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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 빛인 GM의 실적

글쓴이: 칼럼관리자  |  등록일: 08.19.2010 17:32:12  |  조회수: 1792

지난 수년 동안 적자에 허덕이던 GM이 2 분기 연속 좋은 실적을 보였습니다. GM이 발표한 2 분기의 순 이익은 15억 4천만 달러이었습니다. 세금과 이자를 공제하지 않은 이익은 20억 3천만 달러이었는데 이는 1 분기의1 8억2천만 달러보다 크게 증가한 이익입니다. 1분기 동안의 순 이익은10억 천만 달러였는데 이는 작년 동기에 58억9천만 달러의 적자를 본 기록에 비교하면 눈부신 실적향상입니다. 1분기 동안의 총 매출은 작년 동기대비 44%증가했습니다. GM의 좋은 실적은 미국과 중국에서의 판매호조 때문이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GM은 2004년 이후 880억 달러의 손실을 기록하여 2009년 6월1일에 챕터 11 파산을 신청했었습니다. 그러나 단 39일 만에 파산 상태에서 벗어났었습니다.

GM은 현재 61%를 미국 정부가 소유하고 있습니다. 정부의 소유로부터 벗어나기 위해서 GM은 120억 내지 160억 달러의 증자를 수일 내로 시작할 예정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관련자들은 내부자 거래의 혐의를 받지 않으려고 입을 다물고 있지만 외부에 살짝 누설된 내용에 의하면 8월 16일에 증자계획이 발표될 예정입니다. 2 분기 연속 장미 빛 실적을 바탕으로 하기 때문에 증자계획은 무난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런 증자 액수는 2008년 3월에 비자 (Visa)사가 증자한 197억 달러에 이어 미국역사상 두 번째인 거액의 증자입니다. 이런 증자가 임박한 가운데 현 CEO인 에드 휫테이커 (Ed Whitacre)씨는 9월 1일부로 사임하고 현 이사중의 한 사람인 댄 에이커슨 (Dan Akerson)씨가 계승한다고 8월 12일자로 발표되었습니다.

2분기 연속 좋은 실적을 보인 덕택으로 GM은 뱅크오브 아메리카를 포함한 5 개의 대형 은행으로부터 50억 달러의 라인 오브 크레딧을 받았습니다. 그러므로 경영과 운영자금에는 별 문제가 없겠지만 정부의 소유권으로부터 해방되기 위하여 증자할 계획이라서 투자가들의 호감을 사고 있습니다. 더구나 GM은 금년 말에 쉐볼레 볼트 (Chevrolet Volt)라고 명명한 전기 자동차를 출시할 예정인데 이는 닛산의 전기 차와 도요다의 하이브리드 차형과 경쟁할 차종이라고 합니다. 아직도 GM은 세계최대의 자동차 회사의 위치를 지키고 있습니다. GM이 유럽시장에서는 적자를 보고 있는데 내년부터는 적자를 면할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투자가들이 약간 염려를 하고 있는 점은 새로 CEO를 맡게 되는 댄 에이커슨씨가 자동차 사업에 경험이 전무라는 점입니다. 그래도 그는 자타가 인정하는 경영자이기 때문에 GM의 총수자리를 잘 수행할 것으로 투자가들은 믿고 있습니다.

여기에서 흥미로운 사실은 GM의 최고 간부진의 연봉입니다. 정부로부터 구제 금융을 지원 받은 처지에 있는 GM이 그 간부들에게 지급하는 연봉은 정부의 제재를 받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도 9월 1일부로 사임을 발표한 CEO에드 흿테이커씨는 모든 혜택을 포함해서 900만 달러를 연봉으로 받았습니다. 그를 제외한 25명의 최고 간부진은 다 합쳐서 130만 달러만 주기로 정부가 책정을 했습니다. GM이 좋은 이익을 보인 이유 중의 하나는 이와 같이 낮은 연봉을 고급 간부들에게 책정한 것이 주요이유일 수도 있겠습니다. 애청자들의 참고가 될까싶어 미국기업의 최고 경영자가 받는 천문학적인 연봉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월스트릿지가 최근에 조사하여 발표한 바에 의하면 오라클 (Oracle) 사의 CEO인 래리 엘리슨 (Larry Ellison) 씨는 스톡옵숀을 포함해서 연간 18억 달러를 받았습니다. 애플 (Apple) 사의 귀재 경영자인 스티브 좁 (Steve Job)씨는 연봉으로 7억 4천900만 달러를 받았습니다. 레만 브라더스 (Lehman Brothers)사를 망쳐버린 리차드 펄드 (Richard Fuld)씨는 연봉으로 4억 5천 700만 달러를 받았습니다. 이들을 포함해서 연봉으로 2억5천만 달러 이상을 받은 CEO가 무려 25명이라고 월스트릿지가 보도했습니다. 잘 나가는 회사나 정부기관에서 최고 경영자에게 막대한 연봉을 줄 수도 있겠지만 파산지경에 있는 회사나 적자운영을 하는 도시에서 과도한 연봉이나 은퇴연금을 지불하는 경우가 너무 많은 것 같습니다. 그 좋은 예가 남가주에 있는 소도시 벨 (bell)시 일 것입니다. 벨시의 시 행정관만 해도 미국 대통령의 연봉보다 2배를 받았다고 하니 시민들의 분노를 자아낼 만합니다. 하여튼 긴축재정을 펴서 좋은 실적을 보인 GM의 증자에 관심을 가져볼만 하다고 저는 봅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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