 즉, 10월말 전에 쇼핑을 시작할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7. 그래도 홀리데이 쇼핑을 가장 많이 하는 달은 11월 아닐까요?

네, 맞습니다.

가장 많은 비율인 37%가 11월에 홀리데이 쇼핑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렇지만 그 다음 많은 비율은 26%가 10월을 꼽았습니다.

심지어 8월과 9월이 각각 12% 있었구요.

12월은 13%였습니다.

점점 홀리데이 쇼핑 시즌이 빨라지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는데요.

실제로 RetailMeNot에서 실시한 또다른 조사에서도 10월에 홀리데이 쇼핑 시즌이 시작된다고 답한 응답자가 작년엔 53%였는데, 올해는 64%로 더 늘어났습니다.



8. 그런데 이렇게 홀리데이 쇼핑 시즌을 빨리 시작하면 오히려 소매 매출이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구요?

네, 홀리데이 쇼핑을 일찍 시작하면, 일찍 끝내는게 아니라 사실 계속 쇼핑하며 더 많이 쇼핑할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입니다.

딜로이트의 연간 전망에 따르면 올해 홀리데이 소매 매출은 3.5~4.6% 증가할 가능성이 큽니다.

딜로이트의 미 경제 전망 전문가인 다니엘 바크먼은 우리는 건전한 고용과 소득 증가로 올해 홀리데이 시즌에도 판매가 계속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이 사실 판매 혜택을 누리고 지출을 분산시키기 위해 좀더 일찍 쇼핑한다는 예측에도 불구하고 Morning Consult의 연구에 따르면 일찍 쇼핑하는 사람들은 돈을 아끼는게 아니라 돈을 낭비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주요뉴스해당 뉴스로 연결됩니다.

댓글 0
0/300
※ 이 댓글에 대한 법적 책임은 작성자에게 귀속됩니다.
  •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