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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케인 ‘힐러리’, 카테고리 4 격상.. 남가주 위협

주형석 기자 입력 08.18.2023 06:07 AM 수정 08.18.2023 09:17 AM 조회 21,795
멕시코 서부 해안 따라 태평양 따라서 북상, 최대 시속 140마일
당초 예상됐던 바하 캘리포니아 반도에서 다소 떨어진 상태
어제 허리케인으로 발전 후 카테고리 3→4로 위력 계속 강해져
LA 등 남가주 주말에 흐려져 일요일부터 본격적으로 비 예상
허리케인 ‘힐러리’가 카테고리 4로 위력이 격상됐다.  국립기상청(NWS)은 어제(8월17일) 저녁 허리케인 ‘힐러리’를 카테고리 3으로 업그레이드한데 이어서 오늘(8월18일) 새벽에는 카테고리 4로 더 올렸다.

당초 열대성 폭풍이었던 ‘힐러리’는 어제 오후에 허리케인으로 상향 조정되더니 계속 위력이 커지고 있다.

허리케인 ‘힐러리’는 맥시코 서부 해안을 따라 북상하고 있고 바하 캘리포니아 반도를 향해 점점 다가가고 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바하 캘리포니아 반도에서 다소 떨어져 태평양을 따라서 올라오고 있다는 점이다.

계속 태평양 쪽에 머무를 경우 남가주 지역에 미칠 영향이 처음에 우려됐던 것에 비해서 상당히 줄어들 수도 있다.

그렇지만 LA 지역에 많은 양의 비를 내리게 해서 홍수 사태를 불러 일으킬 가능성이 여전히 존재한다.

국립기상청은 LA 지역에 20일(일)부터 21일(월) 사이 1인치에서 4인치에 달하는 비가 쏟아질 것으로 예측했는데 대부분 지역에 1~3인치 정도, 일부 지역에 4인치 비가 내릴 전망이다.

국립기상청은 허리케인 ‘힐러리’가 남가주에 가까이 오면 폭우와 강풍, 위험한 높은 파도 등을 몰고 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다만 남가주에 접근할 때인 내일(8월19일) 저녁 때 쯤에는 허리케인 ‘힐러리’가 다시 열대성 폭풍으로 약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허리케인 ‘힐러리’가 LA 등 남가주에 가장 가깝게 접근하는 것은 20일(일) 저녁 쯤으로 그 때 LA 등에는 많은 양의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됐다.

많은 양의 비는 그 다음날인 21일(월)까지 계속될 것으로 예보됐는데 열대성 폭풍으로 남가주를 강타할 확률이 50%에 달한다고 기상청은 전했다.

국립허리케인센터는 남가주에 접근할 때 쯤 열대성 폭풍이 될 ‘힐러리’가 점점 위력이 떨어져 생각보다 피해가 덜할 수도 있다는 희망적인 예측도 내놨다.

제이미 롬 국립허리케인센터 부국장은 지금 예보되고 있는 내용보다 더욱 빨리 허리케인 ‘힐러리’ 위력이 약해질 수있을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허리케인 ‘힐러리’가 남가주 근처를 지나는 경로 또한 달라질 가능성이 있는데 LA 서쪽으로 벙향을 틀어서 태평양 바닷가에서 오래 머무를 수있다.

아니면 반대로 오히려 내륙인 동쪽으로 더 이동하는 경로를 택함으로써 Arizona 주를 강타할 수있는 가능성도 배제할 수없는 상황이다.

어쨌든 이번 허리케인 ‘힐러리’가 남가주에 직접 상륙하지 않는다고 해도, 또 위력이 열대성 폭풍으로 내려간다고 하더라도 방심해서는 안된다.

어떤 식으로든 LA 지역에 여전히 심각한 피해를 줄 수있기 때문이다.

주로 강한 바람과 폭우 등이 LA 지역에 몰아칠 전망인데 최악의 경우 고립적이지만 강력한 ‘토네이도’가 강타할 수도 있다.

국립허리케인센터는 열대성 폭풍으로 위력이 내려간다고 해도 폭우를 불러오고, 홍수를 일으킬 능력이 충분하다면서 LA 등 남가주 지역이 이에 대비할 것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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