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어 입력폼

X파일 논란 확산에 윤석열 "공작말라" 강경대응 선회

이수정 서울 특파원 입력 06.22.2021 03:41 PM 조회 1,775
[앵커]이른바 윤석열 X파일에 정치권이 들썩이는 가운데 해당 자료가 실제 공개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무대응으로 일관하겠다던 윤석열 전 총장은 입장을 바꿔 정치공작을 하지 말라며 처음으로 역공에 나섰습니다.

[리포트]윤석열 X파일 논란에 연일 불을 지피고 있는 보수성향 평론가, 장성철 '공감과 논쟁' 정책센터 소장은 정치권과 공기관이 만든 X파일 두 개 버전이 존재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구체적인 내용까지 언급하며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면 자료를 공개할 의사가 있고 국민의힘에 자료를 줄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의힘은 내용이 부정확하거나 정치공작 냄새가 물씬 풍긴다며 비난했지만, 주도적으로 나서지는 않는 모양새입니다.다만, 파일 공개를 두고 장 소장과 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 사이에 진실 공방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장 소장은 앞서 김 최고위원에게 문건 공유를 제안했다가 거절당했다고 주장했고, 김 최고위원은 오히려 자신이 공유를 거절당했다고 맞섰습니다.여권 유력 대선 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는 자신도 X파일을 봤다면서, 정치인은 발가벗는다는 심정으로 모든 의혹에 답하는 '정면 돌파'가 필요하다고 거들었습니다.

무대응을 고수하던 윤 전 총장도 결국, 의혹에 대해 처음으로 입을 뗐습니다.윤 전 총장은 대변인을 통해 국민 앞에 나서는 데 거리낄 것이 없고 그랬다면 8년 동안 공격에 버티지 못했을 거라고 자신했습니다.

또 출처 불명 괴문서로 정치공작을 하지 말라며 공기관이나 집권당이 개입해 작성했다면 명백한 불법 사찰이니 책임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경고했습니다.

X파일은 내용의 신빙성과 출처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이게 어느 정도 확실하냐에 따라 정치권의 논란과 공방 수위도 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윤 전 총장은 예정대로 이달 말 또는 7월 초에 대선 출마선언을 할 계획 아래 공정, 법치 등의 키워드가 담긴 선언문 초안을 작성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댓글 0
0/300
※ 이 댓글에 대한 법적 책임은 작성자에게 귀속됩니다.
  •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