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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 보수 성향 주에 있는 낙태-성소수자 관련 회사들 유치나서

주형석 기자 입력 06.30.2022 02:42 AM 수정 06.30.2022 02:43 AM 조회 2,261
연방대법원 판결 이후 보수 성향 주에서 비지니스 어려움
개빈 뉴섬, “CA로 오는 회사들에게 최대한 지원할 것”
미국 사회 ‘보수화’ 분위기를 CA 경제 활성화 기회로 활용
최근 연방대법원의 낙태 합법화 판례 폐기 판결 이후  보수적 주에 있는 낙태와 관련된 병원과 회사들의 어려움이 커지자 개빈 뉴섬 CA 주지사가 CA로 회사를 이전할 것을 권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연방대법원이 동성결혼 합법화 판례도 뒤집을 가능성이 높아지자 성소수자 관련 비지니스에 대해서도 CA로 올 것을 홍보하고 있는데 진보의 대표격인 CA가 미국이 보수화되고 있는 상황을 맞아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기회로 활용하는 모습이다.

주형석 기자입니다.

낙태 논란이 CA 경제에 새로운 기회가 되고 있다.

이번 연방대법원의 낙태 합법화 판례 폐기 판결로 인해 텍사스 주 등 13개 주에서 낙태가 사실상 불법화된 상황이고 앞으로도 13개 주가 추가적으로 낙태를 극도로 제한할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이 들 26개 보수적인 성향의 주에서는 병원을 비롯한 낙태 관련 비지니스가 크게 위축되고 있다.

그러자 개빈 뉴섬 CA 주지사는 최근 기자회견을 갖고 낙태 관련 비지니스가 CA에 온다면 크게 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개빈 뉴섬 주지사는 CA가 낙태 관련 비지니스를 보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CA에서 비지니스를 하다가 여러가지 이유로 텍사스 등 타 주로 이전한 업체들에게 다시 돌아오라는 언급도 했다.

개빈 뉴섬 주지사는 동성애와 트랜스젠더 등 성소수자 관련 비지니스도 CA로 이전할 경우 역시 환영할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CA의 2022-23 회계년도 예산이 이번주부터 시작돼 시행되고 있는데 이 예산에는 타 주에서 이전해오는 낙태와 성소수자 비지니스 업체들에 대해 특별한 혜택을 주고 지원해주는 내용이 포함돼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타 주에서 CA로 오는 낙태나 성소수자 관련 비지니스에는 인센티브를 제공해주는 등의 지원이 이뤄진다.

이같은 낙태와 성소수자 비지니스에 대한 혜택과 지원은 CA 외에도 일리노이, 코네티컷, 뉴저지 등에서도 비슷하게 시행되고 있다.

모두 민주당이 주 정부와 주 의회를 지배하고 있는 진보 성향 주들이다.

CA를 비롯한 진보 성향 주들의 낙태, 성소수자 비지니스 유치 노력에 대해서 비지니스에서 고려해야할 사항이 수십가지, 수백가지에 달하기 때문에 기대하는 것 만큼 쉽게 성공을 거두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그렇지만, CA 등 진보 성향 주들은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고 있는 분위기다.

CA는 Tesla 본사가 북가주에서 텍사스로 이전하는 등 많은 비지니스를 타 주에 잃고 있는 상황이었는데 이번에 연방대법원 판결을 계기로 반전을 노리고 있다.

실제로 낙태 합법화 판례 폐기 판결 이후에 Tesla를 비롯해 스타벅스, Airbnb, 넷플릭스, Lyft, JPMorgan Chase 등이 낙태가 불법화된 주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이 낙태를 원할 경우 원정 낙태에 필요한 각종 비용 등을 지원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이같은 분위기에서 CA 주가 낙태 피난처를 자처하면서 경제적 어드밴티지를 가져갈 수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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