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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와 고용시장

글쓴이: 칼럼관리자  |  등록일: 01.10.2011 17:36:36  |  조회수: 1060

미국의 경제가 서서히 회복세를 타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경기회복을 동포사업체에서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는  한탄도 있지만 미국의 전체적인 경기는 호전되고 있습니다.  2010년의 3-4분기를 통해서 5개월 연속 가구당의 구매량은 증가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2010년은 30년 대의 대 공황이후 일자리수가 가장 적게 감소한 해였다고 합니다. 그래도 실업률은 9.8%로 남아 있습니다. 실업률을 최종집계하면 9.7%를 보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경기의 회복세의 속도에 상관 없이 실업률은 크게 감소될 것 같지 않습니다. 경제전문가들은 2011년에도 실업률이 9.4 이하로 내려가지 않을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습니다.

실업률은 부정적인 경제요소이지만 이에 못지 않게 심각한 요소는 소위 Underemployment입니다. 즉 근로자가 갖추고 있는 자격이나 능력 수준 이하의 알자리에서 일하는 현상을 Underemplyment 라고 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자격수준 이하의 일자리에서 일하고 있는 근로자들은 전국적으로 17%라고 합니다. 이런 근로자들은 기회만 있으면 일자리를 떠날 사람들이며 그들은 경제 발전에 능력만큼 기여를 하지 못하는 사람들입니다. 건전한 경제는 실업률과 자격 수준 이하에서 일하는 근로자들의 비율도 낮아져야 합니다.

실업률이 가시적으로 내려가지 않는 중요한 이유 중의 하나는 고용주들이 풀타임 직원을 감원하거나, 채용하지 않고 파트타임 직원을 우선적으로 채용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한 사람의 풀타임 직원보다 두 사람의 파트타임 직원의 생산성은 훨씬 높고 고용주가  직원에게 급료 외에 지불하는 기타 비용이 적게 들기 때문입니다.  물론 실업률이 4% 대에 이르러 소위 완전고용상태일 때에는 파트타임으로 일할 사람의 수가 감소해서  할 수 없이 풀타임 직원을 채용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파트 타임직원을 구할 수가 있다면 고용주의 부담은 적고 생산성은 높아지게 되는 것이 사실입니다  특히 학령기의 자녀를 둔 엄마들은 풀타임보다 파트타임 직장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즉 자녀를 잘 챙겨서 학교에 보낼 수 있거나 자녀가 학교에서 귀가할 때 그들을 엄마가 반겨줄 수 있기 때문에 파트타임을 선호하는 것이겠지요. 결혼한 여성직원이  아이를 갖게 되면 직장생활이 어렵게 될 것이기 때문에 아예 자녀 갖는 것을 포기 하거나 연기하는 경우가 많다는 사실은 현 사회 현상입니다.

그래서 자녀를 갖고 직장생활도 보람있게 하는 방법 중의 하나는 직책이나 직위를 공유하는 제도입니다. 한 자리의 직책을 두 직원이 공유하고 출근은 한 쪽이 2일 , 다른 한쪽이 3일 근무하고 매주 그런 근무일자를 바꾸는 제도입니다. 그런 제도가 매우 효율적이라고 해서 최근의 경영대학에서는 자주 논의되는 주제입니다.  또는 일일 8시간 근무하는 대신에 일일 4시간 근무를 하는 것이 가장 흔한 파트타임 제도 일것입니다.  학령기에 접어든 자녀를 가진 어머니는 가능한한 자녀를 잘 챙겨 학교에 보내고 싶어합니다. 그리고 자녀가 학교에서 돌아 올 때 빈집으로 돌아오는 처지를 원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점심시간을 전후해서 4 시간 동안 근무를 하려는 어머니들도 적지 않다고 합니다.

2007년 후반부터 시작한 현재의 경제침체를 겪으면서 고용주들은 실질적인 교훈을 배웠습니다.  풀타임 직원 수를 줄임으로서 매출은 감소했지만 순 이익은 별로 감소하지 않는 다는 사실을 새롭게 깨닫게 된 것입니다. 감원되지 않은 직원들도 생산성이 증가했다는 보도도  많이 나왔습니다. 즉 적은 수의 직원이나 파트타임 직원을 갖고도 사업의 경영에 별로 타격을 받지 않는 다는 경험과 교훈을 사업가들이 얻은 것입니다. 실업률이 줄어들지 않는 배경에는 이와 같은 타트타임 직원과 잔업이 증가한 사실이 숨겨져 있습니다. 풀타임직원을 반 강제로 파트타임으로 변경하려는 의도도 현명하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여러 고용주들께서 정말로 파트타임 일자리를 구하는 동포들을 진지하게 찾아보는 것도 지혜로운 조치일 것입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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