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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숭이두창 효과 백신, 전세계서 미국·캐나다만 대량 비축해놔

김나연 기자 입력 05.24.2022 12:42 AM 조회 2,751
[앵커멘트]

원숭이두창이 이례적으로 아프리카를 넘어 미국, 유럽 등 세계 전역으로 전파되자세계에서 유일하게 원숭이두창 백신으로 허가된 ‘덴마크 백신회사’에 주문이 쇄도하고 있습니다.

현재 이 백신을 대량으로 비축한 나라는 전 세계에서 미국과 캐나다뿐입니다.

레이첼 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희소 감염병인 원숭이두창 감염사례가전세계 최소 17개국에서 확산중인 가운데미국에서 계속 늘고 있어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앞으로 전국적으로 추가 사례가 계속해서 나올것이라는 경고까지 나오자세계에서 유일한 원숭이두창 백신에 대한 관심이 폭주하고 있습니다.

어제(23일)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원숭이두창이 확산되자 덴마크의 바이오업체 ‘바바리안 노르딕’으로 천연두 백신 주문이 쇄도하고 있습니다.

이 제품은 미국에서는 '지네오스(Jynneos)’,캐나다에서는 '임바뮨(Imvamune)'유럽에서는 ‘임바넥스(Imvanex)'로 불립니다.

바바리안 노르딕이 개발한 이 백신은 유럽에서 천연두 백신으로 허가 받았지만, 지난 2019년 미국 식품의약국 FDA의 허가를 획득해원숭이두창에 85%까지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세계에서 유일하게 원숭이두창을 치료할 수 있다고 알려진지네오스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겁니다.

폴 채플린 바바리안 노르딕 최고경영자(CEO)는 현재 재고량은 많지 않지만, 수십 개국에서 백신을 구하기 위해 연락해 왔다며몇 주나 몇 달안에 더 많은 백신을 생산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전 세계에서 이 백신을 대량으로 비축한 나라는미국과 캐나다 뿐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경우 진네오스의 원숭이 수두 사용을 허가하고 지난 2020년 140만 회분을 주문하는 등 생물학 전쟁 등에 대비한 전략적 비축 용도로 백신을 구매해왔습니다.

이에 따라 CDC는 현재 보유한 백신을 원숭이두창 환자와 감염 위험성이 있는 사람들에게 사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원숭이두창 바이러스 노출 후 지네오스를 4일 안에 접종하면 감염을 예방할 수 있고, 노출 후 14일 안에 접종하면 증상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바바리안 노르딕은 세계 각국의 즉각적인 백신 요청은 회사가 보유한 재고로 대응할 수 있으며, 수일 내로 제품을 수출해 백신 재고를 대량으로 풀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백신의 수요가 계속 이어질 경우,다른 백신의 생산을 줄이고 원숭이두창 백신 생산을 늘릴 계획입니다.

라디오코리아뉴스 레이첼 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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