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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결핵 환자 3년 연속 증가세.. 16% ↑

김신우 기자 입력 03.28.2024 02:55 PM 조회 4,231
[앵커멘트]

코로나19 팬데믹 발생 이후 감소세로 돌아섰던 미국 내 결핵환자가 다시 늘어나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돌아섰습니다.

3년 연속 결핵 발병 사례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한 해에만 무려 16% 오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김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 결핵 발생률은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약 30년 동안 감소세를 유지해왔습니다.

팬데믹인 2020년에는 20% 이상 떨어지며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고   2021년 역시 거의 10% 수준으로 급감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그러다 지난 2022년 반등하더니 지금까지 증가 추세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 CDC에 따르면 지난해 (2023년) 결핵 환자 수는 총 9,651명으로 집계됐습니다.  

한 해에만 무려 16% 꼴로 올랐습니다.

미국의 연간 결핵 발병 건수가 9,500 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 2012년 이후 마지막입니다.

결핵은 미국 내 모든 지역에서, 그리고 모든 연령대에서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CA주가 가장 높은 발병 건수를 기록했고 알래스카가 인구 당 발병 비율이 가장 높았습니다.

인종 별로는 환자 3분의 1이 흑인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다음으로 히스패닉 27%, 백인 26%, 아시안 5%로 집계됐습니다.

결핵 환자 중 85%는 전염이 아닌 오랜 세월 잠복했던 결핵이 재활성화된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있습니다.

CDC 측은 3년 연속 결핵 환자가 계속 증가하는 가운데 특히 어린이와 노년층 등에서 우려할 만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건강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전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김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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