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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경영은 어머니로부터 배우세요

글쓴이: 칼럼관리자  |  등록일: 05.28.2012 06:26:15  |  조회수: 1584
어머니는 머리로부터 발끝까지 모든 골격의 골수와 근육의 세포가 희생과 사랑으로 만들어져 있는 개체인듯 싶습니다. 자식을 위한 희생과 사랑은 계산이나 계획된 품성이 아니고 순수한 자동적 행위이라고 하겠습니다. 현대의 경영에 있어서 경영인은 어머니가 되어야 합니다. 즉 부하들을 위해서 희생과 사랑이 자동적으로 표출되는 어머니 같은 품성을 갖춰야 된다는 뜻입니다. 책상을 치고 고함을 지르는 경영인이 각광을 받는 시대는 지나갔습니다.  우수한 기업은 희생과 사랑으로 경영하는 지도자들이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생선의 몸통은 자식들에게 주고 당신은 생선의 머릿부분을 좋아하신다고 말씀 하셨고, 없는 돈으로 짜장면 한 그릇을 사시고 자식에게 주면서 당신은 짜장면을 싫어 하신다는 선의의 거짓말을 하시던 어머니의 이야기를 우리는 수없이 들었습니다. 자식이 앓거나 다치면 환자 자신보다 더 마음 아파하시던 어머니를 우리 무두 기억합니다.
 
저는 이번 어머니 날에 감격적인 장면을 보았습니다. 예배 순서에 중국 동포 유학생 약혼 남녀 가 어머니를 기리며 부를  이중창이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그들은 미리 준비한 동영상을 큰 스크린에 비춰보이면서 노래를 하게 되어 있었습니다. 동영상은 어머니가 병상에 누어 있는 어린 아이를 간호하는 장면 부터 평범한 어머니의 사랑 장면들이었습니다. 이중창을 하기 위해서 청중 앞에 선 두 남녀유학생 중 남학생은 노래를 잘 불렀지만 여학생은 시종 눈물을 흘리면서 단 한 마디의 노래도 못했습니다. 그 모습을 보는 청중도 거의 모두 눈물을 흘렸습니다.  화면에 보이는 중국어의 뜻을 저나 청중은 이해하지 못했지만 그 여자 유학생은 그녀의 눈물로 그 자막의 뜻을 통역해 주었습니다.
 
저에게는 한국의 정훈장교출신의 친구가 있습니다. 얼마 전에 그는 한 모임에서 제 가슴을 뭉클하게 한 경험담을 해주었습니다. 그가 사병들의 정신 훈련을 하기 위해서 600여명의 사병 앞에 섰었습니다. “너희들이 가장 먹고 싶은 음식이 뭐냐?”는 질문으로
훈련 모임을 시작했습니다. 물론 각종 음식 이름이 여기 저기에서 나왔습니다. 얼마후에 그 정훈 장교가 또 물었습니다. “어머니가 만들어 주신 음식이 먹고 싶지 않는냐?”는 질문을 하자 온 실내가 숙연해졌습니다. “자! 이제 내가 선창을 할테니 다 따라 불러라.”는 말을 하고 그 정훈 장교는 노래를 선창했습니다. “나실 제 괴로움을 다 잊으시고…” 일제히 노래를 따라 부르던 사병들이 하나 둘씩 눈물을 흘리기 시작하더니 삽시간에 600여명의 사병 전원이 다 울더라는 경험담이었습니다.  아무리 칙뿌리 같은 근육을 자랑하는 씩씩한 청년이라고 하더라도 어머니의 사랑괴 희생을 생각하면 불효자가 된 느낌을 갖게 되고 눈시울이 적셔지는 것을 억제하지 못합니다. 어머니의 사랑은 총이나 칼 보다 더 강하다는 말은 단 순히 시적인 표현이 아닙니다.
 
어머니  같은 사랑으로 대 기업을 경영하는 CEO가  경영학 교과서에 널리 소개되었습니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America Express)의 최고경영자인 케네스 쉬놀트  (Kenneth Schnault)씨는 2001년 뉴욕의 쌍둥이 건물이 테러단에 의하여 붕괴되었을 때 수십명의 회사 직원들이 희생되었습니다. 그 참사 직후 5,000여명의 직원들 앞에서 희생된 동료직원들을 추모하는 연설을 하다가 그는 울어버렸습니다. 기업의 최고경영자가 수천명의 직원들 앞에서  울어버린 그는 남자로서 매우 창피한 느낌이 들었는지 모르지만 그가 우는 장면을 본 직원들은 그에 대한 충성심과 애사심이 크게 강화되었습니다. 즉 직원들과 함께 울고 함께 웃는 쉬놀트 회장은 모든 어머니의 품성을 표출했던 것입니다.
 
제 나이 여섯살에 어머니와 사별한 저 자신은 지금도 어머니의 사진 앞에서 가끔 목이 메이는 경험을 합니다. 아마도 다음 세상에서 아버님과 어머님을 함께 만나게 될 때 저는 어머니의 품에 먼저 달려 갈 것 입니다. 물론 그런 저를 아버님은 꾸짖지 않으실 것입니다. 어머니 날을 보내면서 경영을 가르치는 경영학 교수의 한 사람으로서 제 자신의 어머니를 기리고 모든 어머니들에게 존경을  보내면서 생각나는 몇 마디를 드렸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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