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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의 원리가 변경되었습니다.

글쓴이: 칼럼관리자  |  등록일: 01.03.2011 18:51:24  |  조회수: 1214

열살 아래의 어린 자녀에게 커서 뭐가 되고 싶으냐고 물어보면 몇 명이나 아빠 같은 경영자가 되고싶다고 대답합니까? 물론 경영이라는 개념이 모호하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성인들이라고 할찌라도 경영자들을 칭송하는 사람들이 많지 않습니다. 2008년에 갤롭사가 21개의 전문직을 열거하면서 그런 전문직의 정직성을 묻는 여론 조사를 했습니다. 겨우 12% 만이 경영직이 정직한 전문직이라고 답했습니다. 경영인이란 징직성이 낮거나 매우 낮다고 답한 사람이 37%이었습니다. 정직성에 관해서 경영자보다 낮은 평가를 벋은 직종은 변호사, 노조 지도자, 부동산 업자, 건축업자, 그리고 은행가이었습니다. 경영인이 어쩌다가 이런 부정직하다는 평점을 받게 되었을까요?

위에 말씀드린 전문직과는 대조되는 호평을 받은 전문직들이 있습니다. 코치 (Coach)와 지도자 (Leader)라는 칭호는 여론참여자들로부터 훨씬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이런 조사 결과를 보고 학계와 산업계에서 경영을 새롭게 정의하고 경영정신을 쇄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이지고 있습니다. 우선 경영 (managemenr)의 정의를 사전에서 찾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사전이 정의한 경영은 “원하는 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사람들을 모으는 일이다. 그리고 경영이란 계획, 조직, 자원확보, 지도, 방향제시 및 제어를 하는 행동이다.”라고 정의했습니다. 이런 정의의 문제는 “강동”, “인격과 성품 개발”, “사기 앙양”, “부하 지도” 등, 경영의 진수가 포함되어 있지 않다는 점입니다.

지금까지 내려온 경영은 경영인이 인정하든 안하든 “지위의 고하”, “명령과 복종”, “효율”, 및 “ 통제”의 개념이 굳게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핸리 민쯔버그 (Henry Mintzberg)씨는 40년 간 경영을 연구하고 이렇게 경영을 표현했습니다. “경영이란 근본적으로 개인들이 함께 힘을 모아 일을 잘하게 만들고 상호관계에 있어서 극적인 변화에 둔감하게 만드는 것이다.” 소규모 생산 체제에서 대량생산으로 변혁이 있었지만 기타에는 경영에 기본 성격이 별로 변하지 않았다고 다른 학자들은 지적을 했습니다. 일꾼의 생산성을 올리고 성취욕을 돋구는 일도 중요합니다. 질서를 권위체제로 유지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그러나 수족을 움직여서 생산 성을 높이는 대신에 일꾼을 감동시켜서 마음속으로부터 솟아 오르는 성취욕을 함양하는 지도력이 요즈음 더 긴요합니다.

다수의 힘으로 결정을 하고 진로를 정하는 민주적 경영도 허점이 많이 드러났습니다. 예수나 소크라테스는 대수제도가 살해했습니다. 힛틀러도 김정일도 다수제도 또는 만장일치제도라는 형식으로 권력을 장악했습니다. 사실 진리가 다수에게 눌려있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소위 “참여경영 (participative Management)”이 인정을 받습니다. 중요결정을 상부간부들만이 관여하여 결정을 내릴 것이 아니라 수평적으로나 수직적으로 폭넓은 의견을 수집하여 중요결정을 내리는 신경영체제가 도입되고 있습니다. 즉 경영자와 지도자를 합친 “경영-지도론”에 의해서 결정을 내리고 과업울 수행하는 시대가 도래했습니다. 이런 새로운 경영지도론의 예찬자들은 새로운 구호를 많이 내놓았습니다.

“직장에서는 어리석은 의견이란 없다.” “결제를 없애라.”, “회사를 위한 아이디어라면 우선 실천하라, 결과가 안좋으면 그 때가서 사과하라.”. “도전적인 일을 피하기 위하여 변명을 늘어 놓는 것보다 열심히 일해보고 결과가 좋지 않으면 사과하는 것이 더 좋다.” 이런 구호가 극단적이고 위험하게 들리겠지만 사실 이런 구호대로 결단력을 발휘하여 우선 저질러 놓고 보겠다는 도전정신이 대성공을 거둔 예는 무수히 많습니다. 경영을 하시는 분들은 고정관념에 억매여서 신천지를 못보고 있지 않는지 자신과 주위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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