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어 입력폼

생필품 가격 인상/테슬라 사고 오토파일럿 사용 여부 조사/담배 규제 정책

박현경 기자 입력 04.20.2021 10:28 AM 수정 04.20.2021 01:36 PM 조회 4,097
https://youtu.be/c6ts3qR_JgQ
*미 주요 기업들이 잇따라 소비자 제품 가격을 올리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물가상승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 텍사스에서 발생한 테슬라 사고 원인이 오토파일럿과 연관이 있는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경찰은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바이든 행정부가 모든 담배의 니코틴을 줄일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어느 정도까지 줄이려 하냐면, 중독성 없는 수준입니다.

박현경 기자!

1. 제품 가격을 인상하겠다는 발표가 지난 며칠새 잇따라 나오고 있습니다?!

네, 다름 아닌 소비재 기업과 식품, 음료 제조사들이 자사 제품 가격을 올리겠다고 선언하고 있어 주목됩니다.

우선,프록터 앤 갬블 P&G는 오늘(20일) 생필품 가격을 인상한다고 발표했습니다.

P&G에서 판매하는 대표적인 생필품들이 그 대상인데요.

baby products 아기용품, adult diapers 성인용 기저귀, feminine-care brands 여성 용품, 이렇게 소비자들이 많이 사쓰는 말그대로 생필품들입니다.



2. 이런 것들을 언제부터, 어느 정도나 가격을 올리는지 나왔습니까?

오는 9월부터 가격을 올립니다.

가격은 한 자릿수대 중후반의 퍼센티지로 인상될 예정입니다.

이같은 가격 인상은 지난 분기 매출 성장이 느려진 이후 나온 것인데요.
P&G는 펄프 등 원자재 가격과 운송비가 올라 가격 인상을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3. P&G 뿐만이 아니라구요?! 또 다른 생필품 업체도 제품 가격 인상을 일찌감치 선언했죠?

네, 하기스 기저귀 그리고 스콧 화장지를 만드는 업체죠. 킴벌리 클락도 역시 제품 가격 인상을 앞서 발표했는데요.

마찬가지로 아기용품과 성인용품, 화장지 가격이 오르게 됩니다.

가격 인상폭은 역시 한 자릿수대 중후반의 퍼센티지로 P&G와 비슷하지만 시기는 좀더 이릅니다.

오는 6월부터 인상키로 했습니다.



4. 뿐만 아니라 식품 가격도 올라간다고 하는데, 그건 어느 회사입니까?

호멜 푸드가 그 한 곳입니다.

지난 2월 터키 제품 가격 인상을 공표했는데요.

다름 아닌, 사료 가격 상승 때문에 터키 제품 가격을 올릴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런가하면 JM 스머커는 최근 피넛버터 가격을 올렸고 이에 더해 애완동물 사료 가격도 올릴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뿐만 아니라 코카콜라의 제임스 퀸시CEO는 어제 1분기 실적 발표 직후 C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일부 가격 인상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니까 코카콜라 몇몇 음료 제품의 가격이 오를 전망입니다.



5. 지금 들어보니, 한두 업체가 아니네요?! 이렇게 되면 물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겠는데요?

맞습니다.

이번에 대대적으로 잇따르는 소비자 제품 가격 인상은 원재료 값 상승으로 유발됐는데요.

최근의 잇따른 소비재 가격 인상 발표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약해지면서 전반적인 물가가 오르는 가운데 나와 더욱 주목됩니다.

연방 노동부에 따르면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보다 0.6% 올라 2012년 이후 9년 만의 최대폭 상승을 기록했고요.

작년 3월과 비교하면 2.6% 상승으로 2018년 8월 이후 최대폭입니다.



6. 다음 소식입니다. 테슬라 사고 소식인데요. 이에 경찰이 조사에 본격 착수했죠?

네, 테슬라 자동차 사고로 2명이 숨지고 나서 테슬라 측과 경찰 측이 각각 관련 입장을 발표했는데요.

우선 사고 정황부터 짚어보겠습니다.

사고는 토요일이였던 지난 17일 밤 11시 25분쯤 텍사스주 해리스 카운티에서 발생했는데요.

주행 중이던 2019 테슬라 S 차량이 나무를 들이받았고 이 이 사고로 차에 불이 나 탑승자 2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경찰은 "이들은 운전자 없이도 주행할 수 있는지를 시험하려고 차를 타고 갔고, 차량이 어떻게 스스로 운전하는지를 보여주려 했다는 사람들의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즉, 이번 사고가 오토파일럿(Autopilot) 기능을 사용하던 중 발생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입니다.



7. 하지만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는 완전히 다른 입장을 밝혔죠?

네, 이번 사고는 테슬라 자율주행시스템과는 관련이 없다는 입장이었습니다.

일론 머스크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이제까지 복구된 데이터 기록을 보면 사고 차량의 오토파일럿(Autopilot) 기능은 작동되지 않은 상태였다고 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 차량은 '완전자율주행'(FSD)도 구매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표준적인 오토파일럿을 가동하려면 차선이 필요한데, 그 길은 차선이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오토파일럿 기능이 구동되지 않은 상태인 만큼 이 차량의 사고와 자율주행 시스템은 관련이 없다는 주장입니다.



8. 하지만 경찰은 여러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조사를 벌이죠?

네, 경찰은 오늘 테슬라에 대한 수색영장을 집행하고 사고 차량의 작동과 관련된 데이터 확보에 집중할 예정입니다.

테슬라는 각 차량으로부터 조작 관련 데이터를 정기적으로 수신하고 있고, 이에 접근할 권한을 갖고 있습니다.

다만 사고 차량이 심각하게 훼손돼, 수사당국이 관련 데이터를 그대로 회수할 수 있을지는 확실치 않다고 로이터는 전했습니다.

전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과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도 이번 사고와 관련해 조사에 나섰습니다.

도로교통안전국은 테슬라 차량이 일으킨 사고로 조사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28번째입니다.

이 중 23건은 오토파일럿 기능과 관련 있다고 당국은 보고 있습니다.



9. 마지막 소식입니다. 조 바이든 행정부가 모든 담배의 니코틴을 중독성 없는 수준으로 감축하는 방안을 검토한다구요?

네, 월스트리트 저널 보도에 따르면 바이든 행정부가 담배 규제와 관련해 검토하는 방안은 크게 두가지입니다.

하나는, 모든 담배의 니코틴을 감축하는 내용이구요.

다른 하나는 멘솔 담배를 전면 금지하는 내용입니다.

이 방안 가운데 하나를 채택할지 아니면 두 가지 방안의 동시 추진할지 그 여부를 저울질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니코틴 감축 방안 같은 경우 흡연자들이 담배를 피우는 대신 대체 상품, 예를 들면 니코틴 껌이나 금연 사탕을 이용하도록 담배의 니코틴 함량을 중독성이 없거나 중독성을 최소화한 수준으로 낮추는 내용이 골자입니다.



10. 담배업계는 가만히 있지 않겠는데요?

네, 이미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담배업계는 이런 정책이 시행된다면 암시장 판매 증가와 같은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에 더해 이런 정책이 확정되기 위해서는 과학과 증거에 근거해야 한다면서 멘솔에 대한 FDA 연구 결과를 거부하고 멘솔 담배 금지하는 방안에도 역시 반대하고 있습니다. 

주요뉴스해당 뉴스로 연결됩니다.

댓글 0
0/300
※ 이 댓글에 대한 법적 책임은 작성자에게 귀속됩니다.
  •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