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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USC에서도 ‘반전시위’, 교내 게이트 폐쇄

서소영 기자 입력 04.24.2024 05:11 PM 조회 2,271
[앵커멘트]

가자지구 전쟁 중단을 촉구하는 반전시위가 동부를 넘어 중부, 서부 지역까지 확대돼 UC 버클리와 USC에서도 점화됐습니다.

USC 에서는 텐트를 치고 농성을 벌이는 학생들과 이를 저지하는 경찰 간에 마찰도 발생했는데, 학교측은 교내 게이트를 폐쇄하고 원격 수업을 제안했습니다.

서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USC, UC 버클리를 비롯한 뉴욕 컬럼비아대와 하버드 등 전국 주요 대학 곳곳에서 현수막과 텐트들이 설치됐습니다.

이는 모두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습을 비판하며 휴전을 촉구하는 학생들이 설치한 것입니다.

이와 같은 친팔레스타인 시위는 지난해(2023년) 10월 7일 하마스의 테러를 당한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군사작전을 시작하며 많은 팔레스타인 민간인 사상자를 낸 뒤로 계속됐습니다.

그러나 최근 그 강도가 세지고 시위가 여러 대학으로 급격히 확산했는데, 컬럼비아대학에서 발생한 시위를 강경진압 한것이 재점화의 시발점이 됐습니다.

지난 18일 컬럼비아대학에서 일어난 친팔레스타인 시위를 반유대주의로 여기는 정치권의 압박을 받은 네마트 샤피크 컬럼비아대 총장은 시위대를 해산시키기 위해 경찰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경찰은 시위대 100여명을 무더기로 연행했지만 그 이후 표현의 자유를 보장해야 할 대학 캠퍼스에서 이 같은 사태가 일어난 것에 전국 대학생들이 반발한 것입니다.

이 가운데 USC 에서도 오늘(24일) 시위가 발생했습니다.

몇 백명의 학생들이 교내 동쪽에 위치한 알럼나이 팍(Alumni Park)에 현수막과 텐트를 설치하고 아침부터 시위를 벌였습니다.

USC측은 교내에서 야영을 할 수 없다는 규칙에 따라 경찰에 조치를 요청했습니다.

결국 경찰이 텐트를 철거하고 시위를 저지하는 과정에서학생과 충돌이 발생했습니다.

충돌이 발생하며 경찰이 한 시위 참가자를 체포해 연행하려 하자 시위대가 경찰차를 둘러싸고 석방을 요구해 이 학생을 풀어주기도 했습니다.

이처럼격앙된 순간들이 있었지만 체포나 부상으로 확대되지는 않았습니다.

앤드류 구즈먼(Andrew Guzman) USC 학장은 교내 게이트를 폐쇄하고 원격 수업을 제안하며 캠퍼스 안전을 우선해야 한다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이어 구즈먼 학장은 지난 17일 졸업생 대표이자 친팔레스타인 무슬림 학생의 졸업 연설을 취소한 것에 대해 언급하며 증오를 유발하는 연설은 캠퍼스 안전을 위협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심화되고 있는 반전시위에 대해 베냐민 네타뱌휴 이스라엘 총리는 반유대주의적 흥분 상태라고 규정하고 즉각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공화당 소속의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 또한 증오를 유발하는 시위를 수습하지 못한 네마트 샤피크 컬럼비아대 총장의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이 같이 정치권이 개입하려는 모습을 보이자 일각에선 오는 11월 대선을 앞두고 사태가 더 복잡해지는 게 아니냐며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서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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