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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에 목소리가 들렸다’ 코로나 영화관 총격범의 허무한 범행동기

김신우 기자 입력 08.05.2021 10:53 AM 조회 5,612
Credit: Corona Police Department
지난달(7월) 26일 코로나 지역에 위치한 영화관에서 2명의 10대 학생들에게 묻지마 총격을 가한 남성이 범행 동기를 밝혔다.

총격범 조셉 히메네스 (Joseph Jimenez)는 어제(4일) 수감 중인 리버사이드 카운티 교도소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수개월 동안 자신을 괴롭힌 목소리 때문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입을 열었다.

히메네스는 자신의 친구들과 가족들이 죽을 것이라는 목소리가 들렸다고 말했지만 다른 사람을 죽이는 행위가 어떻게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들을 구할 방법이었는지는 설명하지 않았다.

이어 히메네스는 경찰 조사에서 총격 사건의 경위에 대해 아주 상세히 설명하면서도 후회한다며 희생자 가족에게 애도를 표했다.

히메네스의 총격에 희생 당한 2명의 10대는 올해 18살의 라일리 굿리치와 19살의 앤서니 바라하스로 서로 호감을 가지고 이제 막 교류를 시작하던 틱톡 스타로 알려져 있다.

두 사람은 극장에서 영화를 보다가 머리에 총상을 입었고 영화 상영이 종료된 후 종업원에 의해 발견됐다.

굿리치는 현장에서 사망 판정을 받았고 바라하스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끝내 회생하지 못했다.

경찰은 해당 총격 사건이 히메네스의 단독 범행이었으며 피해자들과는 아무런 연고가 없다고 밝혔다.

히메네스는 이날 3명의 친구와 함께 극장에 갔는데 영화관에 총을 가지고 들어간 것을 이상하게 여긴 친구들은 놀라 몰래 극장을 빠져나왔다고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히메네스는 약 8개월 전 조현병 진단을 받았지만 최근 약물 복용을 중단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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