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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티던 오타니 결국 팔꿈치 수술로 '시즌 OUT'

봉화식 기자 입력 09.19.2023 04:55 PM 수정 09.19.2023 05:41 PM 조회 2,077
내년 시즌 마운드 복귀 불가능.. 자유계약 협상에서 몸값 떨어질 가능성
 메이저리그(MLB) 최고의 스타인 오타니 쇼헤이(29·LA 에인절스)가 결국 팔꿈치 수술을 받고 시즌을 접었다. 

오타니는 19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화요일 아침 수술을 받았고 잘 끝났다"라며 "격려해주고 기도해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또 "2024년 시즌에는 더 강한 모습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을 다하겠다"고 재활 의지를 내비쳤다.

오타니는 지난해 류현진(36·토론토 블루제이스)의 팔꿈치 수술을 담당했던 닐 엘라트라체 박사의 집도로 두번째 팔꿈치 수술을 받았다. 

엘라트라체 박사는 2018년 10월 오타니의 첫번째 토미 존 서저리(팔꿈치 인대접합 수술)도 맡은바 있다.

세계 야구 최고 무대인 빅리그에서 투수와 타자를 모두 소화하며 최정상급 기량을 펼쳐온 오타니는 이번달이 지나면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획득하며 북미 4대 프로스포츠 사상 최초의 5억달러(10년 기준) 몸값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오타니는 지난달말 오른쪽 팔꿈치 인대가 손상된 것이 발견돼 투구를 중단했다. 이후 타자로 시즌을 완주하겠다는 의지를 보였으나 옆구리 부상이 겹치며 이달초부터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

오타니의 에이전트인 네즈 발레로는 "수술은 큰 그림 속에 내려진 결정"이라며 "오타니는 앞으로도 투타 겸업을 희망한다"라고 강조했다.

엘라트라체 박사는 "오타니가 2024년 3월 개막전부터 타자로 출전할 것으로 기대한다. 2025년에는 투수로도 마운드에 복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견했다.

지난 3월 제5회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에서 '사무라이 재팬' 일본팀을 통산 3번째 정상으로 이끌었던 오타니는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서도 최고의 성적을 거두며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 수상이 유력시된다. 

투수로 23경기에 선발 등판해 10승5패(방어율 3.14)를 마크했으며 타자로도 타율 0.304, 44홈런, 95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066을 기록하는 순항을 이어왔다. 

그러나 또다시 부상으로 시즌을 일찍 마감함에 따라 FA시장에서 받을수 대우도 상당히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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