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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소봉대 현상

글쓴이: 칼럼관리자  |  등록일: 05.13.2012 23:42:04  |  조회수: 929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광우병 소가 발견되었다고 해서 설왕설래 논란이 거셉니다.  문제의 소는 이미 처분해서 땅에 매몰시켰고 광우병 소고기가 시장에 유통될 확률은 전무라고 권위 있는 연구기관과 정부에서 발표를 했습니다. 일반 소비자가 광우병 소고기를 먹고 병에 걸릴 확률은 15억분의 1이라는 공식발표도 있었습니다.  광우병 소고기 파동으로 이명박 정부의 초기에 한국의 민심은 극도로 교란되었고 좌파 인사들과 일부 언론매체에서는 마치 미국 산 소고기를 먹으 면 큰일이 나는 것 처럼 연일 보도를 한 바가 있었습니다. 결국 “태산명동 서일필—泰山鳴動 鼠一匹” 격이 되고 말았지만  이 번의 광우병 보도가 있자 촛불시위에 맛을 부친 반미 반정부 세력들은 그 당시의 교란을 재연하려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인도네시아와 태국은 미국산 쇠고기의 수입을 중단한 다고 발표를 했고 한국과 대만은 조사단을 미국에 파견했습니다.
 
조사단이 미국을 방문한다고 해서 뭐를 어떻게 조사한답니까? 이미 해당축산 농민들은 조사단이 자기들의 농장을 방문할 것을 허용하지 않는다고 했고 광우병에 걸렸던 소는 지상에서 제거되어 버린 이 마당에 어떻게 광우병 상황을 조사할 수 있겠습니까? 극히 격리된 한 광우병  발생을 정직하게 알린 해당 농부와 정부의 정직성에 저는 칭송을 보내고 싶습니다. 미국에 파견된 아홉 명의 조사단이 할 수 있는 행동은 극히 한정되어 있을 것입니다. 광우병에 피해를 본 사람이 단 한 사람도 없으니 증인을 구할 수도 없을 것이고 광우병에 걸린 소고기가 전혀 유통되어 있지 않았으니  병원균이 포함된 소고기 샘풀도 구할 수 없을 것입니다. 아무런 자료도 구하지 못하고 돌아가서 추측보고를 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최근에 실시한 한국의 총선에서 유권자들은 “도둑놈들에게 투표할 것인가 아니면 빨갱이들에게 투표할 것인가?” 라는 딜렘마를 인식했었다는 보도가 있었습니다. 여권에서 뇌물 수수죄로 검찰의 조사를 받고 있는 고위층 인사들이 속속보도되었습니다. 그 들 중에 몇이나 재판에서 유죄 판결을 받을 지는 모르지만 여권의 인사들이 온통 도둑질을 한 것 처럼 평판이 확산된 것 같았습니다. 반면 일부 야권 인사들은 공공연하게 친북 또는 종북 발언과 행동을 서슴치 않는듯 보였습니다. 그리하여 야권 인사들은 온통 빨갱이 같다는 평판을 피하기 어려웠던 같습니다. 제가 믿기로는 부패한 여권의 인사나 친북및 종북 발언을 일삼는 야권 인사의 수도 극소수일 것이지만 몇 명 안되는 소수가 전체의 평판을 지배하는 결과를 초래한 것은 사실인 것 같습니다. 마치 한 건의 광우병 사례가 미국 전 체의 소고기의 평판을 망쳐 놓은 것처럼 극소수의 발언이나 행동이 자기들이 속한 당이나 그룹의 평판을 색칠해 버리는 양상을 보였습니다.
 
미국도 11월에 대선과 총선이 함께 치뤄집니다. 진보와 보수의 대립도 현저해지고 있지만 가진자와 빈곤층의 대립도 심화되고 있습니다. 월스트릿 점거 데모도 확산되어 자주 난동으로 번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대기업을 적대시하고 주식거래소를 점거하여 정상업무를 방해하는 과격사례가 수차 있었습니다. 그러나 보수나 진보 양측에도 극단적인 세력은 극소수이지만 그들이 언론의 조명을 주로 받기 때문에 미국민 전체의 평판을 왜곡시켜 확산시키고 있습니다. 그래도 국민 대부분이 건전한 이념과 중도성 계층을 형성하고 있기 때문에 공권력과 충돌하는 과격대모가 비교적 단시일 내로 잠잠해지고 있습니다.
 
지난 날에 대한민국에서도 북한에 지나칠 정도로 유화정책을 유지했고 금품제공을 한 대통령도 있었고  반공의 국시하에 북한 정권에 강하게 맞선 대통령도 있었습니다.  그 분들을 비난하는 목소리도 커졌다가 시들고 시들다가 커지기도 했지만 국민 대부분은 한국을 키운 정신과 이념을 굳건히 지키고 있다고 저는 봅니다. 말썽도 분열도 많은 듯한 한국에 그래도 경제나 기술 문화가 일취월장하는 모습이 자랑 스럽습니다.
미국도 부의 분배를 주장하는 좌파적인 이념과 지유시장 경제를 지키자는 우파적인 이념이 항상 대립되지만 미국의 근본적인 경제력은 건전하다고 저는 믿습니다. 단 가정중심의 질서가 위협을 받고 있는 정도가 심해지는 현상은 염려스럽습니다. 남녀 간에만 있어야 할 결혼의 제도가 위협을 받고 있으며 자녀나 부모를 돌보는 기본적인 가족의무를 정부에 떠넘기려는 세력이 날로 힘을 얻어가고 있는 듯하여 전통적인 가정제도를 믿는 저에게는 염려스럽기도 합니다. 그래도 결국은 전통적인 중도성 이념이 미국을 지배할 것이라는 믿음을 포기하고 싶지 않습니다.
 
수시로 소수의 선동세력이 언론의 총아가 되기도 하지만 한국이나 미국에서 국민 다수는 나라의 기본을 흔드는 세력에게 통치권한을 넘겨주지 않을 것입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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