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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LA 지역 Boba 카페에서 K-pop 팬들 위한 이벤트 열려

주형석 기자 입력 03.29.2023 06:21 AM 조회 6,824
실물 크기의 아름다운 한국 남자들 판지가 문 앞에서 팬들 기다려
Cupsleeve로 불리는 팬 이벤트, LA 등 남가주에서 보편화되고 있어
팬들이 온라인 아닌 현실에서 만나는 이벤트, 서울 넘어 LA까지 전파
남가주 LA와 OC에서는 매주 약 10여개 K-pop 관련 이벤트 열리고 있어
요즘 LA 지역 Boba 카페에는 주말마다 상당한 숫자의 여성들로 넘쳐나는 분위기다.

바로 한국 아이돌 음악, K-pop 이벤트 때문이다.

LA Times는 요즘 LA 지역 각 Boba 카페에서는 주말에 K-pop 아티스트를 위한 파티가 열리고 있는데 이 이벤트가 새로운 문화적 트렌드가 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주말에 LA 등 남가주 Boba 카페를 방문하면 우선 가장 먼제 눈에 띄는 것이 입구에 있는 판지 사진이다.

아름다운 한국 남성들 판지가 실물 크기로 서 있어 Boba 카페를 찾는 여성들을 환영하는 것이다.

이 아름다운 한국 남성들은 한국 아이돌 그룹들로 LA 지역의 K-pop 팬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판지 앞에서 기념 촬영을 하며 주말 K-pop을 간접 체험하는 시작을 한다.

K-pop을 좋아하는 공통점으로 하나의 공간에서 만나는 팬들은 완벽한 기념품을 찾거나, 좋아하는 노래를 재생하는 트랙을 들으며 온라인에서는 느끼기 어려운 동질감을 공유하는 기쁨을 얻게된다.

LA Times는 이같은 K-pop 팬들이 함께 만남의 장을 갖는 이벤트가 Cupsleeve로 불리며 LA 등 남가주에서 점점 보편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 Cupsleeve 이벤트는 평소 K-pop을 사랑하는 팬들이 인터넷 등 온라인에서 제한적으로 교류하는 것에서 벗어나  같은 대상을 좋아하는 공통점을 확대하는 즐거움을 맛보는 행사다.

LA Times는 이같은 Cupsleeve 행사가 서울에서 시작이 됐고 이것이 동아시아, 동남아시아 등으로 퍼져나간 후에 태평양을 건너 LA 등 남가주에까지 상륙했다고 전했다.

팬들은 특별히 디자인된 기념 Cupsleeve를 선택할 수있고 돈을 내고 구입해야하는 것은 음료수 정도에 그친다.

이같은 Cupsleeve 이벤트는 K-pop 팬들에게 커뮤니티를 온라인에서 오프라인으로 넓힌다는 것과 Boba 카페에는 비즈니스를 향상시킨다는 점에서 서로의 니즈가 맞아 떨어진다는 점에서 ‘Win Win’이라는 분석이다.

Cali Kpop Weekly는 K-pop 이벤트 추적 인스타그램 계정인데 이 계정에 따르면 남가주에서 매주 약 10여개 K-pop 이벤트가 열린다.

남가주 K-pop 이벤트는 LA와 Orange 카운티 등에 집중됐는데 2년전인 2021년부터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지금은 K-pop 이벤트가 너무 많아서 거의 추적하기 어려울 정도라고 Cali Kpop Weekly는 남가주 지역의 높은 K-pop 인기를 설명했다.

실제로 LA Times는 LA에 거주하는 K-pop 팬이 있다면 K-pop 관련 활동으로만 주말을 보낼 수있을 정도라고 언급했다.

LA Times는 지난달(2월) K-pop 이벤트를 예로들었는데 Euphoria Dance가 Pasadena에 있는 R&B Tea에서 BTS 멤버 V와 Jin의 뒺늦은 생일 축하 행사를 벌였고, LA Downtown Little Tokyo에 있는 Play Kpop Café는 BTS 멤버 Suga와 J-Hope을 축하하는 Cubsleeve 이벤트를 이톨 동안에 나눠가지고 개최했다는 내용을 자세하게 소개했다.

Norwalk의 Besteas Boba 매장에서는 NCT 멤버 Ten이 자신의 생일 파티를 열고 팬들과 만나기도 했다.

이같은 K-pop 팬덤의 활발한 Cupsleeve 이벤트는 이제 K-pop을 넘어서고 있다.

그동안 활동이 부진하고 침체돼 존재감이 사라졌었던 다른 커뮤니티의 엔터테인먼트나 문학 동호 활동에도 자극을 주면서 이제는 거대한 문화 트렌드로 자리잡아가고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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