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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91살 한인 할머니 뺑소니 차량에 치여 숨져

박현경 기자 입력 08.05.2021 07:26 AM 수정 08.05.2021 07:48 AM 조회 7,589
https://youtu.be/JqCMUkiOz2k
LA지역에서 90대 한인 할머니가 뺑소니 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LAPD에 따르면 지난 2일 월요일 아침 7시쯤 USC 인근 유니버시티 팍 지역 애담스 블러바드 바로 남쪽 엘렌데일 플레이스에서 보조기를 이용해 걸어가던 올해 91살 여성이 차량에 치여 숨졌다.

경찰은 트럭이 위험하게 후진하다 사고를 냈다고 밝혔다.

유가족은 이 사고 피해자가 김순 할머니라고 전했다.​

경찰이 공개한 사고 당시 영상을 보면 트럭은 사고 후 운전자는 차에서 내려 바닥에 쓰러진 김 할머니를 본 뒤 다시 차로 올라타 차를 도로 밖으로 이동시켰다.

그리고 3분 가량 그 곳에 가만히 서있더니 다시 차를 타고 김 할머니를 그대로 놔둔채 도주했다.

김 할머니는 병원으로 후송됐지만 끝내 숨지고 말았다.

뺑소니 사고가 난 지점은 USC에서 불과 몇 블럭 떨어진 곳으로 엘렌데일 플레이스는 학생들이 캠퍼스에서 벗어나 많이 거주하는 도로 중 하나다.

유가족에 따르면 30여년 전에 도미한 김 할머니는 사랑이 넘치는 증조모였다.

손자 조현씨는 할머니가 열심히 일하셨고 가족들을 돌보는데 헌신적이었으며 불평불만 없이 독립적으로 삶을 사셨다면서 갑작스럽게 할머니가 세상을 떠난데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경찰은 뺑소니 차량 운전자가 여성으로 보인다면서 주민들의 적극적인 제보를 당부했다.

뺑소니범 체포에는 5만 달러 보상금이 내걸렸다.

제보는LAPD 로페즈 델 하로 경관 또는 폴라드 경관 전화번호, 323-421-2500번으로 연락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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