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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홍호, 월드컵 예선 태국 원정 전반 1-0 리드…이재성 선제골

연합뉴스 입력 03.26.2024 09:07 AM 조회 389
선취골 넣은 이재성 26일 태국 방콕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4차전 한국과 태국의 경기.



황선홍호가 태국과의 원정 경기에서 이재성(마인츠)의 선제골에 힘입어 전반에 1-0으로 앞서 나갔다.

황선홍 임시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6일 태국 방콕의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태국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4차전 원정 경기 전반전을 1-0으로 앞선 채 마쳤다.

시작은 다소 불안했다.

태국은 발 빠른 공격수들을 앞세워 한국의 뒷공간을 위협했다.

전반 2분 만에 태국 수파촉 사라찻이 침투패스를 받아 골 지역 왼쪽에서 슈팅을 날린 것이 골대 위로 빗나갔다. 양 팀을 통틀어 첫 슈팅이었다.

한국은 전반 중반부터 우위를 점하기 시작했다.

전반 13분 황인범(즈베즈다)의 침투패스를 받은 손흥민(토트넘)이 골 지역 왼쪽에서 슈팅을 시도했으나 수비수 수판 통송의 태클에 막혔다.

2023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대표팀이 흔들리는 가운데서도 묵묵히 제 몫을 다하던 이재성이 선제골을 뽑아냈다.

전반 19분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패스를 받은 조규성(미트윌란)이 골 지역 오른쪽을 파고들며 상대 골키퍼도 제친 뒤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다.

이 슈팅이 빗맞아 골대 앞으로 굴러가던 중 이재성이 태국 수비수 티라손 분마탄과 경합한 끝에 골라인 너머로 공을 밀어 넣어 선제골을 뽑았다.

이재성은 손흥민의 선제골을 도왔던 태국과의 3차전(1-1 무승부)에 이어 A매치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스로인을 백승호(버밍엄 시티)가 받았는데, 태국 선수의 압박에 끊겨 큰 위기를 맞이했다.

흐른 공을 페널티 아크 안으로 달려든 자로엔삭 웡곤이 오른발로 때렸고, 한국은 다행히 조현우의 슈퍼 세이브로 실점을 면했다.

아시안컵에서 '하극상 사건'을 일으켰던 이강인이 사건 뒤 처음으로 선발 명단에 복귀, 오른쪽 측면 공격을 맡았다.

조규성이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나선 가운데 왼쪽 공격은 손흥민, 2선 중앙 자리는 이재성이 맡았다.

중원에선 3차전과 마찬가지로 황인범과 백승호가 호흡을 맞췄다.

포백 수비라인은 김진수(전북), 김민재(뮌헨), 김영권(울산), 김문환으로 구성됐고,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가 꼈다.

태국과의 홈 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A매치 최고령 데뷔(33세 343일) 기록을 세웠던 스트라이커 주민규(울산)는 이날은 벤치에서 시작했다.

한국이 리드를 지키며 경기를 마친다면, 황 감독은 A매치 데뷔승을 거둔다.

본업이 23세 이하(U-23) 대표팀 사령탑인 황 감독은 전임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경질된 뒤 임시로 A대표팀 지휘봉을 잡아 이번 3월 태국과의 A매치 2연전을 지휘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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