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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식 세계화 운동

글쓴이: 칼럼관리자  |  등록일: 10.28.2010 17:16:36  |  조회수: 1278

최근에 저는 한식세계화 운동에 참여할 기회를 가졌습니다. 세계에서 으뜸 가는 한식이 한국내에서 또는  동포사회에서만  애용되고 있다는 점에 착안을 한  안목넓은 분들이 창안을 하여 전개하는 한식세계화 운동은 때늦은 감이  없지 않지만 매우 적절한  운동이라고 하겠습니다. 태국음식은 미국의 주류사회에 폭 넓은 진출과 침투를 했습니다. 그러나 한식은 아직도 한인 동포 밀집지역을 벗어나지 않았다고 말하면 틀린 말이 아닙니다.

한국전통음식연구소와 미 서부 한식세계화 추진위원회가  공동 주관한 5일간의 행사에서는 한국에서는 전통음식연구소의 소장이신 윤숙자교수가 직접 참가하여 한국전통음식의 조리 강습을 하고 성공적인 식당운영의 경험담을 듣는 순서도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미국에서 거의 반세기를 생할한 저는 한식처럼 훌륭한 음식은 없다고 확신을 합니다. 윤교수가 시범하고 가르치시는 음식 목록을 보니 각종 김치, 각종 전, 호박죽을 포함한 각종 죽, 한국식 샐러드, 수정과, 떡 갈비등등 다양한 한국전통음식 조리법 강습이 열거되어 있었습니다.

양식이나 즉석에서 데쳐 요리를 하는 중국요리에 비하여 준비과정이 긴 시간을 요하는 한식은 그 특수성이 괄목할만 하다고 하겠습니다.  간장 을 만드는 과정만 하더라도 최소한 45일 걸린다고알려져 있습니다. 메주 콩을 삶아 메주를 만들어 오랜 동안 띠우고 각종 자료를 함께 섞어 만드는 간장이 우리 식탁에 올라오기 까지 아무리 빨라도 45일이나 걸린다고 하니  앞뒤로 뒤집어 구워서 소금을 약간 쳐서 먹는 스테이크를 고려해 볼 때 간장을 쳐서 먹는 한식은 그 깊이와 폭이 양식에 비할 바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비 한인과 삼계탕을 먹으면서 그요리에 들어있는 인삼 한뿌리를 6년간 재배한다고 말하면 그들은 혀룰 휘두릅니다. 6년을 걸려 재배한 자료를 사용한 음식을 별 생각없이 먹을 때  오랜 세월을 수고 재배하는 농부들에게 고마움을 느낍니다.

한국전통음식은 어느 것 하나도 마음을 움직이는 이야기를 수반하지 않은 음식이 없습니다. 어렸을 때 집에서 식혜와 수정과를 만드는 과정을 보고 자란 저는  순간적으로 미각을 만족시켜주는 그런 음료가 예사로 느껴지지 않습니다. 간단한 것 같은 김치 한폭을 담그는 데에도 열 가지 이상의 자료가 들어간다는 말을 듣고 한국인인 저도 놀랬습니다. 코카 콜라가 다른 나라에서 처럼 한국에서는성공을 거두지 못한 이유는 그것이 식혜와 수정과에게 경쟁에서 졌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건강에 도움을 주지 않는 콜라 음료에 비하면 우리의 전통음료인 식혜와 수정과는 맛도 웰빙성도 탁월합니다.  이제 외국인들도 제법 알고 있는 불고기나 한식 갈비는 세계인의 총아가 될 준비가 되어 있다고 저는 믿습니다.

한식의 세계화를 위해서는 한국 정부의 적극적인 참여도 아쉽습니다. 매년 있는 수퍼볼 이나 야구의 월드시리즈에 광고를 내주는 정도의 정부지원이 절실하다고 저는 봅니다. 수퍼볼에 게재하는 광고는 30초에  3백만 달러가 소요되지만 그 효과는 대단합니다.  현대 자동차는 수퍼볼 광고를 게재한 후에 미국시장에서 가장 높은 판매율 증가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세계최상의 한식을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하여 한국정부가 수퍼볼에 한식광고를 한두 번 내주는 안목과 성의를 보이면 한식 세계화 운동은 급물쌀을 탈 것으로 확신합니다. 한식세계화 운동을 주관하고 추진하시는 모든 분들에게 한인동포의 한사람으로서 깊은 감사를 표합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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