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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극우 득세/EU 탈퇴하나?/대만 대선, 美-中 대리전/친중 야당, 친미 여당 추격전

주형석 기자 입력 11.23.2023 08:58 AM 조회 3,239
아르헨티나에서 극우 성향 인물이 새 대통령에 당선됐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 유럽에서도 극우적 정당들이 선택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진보적이고 개방적인 국가인 네덜란드도 예외가 아니어서 어제 치른 총선 결과 반이민, 반이슬람을 전면에 내세운 극우 정당이 1위를 차지했다.

네덜란드가 유럽연합(EU)을 탈퇴하는 이른바 ‘넥시트’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다.

대만에서는 최고 지도자 총통 선거가 이제 50여일 앞으로 다가왔는데 친미 여당 후보를 친중 야당 후보가 단일화를 앞세워 맹렬히 추격하며 역전 가능성까지 점쳐지고 있다.

미국과 중국은 자기들에 유리한 차기 대만 정권이 들어서는 것을 바라고 있어 현재 대만 대선은 사실상 美-中 대리전이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1.어제 네덜란드에서는 총선이 열렸는데 결과가 나왔죠?  

*BBC, 어제 네덜란드 총선 결과 오늘(11월23일) 자세히 보도  개표율 98% 기준 자유당(PVV) 하원 150석 중 37석 차지 제1당 위치 오르게돼  자유당, 당초 출구조사에서 예상됐던 의석수 35석 넘어선 것  녹색당-노동당 좌파연합(GL-PvdA), 25석 차지  중도우파 집권당 자유민주당(VVD), 24석에 그쳐     2.극우정당 자유당이 이번 총선에서 약진한 것으로 평가되고있죠?

*자유당, 2021년 총선 때 17석 얻는데 그쳐  2년만에 37석으로 2배 가까이 의석 늘려 *헤이르트 빌더르스, 60살, 자유당 대표, 강경한 승리 소감 밝혀  “네덜란드는 네덜란드인에 돌아갈 것”  “망명과 이민으 쓰나미 끝내겠다”  “이제 어떤 정당도 우리를 무시할 수없다”  “우리가 네덜란드를 통치하겠다”   3.극우정당인 자유당이 승리했다는 것을 어떻게 봐야합니까?   *BBC, 네덜란드 총선 결과 분석.. 자유당 승리를 반이민 정서 급증 탓으로 평가  지난해(2022년) 네덜란드 유입 이민자 숫자 22만여명 이상  이민자들이 20년만에 10배 정도나 늘어난 것   이민자 급증이 청년, 저소득층 취업 위기 등 삶을 압박해  그 때문에 주택 위기 초래, 여기에 에너지 등 생활비 상승까지 겹쳐  네덜란드인들 약 83만여명이 빈곤선 아래에 놓이게된 상황  삶이 팍팍해지면서 사회 전체 분위기가 우경화되고 있어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난민이 늘어난 것도 자유당에 호재로 작용  이번 조기 총선이 연정 내 이민 정책 갈등이었다는 점에서 어느 정도 예견된 결과  

4.그런데 극우정당 자유당이 이제 제1당이 됐다고는 하지만 하원의 150석 가운데 37석에 불과하기 때문에 단독으로는 집권할 수없죠?

*네덜란드, 다당제 국가여서 연정 구성이 필수.. 100년 이상 연정에 의해 통치  이번 조기총선 결과 최소 3개 정당이 손을 잡아야 과반 의석(76석) 확보 가능  연정을 출범시키기 위해서는 최소 과반 의석을 획득하는 것이 필수 *자유당, 이번에 승리를 거두면서 제1당 위치에 올랐지만 연정 구성 쉽지는 않을 듯  좌파 연합, 일찌감치 자유당과 연정은 없다며 가능성 일축  신사회계약당(NSC), 이번에 20석 획득한 8월 창당한 중도우파 정당  자유당과의 연정에 부정적 입장 나타내  연정을 하게되면 자유당도 어느 정도 양보 불가피  다당제의 최대 순기능, 다른 정당과 타협하지 않을 수없게 만들어     5.집권하려면 기존의 극단적인 정책에서 조금 물러나야 할 것으로 보이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럽에서 네덜란드 자유당의 승리에 매우 크게 우려하고 있는 모습이죠 ?

*EU, 네덜란드 조기 총선 결과를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는 분위기  유럽 극우화 물결 다시 한번 확인하는 계기가 됐기 때문  이탈리아-핀란드-헝가리-스웨덴-스위스 등이 극우가 정권 잡았거나 연정 참여 중인 상황  네덜란드도 극우가 연정의 중심에 서서 국정 좌우할 수있게돼 *네덜란드, 앞으로 EU와 관계가 흔들릴 가능성 상당히 높아  헤이르트 빌더르스, 자유당 대표, 국민투표 언급한 적 있기 때문  즉 네덜란드의 EU 탈퇴 ‘넥시트’에 대해 국민들 의사를 물어야한다는 의미  물론 이번 조기총선에서 ‘넥시트’가 핵심 이슈로 부각되지 않아  따라서 다수의 의원들이 지지하지 않을 것으로 보여    그렇지만 네덜란드가 지금보다 더욱 강경하고 보수적인 국가로 변할 것 확실  당장 EU 탈퇴하지 않아도 계속 EU와 대립하면서 싸울 가능성 높아     6.대만에서는 총통 선거가 내년(2024년) 1월에 열리기 때문에 이제 50여일 앞으로 다가왔는데 초접전이 벌어지고 있죠?

*대만, 내년 1월13일 대선인 총통 선거 열려.. 판세 초접전  승리자가 누가될런지 예측하기 힘든 안개 정국  현재 집권 여당 후보가 ‘박빙’으로 1위 달리고 있어  하지만 지지율 2~3위 야당 후보 단일화 가능성 높아지고 있어  단일화가 성사되면 역전이어서 매우 예측 어려운 상황

7.특히 대만 총통 선거는 전세계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데 왜 그런 겁니까?

*대만 대선, 총통 선거가 사실상 美-中 대리전으로 펼쳐지고 있기 때문  G2 국가로 세계 패권을 놓고 격돌하고 있는 미국과 중국  대만 헤게모니를 놓고 치열한 장외 대결을 하고 있는 양상   8.그러면 집권당과 야당이 서로 친미와 친중으로 갈라진 겁니까?

*민주진보당, 민진당, 집권 여당, 라이칭더 후보 상당한 기간 지지율 1위 내달려  두 개의 중국 내세우며 대만 독립 강조, 철저한 ‘친미 행보’    라이칭더, 총통 후보, 대만 독립을 지지하는 성향 인물  샤오메이친, 부통총 후보, 역시 대만 독립 성향 강한 인물 *국민당, 제1 야당, 허우유이 총통 후보, ‘하나의 중국’ 지지하는 친중 성향 후보   *민중당, 제2 야당, 커원저 총통 후보, 중도 성향 후보  

9.지지율에서는 민진당 라이칭더 후보가 계속 선두를 유지하고 있죠?

*라이칭더, 민진당 후보, 집권 여당 친미 후보  30%대 후반에서 40%대 초반 사이로 지지율 강세 나타내  지난 9월 조사, 42.52%로 커원저(24.23%)와 허우유이(22.25%) 크게 앞서  쿼타이밍 폭스콘 창업자 무소속 출마 선언, 4파전 구도 후에도 30% 후반 지지율 유지  현재 구도가 그대로 갈 경우에 라이칭더 친미 후보 당선 유력 *야당, 4자대결이나 3자대결로는 승산 없다고 보고 단일화 추진  단일화 성공하면 상당한 위력 있을 것으로 여겨져

10.결국 단일화 여부가 대만 대선의 결정적 변수라고 봐야겠네요?

*대만 대선, 야당 후보 단일화 이뤄지면 무조건 야당이 승리   그 단일 후보가 허우유이 또는 커원저 여부는 중요하지 않아  누가 나서도 라이칭더 이기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어  그래서 야당 측에서 단일화 논의를 한창 진행하고 있는 상황 *중국, 친중 성향인 허우유이 후보로 단일화 되기를 바라고 있어  하지만 중도 성향인 커원저 후보로 단일화 되도 대단히 좋다고 생각  친미 라이칭더 후보의 당선만 막으면 성공이라고 판단 *샤오메이친, 부총통 후보, 라이칭더 러닝메이트  전묘(戰描) 외교, 즉 고양이 전사 외교의 대표적 인물  민주주의와 인권 등 가치 앞세워 국제사회 우군 확대하려는 대만 정책  대단히 미국적 시각의 후보로 라이칭더 후보와 더불어 확실한 친미주의자 *중국, 라이칭더-샤오메이친이 총통-부총통이 되는 것만은 막아야한다는 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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