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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LA 학생 기자 4명, 친이스라엘 시위대에 습격 당해

주형석 기자 입력 05.02.2024 06:38 AM 조회 2,579
어제 새벽 3시30분쯤 UCLA Daily Bruin 4명, 공격받아
친이스라엘 시위대, 학생 기자들 포위 후 욕설 퍼붓고 구타
철퇴 휘두르고 후추 스프레이 뿌리며 가슴과 윗배 때려
학생 기자 한명, 땅바닥 쓰러진 후 1분여 발길질 당해
UCLA 학생 기자들이 친이스라엘 시위대에 의해 새벽에 습격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LA Times는 UCLA 학보 Daily Bruin 기자 4명이 어제(5월1일) 새벽 3시30분쯤 캠퍼스 내에서 폭력적인 충돌이 계속 이어지던 대혼란의 순간에 친이스라엘 시위대에 거세게 공격당했다고 전했다. 

캐서린 해밀턴(21) Daily Bruin 뉴스 편집장은 친이스라엘 시위대 중 한명이 자신에게 욕설을 퍼붓고 언론 뱃지 사진을 찍으며 강하게 위협했다고 당시 분위기를 설명했다.

그 공격자는 다른 친이스라엘 시위자들에게 UCLA 학보사 기자들을 둘러싸서 포위하라고 지시했다.

그렇게 UCLA 학보사 기자들을 가둔 뒤 친이스라엘 시위대는 철퇴를 휘두르고 후추 스프레이를 뿌리며 공격했다.

특히 캐서린 해밀턴에게는 불빛을 비추면서 그녀의 이름을 계속 부르고 위협했다.

캐서린 해밀턴은 포위에서 풀려나려고 애쓰는 동안 친이스라엘 시위대로부터 가슴과 윗배를 주먹으로 맞았다.

한번이 아니라 반복적으로 여러차례 계속 구타를 당했다.

또 다른 학생 기자도 땅바닥에 쓰러져 거의 1분 동안 두들겨맞고 발길질을 당하는등 집단 폭행의 피해자가 됐다.

이같은 친이스라엘 시위대의 집단 폭력 행사는 UCLA Daily Bruin에 생생하게 보도됐다.

UCLA 캠퍼스 내 친팔레스타인, 친이스라엘 시위대들의 격렬한 충돌사태를 취재하던 Daily Bruin 기자들은 Buddy System을 사용하고, 야영지 밖에서 취재 보도하고, 안전하지 않다고 느껴질 경우 즉각 그 지역을 떠날 것이 당부됐다.

그래도 직접적인 폭행을 당하게될 것이라고는 전혀 상상도 하지 못했다고 캐서린 해밀턴 기자가 말했다.

친이스라엘 시위대로부터 역시 공격을 당한  다른 학생 기자들 중에 한명인 샨스 코디알람은   친구가 공격당해 땅에 쓰러지는 것을 지켜보면서 시위대에 폭력을 멈춰달라고 간청하기도 했다.

친이스라엘 시위대의 직접적인 폭력 행사와 후추 스프레이 공격 등으로 온 몸에 멍이들고 눈이 따가와 정상적으로 취재하기가 대단히 어려웠다고 샨스 코디알람은 회고했다.

LA Times는 이번 UCLA Daily Bruin 기자들 4명이 당한 일은 미국 내 이스라엘 규탄 대학교 시위 사태 관련해서 캠퍼스에서 취재하는 학교 기자에 대한 폭력이 알려진 최초의 사례여서 더 주목받고 있다고 분석하면서 현재 대학교 분위기가 얼마나 불안한지를 보여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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