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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번 체포됐다 풀려나..결국 살인사건 발생/CA '최고의 주' 순위 하락

박현경 기자 입력 05.04.2023 10:43 AM 수정 05.04.2023 10:58 AM 조회 2,560
*LA에서 어린 두 딸을 둔 40대 아버지가 살해당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그런데 이 살인사건의 용의자는 이전에도 여러 차례 강력 범죄를 저질렀음에도 계속 풀려났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에 대해 조지 개스콘 LA카운티 검사장은 어떤 입장을 밝혔을까요?

*매년 나오는 ‘전국 최고의 주’ 순위에서 CA주 순위는 더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박현경 기자!

1. 조지 개스콘 LA카운티 검사장이 범죄자들을 자꾸 쉽게 풀어주는 정책으로 줄곧 비판을 받아왔는데, 결국 이게 살인으로 이어진 사건이 발생하고 말았네요?

네, 그렇습니다.

FOXLA가 어제(3일) 보도한 내용인데요.

이미 여러 차례 범죄를 저지른 사람을 career criminal이라고 부르는데, 한 폭력적인 career criminal이 실형을 선고받는 대신 다른 조치를 받아 감옥이 아닌 거리를 활보하다 결국 무고한 LA의 한 아빠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고 FOX뉴스는 전했습니다.

올해 23살 제이드 사이몬 브룩필드라는 여성은 지난달(4월) 올해 40살 데니스 배너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체포돼 기소됐는데요.

FOX뉴스는 사법당국 한 소식통에 따르면 브룩필드는 폭행 그리고 살상무기 폭행 등 아주 긴 전과기록을 갖고 있었지만 뚜렷한 이유 없이 감옥에 가는 것을 피하고 대신 정신과 치료를 받는 전환 조치를 반복적으로 받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런 브룩필드의 전환 조치는 한 가정에서 아빠를 잃어버린 후에야 끝나게 됐고, 마침내, 이제서야 겨우 그녀가 구치소에 수감됐다고 했습니다.



2. 살인사건 전에, 어떤 범죄 기록이 있는지 좀더 구체적으로 살펴보죠?

네, 브룩필드가 LAPD 경찰과 처음 마주한 첫 번째 사건은 지난 2020년 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2020년 봄은 조지 개스콘 LA카운티 검사장의 임기 첫해인데요.

브룩필드는 한 여성의 가슴을 흉기로 찔러, 폐까지 깊숙이 흉기가 들어가게 해 살인 미수 혐의로 체포됐었습니다.

그런데 이때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기소 절차가 2021년으로 지연됐구요.

이후 법원에서는 브룩필드 혐의를 살인 미수에서 살상무기에 의한 폭행 혐의로 낮췄습니다.

물론 살상무기에 의한 폭행 혐의도 상습 범죄자를 장기 구금하는 이른바 ‘CA주 삼진아웃제’에 해당하는 중범죄입니다.

이 당시 검사들은 브룩필드에게 실형 대신 정신 치료를 받는 전환조치(mental health diversion) 합의에 동의했습니다.

그런데 브룩필드는 이후 무단이탈을 했고, 이로 인해 전환 프로그램은 종료됐습니다.

하지만 브룩필드는 전환 프로그램에 재등록이 허용됐고 다른 기회가 주어줬습니다.



3. 그런 상황에서 그 후에 또 어떤 범행을 저질러 체포됐습니까?

네, 브룩필드는 2021년 9월 Peace officer, 경찰을 폭행한 혐의로 체포됐는데요.

이번에도 정신 치료를 받게 했고, 조지 개스콘 검사장 사무실은 이 케이스를 기각했습니다.

석달 후인 2021년 12월 브룩필드는 세번째로 체포됐는데요.

이번에는 흉기 두 자루를 꺼내 한 남성을 위협해서요,

폭행 뒤 위협한 혐의였습니다.

이미 폭력적인 폭행 기록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조지 개스콘 검사장 사무실에 따르면 검사들은 증거 부족을 이유로 이 사건을 reject시켰습니다.



4. 그렇게 브룩필드의 범행은 계속 이어졌죠? 네 번째 사건도 알아보죠?

네, 브룩필드는 정신 치료를 받는 전환 프로그램에는 남아있었습니다만, 그게 별로 도움이 되지는 않았습니다.

올해 3월 브룩필드는 흉기로 가중폭행한 또다른 사건으로 네 번째 체포됐는데요.

버스 운전사가 자신이 하차할 곳을 놓쳤다며 운전기사에게 흉기를 휘두른 것이었습니다.

FOX뉴스는 그녀의 전과기록과 함께 이번 체포가 명백히 정신 치료 프로그램 위반한 것임에도 불구하고 뚜렷한 이유 없이 발목에 모니터 장치를 차는 것으로 구치소에서 풀려났다고 전했습니다.

그리고 이런 결정은 결국 다른 무고한 사람의 죽음이라는 결과를 낳고 말았습니다.

그렇게 두 번째 살상무기에 의한 폭행 혐의로 체포됐다가 풀려난지 불과 몇 주 후, 어린 두 딸의 아버지인 배너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다시 체포된 것입니다.



5. 조지 개스콘 검사장은 이에 대해 어떤 입장입니까?

네, 조지 개스콘 검사장 사무실은 성명에서 정신 치료 프로그램에 있던 누군가 심각한 범죄를 저지른데 대해 대중이 우려하는 바를 인지하고(appreciate)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우리 검사들이 가능한 한 모든 정보를 비추어 최선을 결정을 내린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문제 있어 모든 피해자들에게 마음을 전한다면서 우리는 그들이 치유하는 여정에 지원할 준비가 돼있다고 덧붙였습니다.



6. 하지만 조지 개스콘 검사장에게 잘못이 있다고 비판의 목소리가 높죠?

네, 브룩필드가 여러 차례 범행을 저지르고도 풀려나 살인사건으로 이어진 비극적인 이번 케이스는 두가지가 합쳐져서 나타난 재앙을 잘 보여주는 것이라는 지적입니다.

하나는, CA주의 느슨한 정신 치료 전환 관련 법이구요.

다른 하나는, 조지 개스콘 LA카운티 검사장의 웬만하면 전환조치로 빼주려는 범죄에 소프트하게 대처하는 정책입니다.

LA 지방검사들을 대표하는 협회의 에릭 시달 부회장은 우선 보다 기능을 잘 할 수 있는 정신 치료 시스템을 구축할 시간은 이미 2년 반 전이었다고 꼬집었습니다.

그런데 조지 개스콘 검사장은 그렇게 하는 대신 마냥 트위터와 기자회견을 통해 그저 위로만 전했다고 시달 부회장은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그걸로는 충분하지 않고, 무책임하며 위험한 것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범죄자들을 풀어주어 아무런 감독 없이 다시 거리를 활보하는 것이 해답이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LA카운티는 심각한 정신 질환을 앓는 사람들을 치료하기 위해 정신 치료 시설 락다운을 포함하는 등의 시스템을 제대로 마련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덧붙였습니다.



7. 다음 소식입니다. 매년 전국 ‘최고의 주’를 꼽는 순위에서 CA주 순위가 떨어졌다구요?

네, U.S. News and World Report가 매년 ‘최고의 주’ 순위를 매겨 발표합니다.

헬스케어와 경제, 교육 등 8가지 카테고리에서 70가지 기준을 놓고 그 순위를 매기는데요.

CA주는 올해 33위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에는 24위로 중간이었는데 이번에 하위권으로 하락했습니다.



8. 어떤 점에서 점수가 내려갔을까요?

헬스케어는 6위로 나름 좋은 점수를 받아들었습니다.

교육 20위, 범죄 23위로 중간이었구요.

경제와 자연 환경은 각각 29위와 30위, 인프라스트럭쳐 34위로 낮은 편이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눈에 띄는 점이 있습니다.

기회라는 카테고리가 있었는데요.

기회 제공에 있어서 CA주는 50위로 꼴지였습니다.



9. 최고의 주와 최악의 주는 각각 어디입니까?

최고의 주는 유타였구요.

이어 워싱턴, 아이다호, 네브라스카, 미네소타 주가 탑 5에 들었습니다.

반면 최악의 주는 루이지애나였습니다.

이어 알래스카, 미시시피, 뉴 멕시코 그리고 웨스트 버지니아 주가 최악의 주 5위에 포함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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