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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업의 감소추세

글쓴이: 칼럼관리자  |  등록일: 05.20.2012 04:15:59  |  조회수: 1260
불황이다 침체다 하는 경제상황 속에서도 긍정적인 현상이 있습니다. 기존 기업들 중에서 문닫는 기업의 수효가 현저히 줄어들고 있는 현상입니다. 카우프만 재단 (Kauffman Foundation)이 지난 30년 동안의 자료를 기초로해서 발표한 내용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기존 기업의 폐업이 감소한다는 현상은 신생기업의 감소를 동시에 의미합니다.  예를 들면 1980년에는 모든 기업을 합쳐서 볼 때에 10%가 신생기업이었습니다. 그러나 2010년는 신생기업이 8%였습니다. 신생기업들이 만들어주는 일자리가 큰 비중을 차지한다고 생각해온  사람들은 신생기업의 감소를 부정적인 현상으로 보기도 하지만 그렇지도 않다는 것이 경제전문가들의 관점이기도 합니다. 기존 기업이 잘되면  신생기업을 탄생시킬 동기도 감소한다는 것입니다. 즉 기존기업의  폐업의 감소와 신생기업의 감소는 긍정적인 관계가 있다는 것입니다.
통계청의 자료에 의하면 기업이 문을 닫으면 실업자를  배출하게 되고  폐업을 한 기업의 중견 인물들이 일자리를 잃으면 새로운 기업을 창업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입니다. 지난 30년 동안에 기업을 경영하는 기업인들이 경영기술과 능력이 향상되어 폐업을 하는 기업수가 반으로 줄었다고 합니다. 신생기업을 창업하여 일자리를 만들어 주는 기업인의 수효는 1977년 부터 2010년 사이에 반으로 줄었지만 기업을 성공적으로 경영하는 기업인의 수효는 같은 기간 동안 5%가 증가했다는 것입니다.
특히 경제불황 동안에 창업수는 줄었지만  실패한 기업수는 늘지 않았습니다.  대체적으로 신생기업들은  폐업한 기업들의 고객과 제품을 이어 받게 됩니다. 그래서 기존 기업이 건전하면 그 회사의 제품을 생산할 필요도 없고 그 회사의 고객을 이어 받을 필요도 없게 되는 것입니다. 기존 기업의 경영인들이 경영실력을 점차적으로 크게 연마한 흔적은 폐업율 감소로 나타납니다. 또 한 가지 주목할 현상은 기존기업의 경영인들이 신생기업인들보다 일자리 창출에도 우월하다는 현상입니다. 1977년에는 신생기업에서 일하는근로자들이  전국적인 평균 민간 근로자의 5.9%였는데 2010년에는 2.1%라고 합니다.  즉 경영능력이 좋아진 기존 기업들이 종업원들의 퇴사를 막아주기 때문에 창업을 하는 기업인도 그 수가 적어지고 창업주가 채용하는 인원수도 감소해왔다는 것입니다.
전체의 근로자들 중에서 폐업으로 인한 실업자의 비율은 1977에 6.1% 였지만 2010년에는 4.1%로 줄었습니다. 기존기업들이 고용하는 근로자들은 1977년에는 기업당 평균 19.3명이었는 데 2010년에는 22.2명으로 증가했습니다. 즉 기존기업들이 성장과 고용증대를 차차 더 잘하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그래도 새로이 고용시장에 들어 오는 구직자들을 다 수용할 만한 고용증가를 보이지 않기 때문에 실업율은 아직도 8%를 상회하고 있습니다.
제가 가르치는 대학에서 석박사를 획득하고 사회나 모국으로 돌아가는 제자들에게 저는 창업을 적극 장려합니다. 박사학위를 얻은 제자들은 대부분이 대학교의 강단에 서기를 원합니다. 창업을 했다고 해서 대학강단에 서지 말라는 법이 없습니다. 저 자신도
기업체에서 일하면서 야간과 주말에 유수대학교에서 강의를 했었습니다. 특히 경영학을 강의하는 교수들은 경영의 실 경험을 닦은 교수들이 강의의 효과도 큽니다. 경영일선에서 경영 경험을 쌓지 않은 교수들은 강단에서도 성공하기 어렵다고 저는 단언합니다.
고학위를 얻고 좋은 직장에 취직하면 연봉 10만 달러를 받기가 극히 어렵습니다. 그러나 창업을 하여 고객에게 새로운 소비욕구를 복돋아주고 경영을 잘하면 월급쟁이보다 훨씬 높은 수입을 올리기가 어렵지 않습니다. 대기업을 비교적 젊은 나이에 일으킨 억만 장자들을 보십시오. 빌 게이트 (Bill Gate), 래리 페이지 (Larry Page), 마크 주커버그 (Mark Zuckerberg), 또는 스티브 잡스 (Steve Jobs) 같은 사람들이 월급쟁이가 되려했다면 마이크로 소프트, 구글, 페이스 북,및 애풀 같은 대 기업이 탄생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과거에 제너럴 모터스나 제너럴 일렉트릭 사 등의 대기업들은 오랜 시일을  거쳐서 성장을 했습니다. 그러나 위에 말씀 드린 신생기업들은 단시일 내로 수천억 달러 가치의회사로 성장했습니다. 그러니까 기존 기업의 경영인들 뿐만 아니라 신생기업을 창업 하는 사람들의 경영능력도 크게 향상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약 2개월 전에 박사학위 심사를 통과한 태국인 제자가 태국으로 돌아간 후에 연락이 왔습니다. 제가 권고한 대로 대학에서 강의를 맡게 되었고 조그만한 가게를 한 개 열었다는 보고를 했습니다. 신생업체를 성공시킨다는 과업이 쉽지는 않겠지만 무에서 유를 만들어 성장시키는 보람은 안일한 커리어만 추구하면 맛볼 수 없는 경영인의 보배라고 저는 확신합니다.  창업이든 기존 기업이든 경영마인드와 능력이 기업과 나라를 튼튼하게 합니다. 위에 말씀드린바와 같이 지난 30년 동안 조사한 기업폐업현황으로 미뤄본다면 확실히 경영능력은 크게 향상되어 가고 있습니다. 미국의 앞날이 더 나아질 것이라고 믿어집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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