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어 입력폼

LA Times, 사설 통해 마크 리들리 토마스 유죄 평결 비판

주형석 기자 입력 04.01.2023 09:31 AM 수정 04.04.2023 10:37 AM 조회 6,140
에리카 D. 스미스 흑인 여성 칼럼니스트, “흑인에 가혹한 법의 잣대”
자식위해 거래한 부모 마음 강조, 그 거래로 모두에 혜택 주어졌다는 것
백인 정치인도 같은 행태 보이지만 절대로 처벌을 받지 않는다고 지적
케런 배스 LA 시장 등 흑인 정치인들 일제히 마크 리들리 토마스 옹호
마크 리들리 토마스 LA 10지구 시의원이

지난 3월30일(목) 뇌물 수수와 공모 혐의 등으로 총 7건에 대한 유죄 평결을 받아 사실상 정치 생명이 끝난 가운데 이번 결과를 비판하며 마크 리들리 토마스 시의원을 옹호하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마크 리들리 토마스 시의원을 옹호하는 움직임의 선두에는 LA 지역을 대표하는 언론사 LA Times가 있다.

LA Times는 유죄 평결이 내려진 다음 날인 어제(3월31일)  사설을 통해서 이번 유죄 평결을 강력히 비판했다.

흑인 여성 칼럼니스트 에리카 D. 스미스가 쓴 사설에서 검찰이 유죄 평결로 정의가 실현됐다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 모든 사람들이 아닌 일부에게만 실현된 정의라고 강하게 지적했다.

검찰측은 개인적 이익을 위해서 ‘권력을 남용한’ 부패한 직업 정치인을 끌어내렸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과연 마크 리들리 토마스를 그렇게 볼 수있는지 모르겠다고 에리카 D. 스미스 칼럼니스트는 이번 LA 타임스 사설에서 언급했다.

마크 리들리 토마스 시의원이 오랫동안 정치인으로 활동하면서 LA에서 종종 무시당하는 존재인 흑인들을 위해 흑인 사회에 각종 기금과 프로그램, 인프라 등을 매우 효과적으로 끌어왔다는 것이다.

평생 흑인 사회를 위해 헌신한 마크 리들리 토마스 시의원을 뇌물과 공모 등의 혐의로 정치에서 영구히 배제한 것이 정의 실현이 아니라 더 큰 불의의 문을 여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또 마크 리들리 토마스 시의원에게 제기된 혐의가 수십여가지에 달했지만 결국 대부분 무죄로 평결됐고 7건만 유죄가 인정됐다는 지적도 했다. 

LA 지역 흑인 정치인들도 마크 리들리 토마스 시의원 유죄 평결에 대해서 흑인 커뮤니티의 매우 중요한 인물을 잃게됐다고 안타까워했다.

캐런 배스 LA 시장은 마크 리들리 토마스 시의원의 유죄 평결이 확정된 날이 LA 시에 슬픈 날이라며 개인적으로 그 슬픔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캐런 배스 시장은 지난 수십년 동안 마크 리들리 토마스 시의원이 LA 시의 옹호자였고, 민권운동가였고, 사상가였다고 평가하고 실질적으로 LA 시 발전에 영항을 미친 정책을 입안한 인물이었다고 찬양했다.

마퀴스 해리스-도슨 LA 시 8지구 시의원은 Twitter를 통해서 권력자들이 LA 지역 사회를 잊어버리고 개인적 성공에만 몰두할 때 마크 리들리 토마스 시의원이 중심을 잡아주면서 LA 시민들을 고양시켰다고 언급했다.

Gardena를 지역구로 하는 스티븐 브랫포드 CA 35지구 주 상원의원은 유죄 평결이 나오자 공식 성명을 발표하고 마크 리들리 토마스 시의원이 보여준 그동안 LA 시를 위해서 헌신해온 정치 역정에 대해 감사한다는 뜻을 전했다.

특히 마크 리들리 토마스 시의원이 앞장서 추진해 건립할 수있었던 Martin Luther King Jr. Community Hospital을 보면서 고마움을 느낀다고 말했다.

LA Times 사설은 마크 리들리 토마스 시의원이 USC측과 거래했지만 아들의 커리어를 위한 것이었다며 부모의 마음을 헤아릴 수있다고 표현했다.

또 마크 리들리 토마스 시의원이 USC측과 거래를 통해 개인적 이익을 챙기지 않았고 결국 LA 시민들에게 혜택이 되는 결과가 됐다고 LA Times는 사설에서 주장했다.

에리카 D. 스미스 칼럼니스트는 이번 LA Times 사설에서 부모의 마음을 강조하며 마크 리들리 토마스 시의원 행동이 다른 정치인들과 크게 다를 것이 없다면서 비슷한 상황에서 마크 리들리 토마스 시의원처럼 행동하지 않을 정치인이 없다고 지적했다.

수많은 백인 정치인들도 다 마크 리들리 토마스 시의원처럼 딜을 하지만 기소되지 않는다고 언급해 선택적 정의라는 것을 강하게 시사했다.

이번 유죄 평결로 유력한 흑인 정치인의 정치 인생이 끝나게 됐는데 LA에서 정의가 실현됐는지 모르지만 그것은 일부에게만 해당되는 정의일 뿐이라고 

에리카 D. 스미스 칼럼니스트는 이번 LA Times 사설의 끝을 맺었다. 
댓글 3
0/300
※ 이 댓글에 대한 법적 책임은 작성자에게 귀속됩니다.
  • hiram 04.01.2023 19:26:58
    이 재판은 첨부터 인종 카드로 밀고 나가려고 했던거죠. 흑인들이 급할때 즐겨 쓰는 인종 카드는 왠만하면 다 통하니까 이번 재판에도 인종 편견을 부축여 hung jury 로 피해갈 계획이었는데 빗나간 겁니다.
    답글쓰기
    0/300
    ※ 이 댓글에 대한 법적 책임은 작성자에게 귀속됩니다.
  • peaminc 04.01.2023 22:50:31
    컬럼니스트란 인간이 자식을 위해서 그랬으니 범죄가 아니다라고 말한다. 그것도 엘에이 타임즈가....한국도 그렇지만 미국도 미쳐간다. 백인은 봐준다구? 그럼 백인도 잡아가라고 싸워야지.. 배웠다는 언론인 흑인까지 저러니 정말 짜증난다.
    답글쓰기
    0/300
    ※ 이 댓글에 대한 법적 책임은 작성자에게 귀속됩니다.
  • Jhng018 04.02.2023 09:24:39
    법법자가 선행을 한 과거가 있으므로 법의 처벌을 받는 것이 부당하다는 논리가 성립이 될가? 참으로 가관이다. 법앞에 만인이 평등하다는 민주주의를 부정할 샘인가? 이런 논평이 LA Times의 기사에 실리다니 언론의 수준미달이다.
    답글쓰기
    0/300
    ※ 이 댓글에 대한 법적 책임은 작성자에게 귀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