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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매내업소가 주시할 신기술

글쓴이: 칼럼관리자  |  등록일: 01.14.2011 17:05:44  |  조회수: 1464

최근에 샌프랜시스코에서 웰즈파고 (Wells Fargo)은행은 6000명의 직원에게 지갑을 집에 두고 출근하라고 지시한 바가 있습니다. 즉 현금을 갖지 말고 일상생활을 하라는 권고이었습니다. 그 이유는 그 은행이 실용시험단계에 있는 무접촉지불 (Contactless) 방법을 직원들로 하여금 경험하도록 할 의도였습니다. 무접촉지불방법은 휴대전화에 SD 칩을 끼워 놓고 업소에 비치된 장치에 갖다가 대거나 살짝 스침으로서 지불이 완료되는 방법입니다. 즉 신용 카드나 현금을 소유하고 다닐 필요가 없음을 직원들로 하여금 실험하도록 한 것입니다. 그런 기술적인 경향을 갖고 있는 회사는 비록 웰즈파고 은행뿐만 아닙니다. 여러 회사가 앞을 다투며 이런 무접촉지불 방법을 실용화할 단계에 있습니다. 아마도 동포 업소에서 이런 기술을 가장 먼저 채택하는 업소는 짭짤한 이득을 보는 선두자가 될 것 같습니다.

이런 무접촉지불방법의 하나는 Near Field Communication 즉 NFC방법이라는 것이 있는데 이는 업소측에서 휴대전화나 비등한 장치에 지불할 액수를 전자파로 쏘아주면 지불할 고객이 지불한다는 단추를 눌러줌으로써 지불이 완료되는 방법입니다. 이베이 (eBay)는 2011년 후반에 NFC 방법을 사용할 예정이고 이런 기술은 구글이 뒷받침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런 방법이 직접 휴대전화에 장착이 되지 않더러도 신용카드에 작은 칩을 부착시켜서 똑 같은 기능을 발휘하도록 하려는 회사들도 여럿 있다고 합니다. 즉 신용카드를 긁는 대신에 업소에 비치된 장치에 갖다 대기만 하거나 근방을 살짝 스치기만 해도 지불이 완료된다는 것입니다.

구글사는 엔드로이드 소프트웨어 (Endroid Software)로 작동되는 스마트폰 사용자가 이미 300,000 명이 넘기 때문에 엔드로이드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는 NFC 기술의 선두자리를 지킬것으로 전망됩니다. 엔드로이드로 작동되는 휴대전화 NFC는 불원간에 출시되는 삼성의 넥서스 S 폰이 될 것이라고 합니다. 즉 구글사는 이베이와 삼성을 통하여 NFC 의 실용실험을 하게 될 것이라는 것입니다. 애풀사도 구글에 질새라 이 기술의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하니 불원간에 기존 신용카드 결제 방식은 살아져갈 것 같습니다. NFC의 시장은 $877M라고 하니 대 기술회사들이 안간 힘을 다 쏟는 것이 놀랄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무접촉지불방법이나 NFC 지불방법을 실용에 옮기는 일이 그다지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견해도 만만치 않습니다. 이 기술의 실용에 가장 큰 걸림돌은 상인들의 저항이라고 합니다. 상인들은 이런 지불 방식이 자신들이나 고객의 사적 정보를 원하지 않는 방향으로 누설할 가능성을 염려한다고 여론 조사에서 밝혀졌습니다. 여론 조사의 대상이 된 소매업자들 중에 2015년 까지 이런 신기술을 사용할 의사가 있다고 답한 업소는 겨우 5.9%라고 나타났습니다. 물론 새로운 방법이나 장비에 대한 우려심을 갖는 것은 당연한 태도일 것입니다. 그러나 신용카드나 온라인 은행 거래도 처음에는 큰 호응을 받지 못했음을 감안하면 이런 신기술에 의한 지불 방법도 신속하게 번질 것이라는 것이 저의 견해입니다.

한국에 가서 보면 버스를 타고 내리는 승객들이 NFC방법을 이미 사용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버스에 오르는 승객이 NFC 칩이 부착된 카드를 운전기사 옆에 비치된 장치에 대면 음성으로 응답을 해줍니다. 환승객은 환승객으로 불러 줍니다. 지하철에도 승차권을 파는 매표소는 없어졌습니다. 자판대에서 일회용 보증카드를 사서 지하철에 타고 내리며 하차역에서는 플라스틱 카드를 반납하고 500원을 환불받습니다. 이런 것이 보두 자동화되어 있습니다.

제가 살고 있는 오랜지 카운티의 여러 식료품 가게나 소매점에서는 고객 스스로가 카드나 현금을 내고 첵아웃할 수 있는 통로가 있습니다. 이런 시설도 동포 업소에서는 아직 볼 수가 없습니다. 샌푸랜시스코 일대에서는 이미 이런 신 기술로 지불하는 방식을 100개가 넘는 회사들이 채택했다고 합니다. 맥도널드, 7 Eleven, CVS 등 대형 소매 체인이 사용하고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VERIZON, AT&T, T-Mobile 3사는 합쳐서 230M명의 고객을 확보하고 있는데 이들은 이들대로 위와 같은 무접촉지불 방법 사용에 뒤지지 않을 각오를 갖고 있다고 합니다. 우리가 선호하든 안 하든 무접촉지불방법이나 NFC 방법은 우리 곁에 급속도로 다가 오고 있습니다. 동포 사회에서 카드 사업을 하시거나 소매업에 종사 하시는 분들은 이런 신 기술의 파급상황을 주시해서 주류사회의 독주를 바라만 보는 처지가 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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